원 One 6
이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를 묻는다면 주저없이 이 빈을 꼽는다.

이 빈은 70년대에 출생해서 80년대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90년대 초반에 만화가로 데뷔했다...
2000년 현재 가장 영향력있고 주목받는 작가 중 한 사람이며 얼마 전에 결혼도 했다...

작가마다 자신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고 취향이 있겠지만 이 빈의 경우 유독 그 취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지금 현재 연재하고 있는 작품은 아동지인 파티에 연재하는 <안녕 자두야>,
청소년지인 이슈에 연재하는 <원>,
그리고 성인지인 나인에 연재하는 <즐거운 화요일>에 이르기까지
어찌보면 모두 제각각인 장르에 일관성이 없어보이지만 모두 이 빈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작품인 것이다.

그 중 <원>은 작가 자신이 더 늙거나 지금의 기분을 잃기 전에 꼭 하리라 맘 먹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 자신이 신이라고까지 표현했던 서태지 이후에 우리 나라에는 그야말로 댄스 가수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고
<원>은 바로 그 중심에 있다.

가끔 실명의 가수가 등장하기도 하고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 아닌, 만화에서 등장하는 허구의 인물도 실제의 인물들과 너무도 닮아있어(물론 겉모습이...)
정말로 우리 나라 연예계에 <원>의 상황이 존재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도 만든다...

지극히 허구적인 성격과 상황이면서도 지금 현 연예계를 통렬히 꽤뚫는 시선...
바로 그 시선 때문에 나는 <원>을 좋아한다.

어서 빨리 음파가 제니를 뛰어넘는 스타가 되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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