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2006.12.1 - No.23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이번 호 표지에는 「천일야화」의 거부할 수 없는 악녀 파티마가 등장했네요. 파티마의 두근두근 샤라락 꽃 미모에 제 가슴이 다 설레는데요~ ㅎㅎㅎ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이 팍팍 느껴지는 표지랍니다.


 「궁」 외톨이가 된 효린은 채준의 따뜻함에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왕실에서는 동궁부부의 가출사건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파란을 예고하죠. 한편, 가출한 신과 채경은 섬 여행을 가기로 하는데, 여객선 터미널에서 표를 끊으러 간 채경이 돌아오지 않자 신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겠죠. 어렵사리 만난 채경에게 신은……. 크핫~ 이번 호 「궁」은 정말 외로운 솔로들에게 제대로 염장을 질러주시는 군요. 심장이 약한 솔로들은 정독을 피하시라는…….


 「캠퍼스」의 이번 이야기는 ‘동창’ 편이랍니다. 여고시절, 여고생들의 빼놓을 수 없는 로망 중 하나는 보이쉬한 동성 친구에 대한 동경이 아닐런지요? 보이쉬한 두 친구의 풋풋한 모습도 보기 좋았구요. 뭣보다 두 친구의 동상이몽이 더욱 웃음을 자아내게 하네요. 언제나 누구나 겪었을법한 이야기, 특별하지 않은 소재를 맛깔스럽게 버무려내는 톰톰 작가님의 솜씨에 감탄하며 「캠퍼스」를 보게 되네요.


 「절대마녀」 드디어 웰즈에 도착한 스카일라는 주얼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껏 들떠 있네요. 그런데 우째 이런 일이!!! 예전부터 의문스러웠던, 신비감으로 똘똘 뭉쳐진 주얼이 웰즈 사람이 아니라뇻!!! 그럼 우리의 스카일라 양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상심에 빠진 스카일라는 결국 고열에 시달리며 쓰러지게 되고, 그런 스카일라를 바라보는 케일러스의 시선이 미묘하게 변한 듯도 하네요~ 이런 상태에서도 스카일라의 주얼 찾기는 계속 될까요? 그리고 결정적인 마지막 장면~ 감동입니다. 제가 다 두근거리는 군요^ㅇ^


  <윙크 연재작가 릴레이 인터뷰 13탄>은 「전설의 강도영」의 정이원 작가님이시네요. 순정만화계에서 정말 보기 드문 남성 작가님이시죠. 초기 단편들부터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는데요. 상상하던 이미지랑은 다소 다른 듯도 하지만 작가님의 솔직 토크 속으로 포옥~ 빠져 보시라니깐요. 참, 드뎌 정도령님의 단행본 1호 「전설의 강도영」 1권이 나온대요~ 추카추카^^ 대박나세요!!!


 「전설의 강도영」 갑작스런 임신으로 혼란에 빠진 미래에게 “선배! 저랑 결혼해 주세요~!!!”라는 강력 프로포즈로 답하는 도영 군! 정말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게다가 어머니의 유품 반지까지 미래에게 끼워주는 센스쟁이라니~ 잠깐 도영의 프로포즈에 대한 결론은 뒤로한 체 즐거운 데이트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흐뭇하기도 하면서 걱정도 되는 복잡한 심경이랍니다.  


 「푸르츠」 심각한 복숭아 알러지에 시달리는 재학은 복숭아라면 치를 떨 만큼 아픈 과거가 가득합니다. 삶의 천적이 된 복숭아는 게다가 매번 그의 사랑의 걸림돌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는 마음에 쏙 드는 그녀와의 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드디어 사랑하는 그녀와 그녀의 부모님을 뵙기로 한 날, 재학은 최고의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그녀의 집이 바로 ‘복숭아 과수원’이라죠. 복숭아가 이렇게나 삶의 걸림돌이 될 줄이야……. 매번 새콤달콤한 과일향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푸르츠」의 이번 이야기도 감동 그 자체랍니다.


 「H2O」 가출해서 택강의 신세를 지던 명아는 택강과 심하게 다투고 택강에게 쫓겨나는 신세가 되지만 갈 곳이 없네요. 하나코가 걱정할까봐 하나코에게도 가지 못하고 방황하던 명아 앞에 다시 택강이 등장하고……. 두 사람은 화해하게 될까요? 언제나 가까워질듯 하면서도 늘 투닥거리면서 엇나가는 택강과 명아! 그리고 이찬과 양호선생님의 사랑의 결말은 언제쯤이면 속 시원하게 풀릴까요? 언제나 알쏭달쏭~


 「절정」 한새는 이탄과의 재회로 끊임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모토를 위로해 주고 싶지만 위로의 방법을 몰라 답답해하고, 유미르의 도움으로 감옥을 나온 이탄의 주위는 여전히 위험해 보이는군요. 참,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번 호에도 있습니다. 따끈따끈, 끈적끈적, 야리꾸리한 바로 그 장면이 말이죠! 안타깝게도 다음 호에는 잠깐 만날 수 없지만 말예요~ ㅎㅎ 곧, 4권을 만날 수 있다니 조금만 기다려 보자구요~~~


 「소녀화첩」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수아제트와 이안의 이야기! 이안의 제안으로 기숙제 여학교에 입학하게 된 수아제트는 이안과 헤어지는 게 섭섭하긴 하지만, 학교에 다니며 설레기도 하네요. 게다가 수아제트를 흠모하는 귀여운 남학생까지 등장! 오호~ 여기저기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더해지는 데요~


  지난 호에서 무시무시한 장면으로 섬뜩함을 선보였던 「독서클럽」의 이번 이야기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갑니다. 양호 선생님의 의문사를 둘러싸고 멋지구리 형사님 등장!! 게다가 이 학교 출신의 멋진 언니도 예사롭지 않네요. 의문의 도서관과 어린 시절부터 책과 질긴 인연을 쌓아온 경도, 그런 경도를 구하려는 은새……. 앞으로는 어떤 공포로 찾아올까요? 벌써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아요.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의 완결 이후 근황이 궁금했던 기선 작가님의 엽기발랄 코믹 단편 「나와 오토바이와 잠자는 공주」를 만날 수 있답니다. 마녀의 저주로 잠자는 공주님은 어처구니없는 병에 걸려있고, 그런 공주님을 구하게 되는 용감한 왕자님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는데……. 도저히 말로는 차마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옵니다. 「게임방…」 때도 느꼈던 거지만, 정말 기선 작가님의 놀라운 패러디 센스라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MANA」에선 드디어 원준이의 우렁각시의 정체가 드러나는 걸까요? 그나저나 초폐인이 된 원준군의 모습도 그저 귀엽기만 하네요. 시온과 미로가 원준이의 우렁각시의 정체를 제대로 알려줄까요? 왜 맨날 딱 궁금한 장면에서 끝나냔 말이얏~ 크헉~


 「설탕중독」 기대했던 아디트와의 만남이 좌절되자 실망에 빠진 휘환과 그런 휘환을 보면서 가슴이 아픈 재규. 둘은 아디트를 만나기 위해 후아힌까지 230km 종주(?)에 나서고, 휘환의 카드가 몽땅 정지되는 바람에 허름한 호텔과 히치하이킹으로 어렵사리 후아힌까지 가게 되는데……. 물론 낯선 여행지에서의 나름 두근두근한 씬을 적절히 배치해 주는 것도 잊지 않으신 공구구 작가님의 센스^^ 재규와 휘환은 무사히 아디트와의 상봉에 성공하게 될까요?


  이번 호 「하백의 신부」는 유난히 짧은 것 같은데, 그냥 제 느낌일까요? 기억을 잃은 체 집으로 돌아온 소아는 뿌옇게 흐려진 지난 날을 생각하며 가슴 아파 하고, 그런 소아를 찾아온 하백의 진심은 과연 뭐란 말입니까? 뭔가 닿을 듯 하면서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좁혀지지 않았던 하백과 소아는 언제쯤 러브빔을 파바박 뿌리는 사이가 될까요? 과연 러브빔이 나오긴 할까~ ㅋㅋㅋ...


 「천일야화」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파티마의 꽃 미모가 미라가 되어 발견되다니, 인생 참 허무한 생각이 드네요. 서서히 끝을 향해 달리는 샤리야르와 샤자만의 마지막 부딪침! 누구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네요.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픈 걸까요? 참, 결혼이 얼마 남지 않은 전진석 작가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항상 행복하세요^^


  심상치 않은 반전으로 독자들을 휘어잡았던 한 뼘 만화의 달인 조현희 작가님이 「친구야 친구」로 돌아오셨네요. 역시 한뼘 만화의 묘미는 마지막 반전에 있달까요? 어째서 순정만화에서 남녀 간의 우정은 모두 사랑과 우정사이로 그려지는지 조금쯤 씁쓸하기도 하지만, 뭐 그 재미에 보는 거겠죠? ㅋㅋㅋ~


 「오늘도 무사히!」에선 그 동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민이 오빠의 정체를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직업도 의사라죠~ 홍홍홍 세라네 외계인을 모조리 관리국으로 잡아가겠다는 당초 한림의 계획은 무사히 실행될 수 있을까요? 가까운 공간에서 자꾸 부딪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게 ‘정’이라는데, 과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06년도 이제 한 달 여밖에 남지 않았어요? 올해 초에 세웠던 계획들은 다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전 신년 계획이 뭐였는지도 가물가물 하답니다. 허걱~ ㅋㅋㅋ... 암튼,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으시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마시고 해내시구요~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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