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가 끌리는 날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서정오 지음 / 현암사 / 2003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8년 04월 26일에 저장

《우리가 알아야 할…》 같은 경우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나가는데 특별히 걸릴 것 없이 술술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동용으로 편집한 것 같은데 몇 번이고 반복되는 서천꽃밭, 동방국 같은 지명을 유추한 상상도가 들어가 있었으면 훨씬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 밖에는 재밌게 잘 읽었어요. 몇 가지 패턴이 발생하고 있다 보니 거기서 조금 지루해질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잘 두었다가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읽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요재지이
김용식 지음 / 세상모든책 / 2003년 1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8년 04월 26일에 저장

가벼운 마음으로 싼 맛에 사 봤습니다. 아동용 축약 판본이라 한 21개 정도? 들어 있었던 것 같아요. 6권짜리도 있던데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살까 해요. 교훈? 이쁘면 장땡.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일즈의 전쟁 -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1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2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김상훈씨의 장점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 이유로 그가 참여한 책들을 읽는 것은 참 편합니다. 가끔 장황하긴 해도 그의 번역 후기는 작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돼요. 안심하고 고를 수 있는 책을 만들어 줘서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마일즈의 전쟁》을 다 읽었어요. 어제 좀 피곤해서 일찍 침대에 들어간 게 도움이 됐죠. 물론 그 덕에 늦잠을 잤지만요.

이 책을 먼저 읽은 까까나 샤노는 《무책임 함장 테일러》와의 유사점을 지적해 줬는데 저는 읽어보지 못해서 모르겠어요. 아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씀 드리면 《마일즈의 전쟁》이 먼저 나왔어요. :)

《무책임 함장 테일러》에서 연상되듯이 《마일즈의 전쟁》은 가벼운 SF예요. 읽는데 전혀 부담이 없어요. SF용어나, 과학 기술에 흥미가 별로 없다고 해도 읽는데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요. 이 라이트한 분위기는 멋지고, 어린 시절에 읽었던 공상 '과학' 도서의 향취를 지니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린 놈이 갑자기 이런저런 사고를 치는 건 아무래도 이상해 보이더라고요. 아무리 알아주는 집안 세습 귀족 아들이고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죽도록 노력한 사람이라지만 마일즈 보르코시건은 겨우 16살인걸요. 한국 나이이고 생일이 느린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18살! 우주선 탈취와 용병 공격(!)을 무책임하게 저지르기에는 미묘합니다. 과연 무책임 함장님.

내용을 보다보면 '마일즈는', '그는' 하는 식으로 3인칭인 것 같다가도 '나는'같은 식의 문장들이 섞여 있는데 행책+김상훈이라고 생각하면 오역이나 사소한 실수는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이런 문체는 《슬픔의 산맥》에서도 나타납니다. 작가의 특징이려나요. 문장은 '섬세하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그다지 궁금하지 않은 마일즈의 심리를 너무 세밀하게 묘사해줘서 귀찮기까지 했어요. 제 취향에는 조금 과했달까요.

뭐, 막판에 마일즈의 사촌 이반이 나오고 나서부터는 좋았어요. 베타인들도 귀여워서 좋구요. 아버님, 어머님도 좋은 듯. 못-_-생겼다고 할만한 외모의 보타리 상사도 좋습니다. -_ㅠ 어쨋거나 이 시리즈를 베스트에 넣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시리즈가 나오면 보기는 하겠지만 환장하게 될 것 같진 않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문예출판사판《앵무새 죽이기》를 만드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교정 담당자의 정신줄이 어딘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만큼 굉장한 일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같다.


"왜냐하면 어느 날 밤 싱크필드는 눈이 가물거릴 정도로 손님들에게 술을 잔뜩 먹인 뒤 지도와 차트를 가져오도록 해 여기서 조금 잘라내고 저기서 조금 덧붙이고 해서 자기 조건에 유리하게 군의 중심지를 조정했다.

247쪽


내가 잘못 타이핑한게 아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종종하는 실수이긴 하지만.


아빠와 고모가 말하고 있는 '그녀'란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258쪽


역시 내 오타가 아니다. 이 책은 평서문으로 되어 있으며 대화 중일 때만 해요체를 사용한다. 호응이 안 맞거나 종결어미를 못 맞추는 책은 참 오랜만이다. 물론 반갑지는 않다.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이 오자가 실린 책은 15쇄를 찍는 동안 한 번도 판을 바꾸지 않았다. 대단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양 무기의 역사 살림지식총서 249
이내주 지음 / 살림 / 200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러한 전비는 주로 국내 조세로 충당되어야 했다. 당시의 낮은 경제발전과 미흡한 조세제도를 감안할 때 각국의 군주들은 엄청난 재정 압박에 시달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략)

《서양 무기의 역사》43쪽, 이내주, 살림, 2006
 
   

뒤에서 아이템 작업하는 동료 분께서 꽤 애먹는 걸 보고 도움이 될까 싶어서 사봤는데 그렇지는 못하네요. 앞부분은 그럭저럭 무난한데, 저자가 좋아하는 1차 세계대전 파트에서부터 갑자기 '무기사'가 아니라 '전쟁사'가 되어 버리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전문 분야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는 감상이었는데, 1차 세계대전 나올 때쯤부터 막 달리더라고요. 검과 같은 타격무기 발달은 뭐 그냥 넘어가더라도 총기 부분은 그래도 좀 세밀하게 다룰 줄 알았는데 잘 나가다가 남북전쟁 부분부터 있어야 할 자동 화기 발달 부분이 그냥 쏙 빠지고 없고 바로 1차 대전으로 가 버려서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적은 지면에 나쁘지 않은 책인 건 분명하지만 뒷부분이 좀 아쉽네요. 저처럼 전혀 지식이 없다면 그럭저럭 힌트로 삼을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의 의의는 없을 것 같네요.

그 밖에,

   
 

14세기에 이르면 중기병대의 말들은 적어도 총 150파운드(약 70kg)의 무게를 지탱하고 움직여야만 했다.(하략) (19쪽)

 
   

문맥상 중기병대 말이 입은 갑주가 150파운드 정도의 무게라는 것을 알 수 있으나, 등에 태우는 기사의 무게는 고려하지 않고 있어서 명확하지 않은 문장이므로, "무게"를 "갑옷무게"로 바꾸면 명확해질 것 같고요, 마찬가지로

   
  그 결과 16세기말에 이르면 무장한 기사의 무게는 무려 50kg에 달할 정도였다.(하략) (24쪽)  
   

이 부분 역시 기사의 몸무게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50kg이라는 건 무장한 기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기사의 무장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무장한 기사의 무게는"을 "기사의 갑주만" 정도로 수정해 주면 훨씬 명확해지겠지요. :)

 

ps. 저자가 1차 대전을 좋아한다고 판단한 근거는 1. 일단 1차 대전 시작하자마자 신난게 확연히 눈에 들어와서 2. 확인해 보니 논문 중에 1차 대전과 관련된 게 좀 있음. 1차 대전 중에서 특히 영국군 좋아할 것으로 보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인 -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
조지 레너드 지음, 강유원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기술이 발전하면서 각각의 가정들에 '완벽한 상품'들이 침입하기 시작했다.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 클래식 음악 방송국은 "세계 수준의 오케스트라를 24시간 동안 들을 수 있다"고 약속한다. 이 음악들은 세심한 연습을 거친다. 또 여러 구절을 꼬아 붙이고, 전자 확장을 통해 녹음을 한다. 여행을 한 사람들은 제각각 반 고흐, 드가, 고갱, 마네 등의 작품을 자기 지역의 미술관으로 가져온다. 텔레비전에서는 최고의 운동선수, 댄서, 스케이트 선수, 가구, 배우, 코메디언, 권위자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하나같이 우리에게 최선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우리가 달인을 논할 수 있겠는가? 그러고 나면 자기학대에 빠지는 사람이 생겨난다. 굳이 세계 최고의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설정한 나머지 모두들 그 고지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 이보다 창의력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다. 우리는 달인이라는 것이 완벽함과 관련된 개념이 아님을 간과하게 된다. 그것은 과정에 관한 것이며, 하나의 여행이다. 달인은 날마다 그 길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다. 달인은 자신이 살아있는 한 기꺼이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이다.

150~151

 
   



달인은 좀 이상한 책입니다. 합기도를 배운 한 미국인이 道에 대해서 설파하는 책이어요. 이 책이 다루는 내용 대부분이 한국인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것들입니다. 다만, 하나로 정리한 책이 없었을 뿐이죠. 아니, 그런 책이 있긴 있었습니다. 르귄이 "구 경전"(주)이라고 표현했던 노자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은 미국인 특유의 세밀한 목차 세우기가 돋보입니다. 노자보다는 명확하죠. :)

이 책은 김창준님의 추천, 강유원씨의 번역이 아니었다면 그저그런 자기개발서라고 생각하고 집어들지조차 않았을 책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장인이 된지 어느새 삼 년입니다. 오늘 딱 국민연금공단에서 날아온 걸 보니 36개월을 냈더군요.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세상 보는 눈이 이전과는 좀 달라집니다. 친구나 휴일의 관계는 이전과 같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은 이전과 같이 생각할 수 없습니다.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이 직장을 가지기 전에 읽어두고 막연한 환상을 깨뜨리는데 좋은 책이지요.

블로고스피어에는 좋은 분들도 참 많이 있습니다.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경영자분들도 계시고, 정말 열심히 일하는 팀장님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막상 생활에 보면 그런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거나, 혹은 그렇게 파워가 세진 않아요.

마음만으로 되지 않는 게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원이 게으름을 부리거나 회사에 거짓말을 하듯, 회사 역시 직원에게 게으름을 부리거나 거짓말을 합니다. 최근에 특히 그런 일을 많이 겪게 되는군요.

그럴 때, 회사가 나에게 거짓말을 할 때, 당당하게 불의에 맞서는 것도 훌륭한 일입니다만은, 막상 직장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개는 장래의 문제 때문에 혼자 끙끙 앓거나 친구, 연인과 술 한 잔 하며 울분을 삭히는 수 밖에 없지요. 그나마 기능직이고 이직이 자유로운 편인 게임업계가 이 정도인 걸요.

전 우리가 세계를 바꿀 수 없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아니어요. 세계를 바꾸기 전에 죽지 않는 법, 살아남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거죠. 반골기질의 당신에게는 낮은 인사고과와 느린 자기개발 속도, 불만에 찬 구멍 뚫린 위장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저는 이 책에서 그런 것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진정 강해지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운동선수들이 겨우 서른 넘어 은퇴하는 걸 보면서 안타까워하지만 그게 실은 남일도 아니거든요. 요즘 대부분은 40이 넘어서 은퇴를 하고 자기 사업을 해야만 하는 일이 다수이지요.

나는 분명히 이 길의 달인이 되고 싶었는데, 반드시 이 장르를 이야기 할 때 입에 오르는 이름이 되고 싶었는데…….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한 번 읽어보세요. 삶에 임하는 방법에 대한 적당한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을 겁니다.


주) 헤인연대기 중 《환영의 도시》는 외계인(웃음)의 습격으로 피폐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이들이 마음의 양식으로 삼는 두 개의 경전이 노자(구 경전)와 월든(신 경전)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7-11-05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