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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문예출판사판《앵무새 죽이기》를 만드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교정 담당자의 정신줄이 어딘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만큼 굉장한 일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같다.
"왜냐하면 어느 날 밤 싱크필드는 눈이 가물거릴 정도로 손님들에게 술을 잔뜩 먹인 뒤 지도와 차트를 가져오도록 해 여기서 조금 잘라내고 저기서 조금 덧붙이고 해서 자기 조건에 유리하게 군의 중심지를 조정했다.
247쪽
내가 잘못 타이핑한게 아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종종하는 실수이긴 하지만.
아빠와 고모가 말하고 있는 '그녀'란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258쪽
역시 내 오타가 아니다. 이 책은 평서문으로 되어 있으며 대화 중일 때만 해요체를 사용한다. 호응이 안 맞거나 종결어미를 못 맞추는 책은 참 오랜만이다. 물론 반갑지는 않다.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이 오자가 실린 책은 15쇄를 찍는 동안 한 번도 판을 바꾸지 않았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