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속의 양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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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상자 속의 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




"감독이 직접 쓴 오리지널 시나리오북"

2026년 6월 영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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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편이 넘는 작품 중 <어느 가족(2018)>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를 인상 깊게 봤다. 감독이 직접 연출,각본,편집에 참여했다고 한다. 대부분 그의 작품들은 가족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소외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담담한 일상을 담아내는 듯한 연출이 느리고 답답한 느낌도 들기도 하다. 빠르고 자극적인 현대의 상업영화 작품들과 극명히 비교된다. 감독 특유의 연출을 통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우리의 마음에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들어 영화를 보고 난 후 긴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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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의 양> 역시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했고 영화 연출을 했다고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이라면 각본집에도 관심을 가질 듯 하다. 책에는 <상자 속의 양>의 그림 콘티 및 뒷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팬층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드론 배달이 일상화된 세상 머지 않은 미래가 소설의 배경이다. 오토네(건축가, 아내)와 켄스케(건축 회사 사장, 남편) 부부의 아들 카케루는 7세 때 건널목 사고로 죽었다. RE Birth Ltd 에서 사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을 대상으로 최신형 휴머 노이드를 무상 렌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토네는 켄스케를 설득해 회사에 방문했다. 그렇게 휴머노이드 로봇 카케루를 만난다. 7세 모습 그대로 겉모습이 그 당시의 카케루와 동일하다.

카케루 :「보이지 않는데 말이야, 안에 뭐가 있는지 어떻게 알았을까?」

켄스케 :「양이 울었겠지, 메에 메에 하고」

침대 곁에 않은 켄스케가 말했다.

카케루 :「울지 않았어」

오토네 :「'정말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여기 봐, 여우가 그렇게 말하잖아」

켄스케 : 「집 지을 때도 똑같아. 정말 중요한 건 눈에 안 보이는 부분이지.」

생각하는 카케루.

p45

오토네는 카케루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 들이는 듯 하다. 다만 켄스케는 카케루가 못 마땅하다. 그저 기계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카케루와 거리를 둔다. 그러나 아들의 모습과 같은 모습에 조금씩 켄스케를 따르는 카케루의 모습에 조금씩 켄스케의 마음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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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으로도 사용된 <상자 속의 양>은 어린 왕자에서 나왔던 것이다. 오토네가 카케루에게 어린 왕자 책을 읽어 주면서 나누는 대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정말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라는 대목이 조심스레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오토네 :「(작은 목소리) 카케루 말이야, 그냥 기계가 아닌 것 같아. 여기 뭔가가...」

켄스케 :「영혼이니 뭐니 말 꺼내지도 마. 그리고 지금 속삭일 필요 있어?」

오토네 :「'나무에는 영혼이 있다'라고 항상 말하는 사람이..」

p46

카케루는 밤이 되어 충전하러 가고, 두 사람은 카케루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기계라지만 마치 영혼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카케루의 모습에서 정말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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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정말 중요한 것과 영혼이라는 단어가 서로 연결되는 듯한 부분이다.




오토네 :「카케루?」

카케루 :「걱정하지 마. 보이지 않아도 곁에 있으니까. 그러니까... 계약은 종료하는 거로 해요.」

오토네, 그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리얼하게 재현된 카케루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카케루의 존재(부재, 죽음)가, 어둠 속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의해 오토네의 마음속에 상기되고, 카케루의 죽음을 비로소 받아들인다. 오토네는 어둠을 향해 속삭인다.

오토네 :「고마웠어. 이제는... 가도 돼.」

p131

자식을 잃은 마음을 어찌 내가 헤아릴 수 있을까. 휴머노이드 서비스에 대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기 위한 대용품이라는 생각에 가까웠다.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나의 생각이 달라졌다. 휴머노이드 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슬픔에 묻혀 사는 이들의 이별을 돕기 위한 서비스였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로 하루하루가 놀라움을 느낀다. 불가능해 보였던 AI의 미래가 조금씩 달라짐을 느끼는 현실이다. 미래의 모습이 감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AI 기술력이 높아졌다. 휴머노이드 로봇도 정말 가능할 듯 하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휴머노이드가 이제는 새롭지 않은 곧 다가올 현실처럼 느껴질 정도다. AI 시대에 감독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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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라이프 ㅣ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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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문학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매스커레이드 라이프

문학상 후보의 가면을 쓴 살인자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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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책의 누적 판매량이 550만부라니 참 놀랍다. 한국에 약 80권 정도 (중복 제외) 그의 책이 출간되었다고 한다. 내 방 책장에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 몇 권이나 있는지 확인해봤다. 22권이 있다. (책장에 모셔두고 아직 다 읽지 못했다...) 그런데 참 아쉽게도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없어서 <매스커레이드 라이프>가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중에서 첫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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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는 (1)가가 형사, (2) 갈릴레오, (3) 매스커레이드가 대표적이다.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5편인데 매스커레이드 이브,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매스커레이드 게임 그리고 이번 <매스커레이드 라이프>로 이어진다. 별개의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순서없이 봐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가능하다면 순서대로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인 공의 닛타가 전편까지는 형사였고 호텔에서의 사건을 파헤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매스커레이드 라이프>에서는 호텔의 보안 과장으로 신분이 바뀐 상태로 등장하기 때문에 형사였을 때의 모습과 보안 과장으로의 모습이 대비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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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도키와 겐타로라는 이름으로 밤을 보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네요."

"네, 속으로 매스커레이드의 결말을 곱씹으면서요."

"매스커레이드?"

"가면으로 지켜온 인생 말입니다.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다. 호텔리어는 그 가면을 존중하고 절대로 벗기려 해서는 안 된다. 호텔리어의 철칙이죠. 하지만 그는 반대로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은 가면을 벗을 결심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p207

매스커레이드는 '가장 무도회', '가식'이란 뜻이다.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마치 가면을 쓰고 단편적으로 꾸며진 모습만을 비추는 호텔 투숙객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매스커레이드 라이프>에서 역시 다양한 등장 인물들이 나오고 각자 자신의 실제 마음은 숨긴채 각자 자신만의 목적을 위해 호텔을 방문했다.


숨겨진 가면 아래의 실체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것이 추리 소설의 가장 큰 재미일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의 이면과 각자의 목적이 서서히 드러난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가. 그 목적을 위해 또 다른 가면을 쓰고 타인 앞에 서고 있는가. 소설에 등장하는 이들은 어떤 이유로 각자의 가면을 쓰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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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라이프>에 큰 맥락으로는 두 사건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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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미스터리 문학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 '아오키 하루마', 그런데 그 신인상 후보가 살인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한 여인의 시신이 발견되고 과거 연인이었던 사실이 드러났지만 종적을 감추고 은든 생활을 하던 아오키가 문학상에 자신의 작품을 제출한 것이다. 닛타 코스케는 전 형사이자 이 호텔의 보안 과정으로 수사에 적극 협력한다. 호텔의 안전과 더불어 용의자의 신변을 보호하는 일 모두 잘 해내야 하는 닛타는 과거 인맥을 통해 조금씩 사건에 대해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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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닛타 고스케는 30년 전 사건 '오이즈미 카쿠엔 가족 살인 사건' 이후로 살아가는 이들의 현재 모습과 그들의 가면을 조우한다. 고스케가 중학교 시절에 아버지가 담당했던 사건이었다. 어머니를 살해한 한 남자가 손자까지 살해하고, 딸까지 살해하려 하여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사건이다. 어떤 가면을 쓰고 호텔에 왔으며 그 가면 속 숨겨진 진심을 보게 되는 순간은 다양한 감정을 깃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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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목숨'이라.

아오키의 작품이 시한부물이라는 말을 듣고 고스케는 노세가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미야하라 아코가 휴직하기 전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를 찾고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아오키가 그런 소설을 쓴 것과 그 일 사이에는 뭔가 관계가 있을까.

무사히 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고스케는 생각했다. 그 황당 무계한 스토리가 어떻게 막을 내릴지 꼭 확인하고 싶었다.

p122

여담이지만 아오키의 작품 '남은 목숨'의 시놉시스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자친구는 살인을 통해 살아감의 희열을 느끼고, 이를 남자친구가 도우며 5개의 트릭이 등장한다고 한다. 옮긴이 김은모님도 언급했는데, 나중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런 내용을 쓰기 위해 여기에 언급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나중에 '남은 목숨'이 출판된다면 매우 반가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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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작품상을 살인 용의자가 수상하게 된다면 이슈가 되어 판매량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출판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 '남은 목숨' 작품이 아주 훌륭한 작품임에 동의하면서도 사건에 연루될 수 없기에 평론가는 이 작품에 불합격을 주어야만 한다. 미스터리 작품상에 대한 풍자를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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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타 씨, 저기."

"이걸 보세요." 닛타가 단말기 화면 속 '미야하라 도모하'라는 이름을 검지로 가리켰다.

"이분이 왜요?"

닛타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 사람은 아즈사 경검이 수사 중인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족입니다."

p134

참 흥분되는 구절이고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다.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족이 호텔에 체크인을 했고 이를 알아본 호텔리어. 어떤 사건이 벌어지게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흥미로운 전개를 던지는 장치가 추리 소설에서 사실 매우 흔하긴 하지만 그 흔하디 흔한 장치가 언제나 우리는 반갑다. 이런 작은 흥미를 던지면서 우리가 책을 계속 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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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의 또 하나의 장점을 꼽는다면 단연코 가독성이다. 그냥 잘 읽힌다. 술술 읽어 나갈 수 있기에 책을 펼치기에 큰 부담이 없고 계속 읽을 수 있는 힘을 준다. 대중적인 소설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셈이다. 나는 히가시고 게이고 소설이 이 2가지 요소를 담았기에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촘촘하게 구성된 사건과 추리 과정은 기본 탑재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언제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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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귀 뚫기
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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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귀 뚫기

들으면서 저절로 완성되는 집영의 실전 영어 습득법







나는 왜 이 책을 펼쳤는가?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아직도 나는 영어 듣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영어 이메일, 영어 회의 참석, 영어 말하기 등 다양하게 영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발표자의 말이 좀처럼 빨라지거나 낯선 억양이거나,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통째로 영어가 날아가 버리는 현상을 경험한다. 그저 나의 뇌가 굳어 그런거라 치부했으나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까지 나의 공부 방법이 잘 못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어 귀 뚫기>에서 지적하는 나의 고질적인 잘못된 습관을 이제서야 알았다. 영어를 소리 그대로 듣고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한국어로 해석하기에 급급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해본다. 그리고 책에서 추천하는 영어 귀 뚫기 방식을 이제부터라도 시작해 보련다.

[자세 1] 문장 잡지 않기 : '흘려듣기'라는 것은 영상에 집중하지 않고 듣는 것이 아니다. 영상에는 집중하되 소리를 잡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극장에서 영화에 집중은 하지만 말 소리를 속으로 잡고 있거나 들리는 소리를 되새기지 않는 그 자세이다.

[자세 2] 한국어로 영어를 해석하지 않기: put이라는 다어가 들렸을 때 put? 뭐를 붙였나? 이렇게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중략) 들리는 그대로 내버려 두면 뇌가 알아서 저장하기 때문에 뇌가 저장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영상 시청 자세 (p47)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우리가 당장 시도해 볼 것이 바로 이 부분 "자막없이 영상 보기"다. 자막 없이 영상을 보고, 재미있는 영상을 찾아 본다. 그리고 그대로 듣는 행위를 지속한다. 해석하지 않고 생각을 잡지 않고 그냥 듣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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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을 하면서 항상 자막을 켜놓고 영상을 봤다. 공부를 위해 영어 자막을 켜놓고 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영어 귀 뚫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었다. 자막을 끄고 영상을 보면서 영어를 온전히 듣기에만 집중해야 했다. 또한 해석하지 말고 그대로 듣기만 해야한다. 뜻을 해석하고자 생각하느라 나의 뇌는 듣기를 멈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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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Bad라는 실제 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마약 관련 유명한 드라마가 있다. 이 드라마는 내 눈을 사로잡는 예쁘거나 잘생긴 외모, 멋진 인테리어 같은 부분이 전혀 없었다. 심지어 주인공의 외모가 약간 불편하게 느껴졌는데도 영상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너무 흥미로워 그 드라마의 팬이 되어 전 시즌을 두 번이나 몰입해서 보게 되었고, 자막이 업싱 보다보니 다시 볼 때마다모르는 내용을 더 많이 알게 되어 계속 새롭고 흥미로웠다.

p104

저자는 흥미로운 영상을 자막없이 계속 보고 또 보면서 새로운 단어들을 들을 수 있는 영어 귀를 만들어 갔다. Breaking Bad 를 하나의 예로 들었지만 사람마다 흥미로운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드라마를 찾아 보기를 시작하면 된다. 재미가 있어야 하는 점을 강조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흥미를 잃기 때문이다. 저자는 넷플릭스 드라마 You 시즌 1은 나름 흥미롭게 봤지만 시즌 2로 가면서 등장인물의 변화 등으로 인해 흥미를 잃어 중도 하차를 했다고 하니 재미있고 흥미있는 드라마를 잘 선택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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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청 전 봤던 영상들: Caillou(까이유), Moana(모아나), Tangled(라푼젤), Rise of the Guardians(가디언즈), Nottinghill(노팅힐),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신비한 동물사전)

> 집영이 초창기에 본 넷플릭스 시리즈 : 13 Reasons Why '루머의 루머의 루머', You '유', Next inFashion '넥스트인 패션', I'm not Okay with this '아이 엠 낫 오케이', Atypical '별나도 괜찮아', Breaking Bad '브래이킹 배드', Unbelievable '언빌리버블', Tiny House Nation '도전 협소주택', Explained '익스플레인드', American Vandal '아메리칸반달', Vikings '바이킹스', Black Mirror '블랙미러',

p166



저자가 영어 귀 뚫기를 하기 위해 시청했던 작품들 리스트가 담겨 있다. 개인마다 관심사가 다르기에 맞지 않을 수 있으나 나름 재미있게 본 영상들이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어 귀 뚫기를 하면 그 내용을 알고 싶어 근질근질하다. 그 유혹을 이겨내고 듣고 또 들으면서 영어가 저절로 들리는 신세계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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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뿐 아니라 다양한 OTT가 있고, 유튜브의 관심 있는 채널을 구독해 들을 수도 있다. 아 정말 이 얼마나 영어 컨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인가.




집요하게 소리를 이어 들어라. 지겹도록 넘쳐나게 들어야 귀가 뚫린다. 그렇다고 수면 시간이나 누군가와 대화활 때는 틀지 않길 바란다. 어제 시청했던 영상의 소리를 듣거나, 아니면 영어 라디오 CANADA, US, UK, Australia Radio 앱이나 팟캐스트 앱을 다운받아 그날 듣고 싶은 나라의 억양들을 틀어놓으면 된다.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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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자막없이 보는 것도 있지만 팟캐스트, 영어 라디오 듣기, 오디오북 듣기 같은 소리 듣기에 관한 부분도 언급된다. 흥미있는 주제를 골라 계속 소리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의 쓰임을 듣게 되고, 영어 노출도를 높이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 팟캐스트를 통해 흥미로운 주제를 듣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이 역시 영어 귀뚫기에 좋다고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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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약 2년 정도 시간을 쏟아 부어 영어가 한국어처럼 들렸다는 저자 집영의 이야기는 실제 사례다. 물론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하루 8시간 영어를 듣는 다는 것인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루 1~2시간 정도, 출퇴근 중, 점심 시간, 저녁 자기 전 조금씩 시간을 투자한다면 어느 정도의 영어 듣기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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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영어 귀 뚫기에 성공한 분들의 사례들을 통해 용기를 얻는다. 지금 당장 넷플릭스에서 자막을 끄고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물론 잘 안 들리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그럼에도 꾸준히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성장한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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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액티비티북 ㅣ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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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액티비티북


아이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팬이라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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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둘째 아들의 최애는 바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입니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매력이 푹 빠져버린 우리 아들은 소다 팝과 유어 아이돌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동요보다 더 좋아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좋아하는 팬심을 막을 수 없습니다. 좋아한다면 가능한 다양하게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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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액티비티북>은 정말 좋은 선물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퍼즐, 미로, 스티커, 색칠하기, 주사위 만들기, 그림찾기 등 정말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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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떼고 붙이고 또 떼고 붙여도 지겨워하지 않는 놀이, 바로 스티커 놀이입니다. 다양한 스티커 50개가 있답니다. 저는 더피 캐릭터가 귀여워 보이네요. 이 책에 스티커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바로 놀았답니다.




주사위 만들기가 있습니다. 가위와 풀 혹은 테이프를 활용해 주사위를 만들 수 있어요. 주사위 만들기는 아들의 명령에 따라 제가 만들었지만 완성된 주사위를 던지며 노는 아이의 모습에 저도 즐겁습니다. 요즘 다이소에서 구매한 짱구 사다리 게임을 할 때 주사위가 필요한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사위로 사다리 게임을 즐겼습니다. 짱구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의문의 콜라보레이션이네요.




단어 찾기 놀이는 글자를 알지 못하는 아이가 즐기기는 힘들어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 6삻 아이에게는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 즐기기로 합니다.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초등 저학년부터는 단어 찾기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로 찾기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놀이입니다. 미로찾기가 어려운 편은 아니기에 아이가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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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두번째 작품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그 인기가 나날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문화 컨텐츠가 널리 퍼지는데 큰 기여를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아직도 매력적이고 인기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아이와 함께 저는 조금 더 이 액티비티북을 즐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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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ㅣ 세계문화전집 2
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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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티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만나지 않은 쌍둥이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




카프카가 같은 시기 프라하에서 발코니에 버려진 아이의 트라우마를 평생 반복해서 썼다면, 빈의 실레는 거울 앞에서 자기 몸을 평생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둘 다 자기 자신을 통해 한 시대의 무의식을 끄집어냈습니다. 20세기 문학과 예술을 대표하는 실존주의와 표현주의가 기차로 불과 서너 시간 거리에서 동시에 폭발한 것입니다.

p78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아하는 작가 <프란츠 카프카>를 다룬 사실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고 고전문학을 즐겨 읽는 사람들에게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익히 알고 있고 읽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그리고 이 사실 하나만으로 이 책을 펼쳤고,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의 연결 고리들로 인해 그 두 사람을 왜 만나지 않은 쌍둥이라 표현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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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실레의 유화 및 드로잉 37점과, 그의 시와 편지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더불어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및 산문 <변신>,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법 앞에서>, <관찰>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두 사람의 글과 그림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책 한 권을 새로 태어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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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운이 많이 남았다. 어둡고 침울한 느낌이 드는 그들의 삶이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연민, 측은의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가 일부는 공감의 감정으로 보듬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 그들의 천재성과 비범함에 대한 존경과 찬사로 맺음을 가졌다. 조금 더 많은 작품들을 남겨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카프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말했고, <해변의 카프카>를 썼으며, 2013년에는 <변신>을 뒤집은 단편 <사랑에 빠진 잠자>를 발표했습니다. 2026년 무라카미 하루키는 프란츠 카프카 상을 수상했습니다.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영문판으로 출간된 직후인 2016년 2월 뉴욕 타임스는 이렇게 평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어떻게 카프카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변신> 이상으로, 카프카의 일기와 <단식 광대>가 이 텍스트에 깃들어 있다.

p196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읽어본 적이 있다. 어느 날 아침, 자신이 벌레가 되어 있던 남자와 가족의 이야기다. 1912년의 작품이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 그 회자되며 읽힌다는 사실을 카프카는 이 소설을 쓰면서 알았을까. 왜 그런 소설이 카프카의 손에서 탄생이 되었는지 카프카의 삶을 전해 들으니 더욱 소설이 뜻깊게 다가온다. 권위있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그늘에서 섬세한 카프카는 위축된 삶을 살았고 세 번의 약혼은 모두 파혼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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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는 현재에도 다양한 분야에 영향력을 미친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언급했고 카프카의 이름이 들어간 책을 펼쳐낸 정도니 그 애정이 단순한 수준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또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첫 단편이자 노벨문학상을 받은 <백년의 고독>은 <변신>으로 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말한다. 또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역시 영향을 받았다.



1970~80년대 일본 만화의 황금기를 열었던 작품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이케다 리요코의 <베르사유의 장미>(1972),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1982), 그리고 아마노 요시타카가 그린 비디오 게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콘셉트 아트. '아마노 요시타카 클림트'를 검색해 보십시오. 가늘고 날카로운 선. 비현실적으로 길쭉한 8등신 체형. 화려하면서도 퇴폐적인 장식. 슬픔과 광기가 서린 찢어진 눈매.

p194

1910년대 에곤 실레는 자신의 자화상을 그렸다. 뒤틀린 몸으로 표현된 그의 그림이었다. 에곤 실레의 아버지는 매독에 걸렸다. 그 영향으로 어린 누이는 사망했다. 아버지는 정신착란 증세까지 나타나 가족의 전 재산을 모두 불에 태우고 2년 후 사망한다. 자신의 미술을 클림프는 알아봤으나 여인들의 나체를 그린 에곤 실레는 경찰에ㅔ 체포되었다. 외설물을 그린다는 이유였고 외설적 그림을 전시하였다는 이유로 유죄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아내는 스페인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고, 실레 역시 만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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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실레의 그림들은 일본 에니메이션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초호기가 불안한 실레의 자화상을 떠오르게 한다는 점이 우연이 아니었다. 빈(Vienna) 표현주의 유전자가 일본에 영향을 주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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