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트렌드 2027
김경민 외 지음 / 와이즈맵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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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맵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부동산 트렌드 2027

아는 만큼 보이는 부동산의 세계







부동산, 참 어렵다. 부동산의 미래 가치를 미리 알 수 있을까?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동산 가격이 결정되기에 단순한 요인만으로 그 가격을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내가 보기엔 참 괜찮은 곳인데 내 생각처럼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이해할 수 없이 가격이 올라가는 부동산도 있다. 사실 우리가 부동산에 대해 잘 몰라서 그렇다. 내가 선택한 곳이 부동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지역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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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정권 교체에 따라 기조가 바뀌면서 다양한 정책들이 달라지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직간접적으로 나와 연관되는 부동산 정책들을 면밀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내가 당장 이사가지 않는다고 몰라도 되는게 아니다. 외부 요인으로 갑작스레 이사를 가야할 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미래를 위해 부동산 지식을 쌓아야 한다.



종부세 부담이 줄어드는 시가 20억 원 이하 강북 및 노도성 등 중저가 지역에서는 실거주 수요가 지지되는 반면, 보유 부담이 커지는 강남 초고가 시장에서는 절세 매물이 나오며 조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p27

2026년 8월 3일 정부 발표 '2026년 세제 개편안'은 "보유에서 거주로, 주택 수에서 주택가액으로"라고 요약할 수 있다. 실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낮추고, 초고가 및 비거주 주택 부담을 늘린다.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얼마나 오래 살았나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다시 2년 유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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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부동산 정책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지만 이 기준을 이해하고 미래에 대처해야 한다.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의 정책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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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투기를 잡겠다고 정부는 다주택자가 보유한 집을 팔고 실거주 목적의 집 한채만 남기게끔 정책을 펼쳐내고 있다. 대출규제와 세금을 통해 1주택자는 추가로 집을 사기 어렵게, 다주택자는 집을 팔게끔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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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의 강남업무지구와 서부의 여의도, 구로, 가산업무지구가 각각 남쪽으로 확장되고, GTX와 SRT 등 광역,고속철도망이 중첩되는 동탄이 남쪽 꼭짓점으로 기능하면서 고소득 일자리와 주거 수요가 '대서울 철도 역삼각형'의 형태로 집중되고 있다.

p132

먼저 일자리와 교통의 연결성이 집값을 결정하는 아주 큰 요인 중 하나이다. 서울의 집 값이 서울 지역권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기존의 강남권이 끝없이 치솟는 형태와는 많이 달라졌다. GTX의 영향에 대한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다. GTX 북부 라인은 출근권역과 연결되지 않아 북부라인의 역 주변의 집값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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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GTX 남부권역은 서울의 직장이 밀집한 지역과 정거장이 연결되며 남부라인의 역주변 집값을 끌어 올렸다. 기존의 교통 광역버스로 1시간 거리가 GTX를 타면 20분으로 줄어들면서 굳이 서울이 아닌 GTX 주변 역으로 터전을 옮긴다는 의미다. 아직 GTX 삼성역이 개통되지 않아 추후 가격 변화를 주목할만하다.




인허가가 있더라도 착공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실제 주택 공급은 늘어나지 않는다. 지금 확인해야 할 것은 '얼마나 허가가 났는가'보다 '얼마나 공사가 시작됐는가'다.

p187

주택 공급의 부족 원인 중 큰 하나는 사업성 약화다. 급격하게 토지비 상승, 시공비 상승으로 개발 원가가 크게 높아져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장에 신규 주택 공급의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기존의 집값에도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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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에서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취소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사업성 약화로 인해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인허가만 나도 안도하고 성공이라 생각했으나 이제는 그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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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나오는 주택 자체도 부족해지고 있다. 특히 신축 입주가 감소하면 새 아파트 입주를 계기로 발생하던 기존 주택의 연쇄 이동도 줄면서 전세 매물 회전까지 느려진다. 결국 2027년에는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월세 부담은 더 커지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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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향후 전망을 요약하자면, 첫째,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월세 부담은 더 커지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p305) 둘째는 강북의 거래량이 더욱 증가하고 실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셋째 강남은 큰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며 얼마나 외부 충격에 버틸 수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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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대출 및 세금 규제로 인해 강남의 거래는 줄어들고 반사익으로 강북의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전세 품귀현상이 나아나면서 월세 부담이 커질 수 있기에 그에 따른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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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모든 예측은 그저 예측에 불과하다. 갑작스런 정책의 변화로 인해 언제 어떻게 흐름이 달라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버티기 작전으로 관망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정책에 맞춰 부동산을 정리하기도 할 것이다. 누구의 말이 맞을지는 모르겠으나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정책에 귀기울이고 그에 따라 발빠르게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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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다. 부동산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면 그만큼 기회를 잡고 결국 우리의 이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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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AI 트렌드 2027 - 질문에 답하는 AI에서, 스스로 진화하는 AI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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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재붕의 AI 트렌드 2027

"AI 트렌드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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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기계공학부의 최재붕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를 인상 깊게 읽었다. 폰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인간이라는 신인류를 가리키는 표현이 신선하고 다양한 기술과의 연관성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었다. 2021년에는 우리 회사에 강연을 팬더믹 이후의 4차 산업 혁명의 트렌트에 대한 강연을 오셨고 넓은 식견과 트렌트를 이해하는데 좋았으며 인상깊었다. 그 이후로도 <AI 사피엔스(2024)>, <최재붕의 글로벌 AI 트렌트(2025)> 등 AI와 관련된 산업 전반의 변화와 연관성을 다룬 책을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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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AI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트렌트를 따라 잡기가 버거울 정도로 변화하는 AI 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나 역시 개발자로 일하면서 AI가 적용되는 업무 현장 안에 있기 때문에 AI의 속도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AI 기술이나 발전이 버거울 정도로 빨라 업무에 적용시키고 적응해 나가는 것이 생존과 직결되는 일처럼 되었다. 이런 나에게 AI 트렌트를 파악하는 일은 필수불가결한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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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붕의 AI 트렌드 2027>은 산업 전반에 걸쳐 AI의 현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AI와 관련하여 미래 산업의 나아갈 방향과 그 트렌드에 대한 집약된 책이라 볼 수 있다. 개발 현업에서 AI의 영향력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 AI의 트렌드를 빠르게 이해하고 나의 일에도 적용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친 AI의 영향력과 연관성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또한 미처 알지 못했던 AI 산업의 연관성들에 대해 알 수 있어 나의 식견이 넓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AI를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만드는가.

한 문장으로 전망하는 다음 해 (p250)

다양한 산업에서 AI의 영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각 산업 내에서의 AI 영향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보다 잘 몰랐던 산업 전반의 이야기들이 많아 나에게 매우 흥미로웠다. 내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어 책을 읽는 이 시간이 매우 가치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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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장의 플랫폼 전쟁 : 가장 많은 대중이 사용 중인 ChatGPT, 구글 생태계와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작동하는 제미나이, 신뢰성을 바탕으로 군사 및 기업의 선택을 받은 클로드. 이 3대장의 플랫폼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ChatGPT와 제미나이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개발 업무에서는 KIRO를 통한 클로드에서 개발한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유료 구독에 의해서 돈을 버는 GhatGTP와 제미나이와 다르게, 클로드는 기업들과 계약으로 돈을 버는 구조다. 클로드(앤트로픽)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단연 미토스다. 엄청난 성능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모델의 성능이 이미 한계를 넘어선게 아닌가 싶다. 현재의 3대장 구조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으나 클로드의 잠재력과 방향성에 유독 관심이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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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 : HBM 메모리 기술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AI 데이터 선터의 막대한 전력 사용으로 전력 공급 관련 기업들 즉 송배전망, 변압기, 원자로를 담당하는 두산 에너빌리티, HD현태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대규모 투자와 주식 상승이 발생했다. AI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을 위한 조선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으로의 영향이 있다.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건설업의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까지도 그 수혜가 돌아간다. AI로 인해 그 연관 산업들의 성장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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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및 모빌리티 : 자율 주행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웨이모(Waymo)는 무인 택시를 이미 상용화햇다. 안정성에 가장 주안점을 두어 다양한 라이다, 레이터, 카메라를 활용해 데이터를 쌓아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테슬라는 카메라 8대와 AI기술을 접목해 데이터를 쌓아가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아폴로(Apollo) 역시 중국에서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에 뒤쳐진 듯한 느낌이다. AI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대량의 데이터 학습인데 그 학습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미 후발 주자인 셈이다. 규제 완화 및 관련 법 수정을 통해 자율 주행 시장의 기술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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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 안보 : 엔트로픽의 클로드와 팔란티어 시스템의 연계로 '확고한 결의' 작전에서 150대의 항공기와 특수부대가 투입되어 2시간 30분만에 쿠바 경호대와 베네수엘라군은 완파당했고 미군은 사망자가 없었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데이터 분석과 결정을 통해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제는 AI가 드론 수백대를 동시에 조종한다.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드론 수백대는 사람보다 더 정교하게 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 AI와 안보의 결합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자 경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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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 운영 기술 (OT, Operational Technology)은 PLC, 센서, 산업용 로봇, 제어 시스템 등으로 생산설비를 안정적으로 움직이는데 중요한 기술이다. IT 시스템과 연계되어 제조 AI 기반으로 도약해야하는 상황이다. 물리적인 일을 해야하는 시스템과의 연결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기존 방식만을 고수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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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 AI 기술 활용으로 CT, MRI, 병리 영상 의료 이미지 분석 시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사람이 놓칠 수 있는 미세한 차이를 AI가 찾아내고 의사가 면밀히 결과를 검토한다. 신약 개발 분야에 AI가 활용되면서 불가능의 영역이 AI를 통해 확장되고 밝혀지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저비용의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쉽게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는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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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금융, 리테일 및 커머스 등의 내용 역시 책에서 다루고 있다.





2026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AI가 '도구'에서 '권력'이 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략) 누가 AI를 소유하고, 통제하고, 그것으로 시장을 지배하는가가 핵심 질문이 됐습니다. AI는 이제 개인의 생산성 도구를 넘어, 기업의 흥망과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힘이 됐습니다.

p21

AI로 인해 다양한 문제점이 도출된다. 신입이 필요 없어지는 산업 전반의 모습. 채용의 문이 닫히고 개발자 및 노동자들이 해고되면서 AI로 대체된다. 공장은 AI와 로봇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내지만 일자리가 사라져간다. 반면 AI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로봇 관리사, 제조 AI 엔지니어, AI 콘텐츠 창작자와 같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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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한 큰 변화의 길목에 우리는 서있다. AI를 중심으로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 한국이 있고 우리는 그 길을 함께 하고 있다. 다만 머물러 있으면 정체되고 뒤쳐진다. 새로운 AI 트랜드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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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솔로몬 - 오늘을 빼앗긴 당신에게 건네는 3,000년 지혜의 인생 처방전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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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초역 솔로몬

삶이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솔로몬의 지혜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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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요즘 삶이 힘들고 어려운 마음이 든다. 회사 생활이 지겹고 인간관계로 힘들고 무언가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든다. 15년이 넘게 회사 생활을 했건만 여전히 어렵고도 어렵다. 예전에는 이런 힘들고 복잡한 마음이 들 때면 에세이 책을 꺼내 펼쳤다. 위로를 받으면 좀 나아질까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그런 나를 다독이는 위로가 좀처럼 위로로 다가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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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펼쳐 든 철학책에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마음이 힘들고 위로가 필요할 때면 철학책을 펼쳐든다. 오랜 고전에 담긴 인생의 교훈을 얻고 이 힘든 삶의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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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솔로몬>은 지금의 나에게 힘을 보태주는 좋은 말들을 전한다. 3000년 전의 솔로몬의 지혜가 지금의 나에게 귀감을 준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게 느껴진다. 시간이 흘러도 시대를 관통하는 진리는 결코 변하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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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지 솔로몬의 지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그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나를 다독인다. 그리고 그 길이 맞다며 확언을 한다. 무엇이 진정으로 지혜로운 방법인지 알려주기에 우리는 그가 전하는 지혜를 기억하고 나아가면 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

p23

솔로몬 왕이 세공사에게 요청했고 반지에 그 내용이 적혔는데 왕이 깊은 슬픔과 고독에 잠겨 있을 때 이 글귀를 보면 지금의 아픔도 결국 지나가리라는 따뜻한 위로를 얻을 것이며 승리와 영광에 도취해 있을 때 이 글귀를 보면 이 모든 순간도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 겸손해질 것이라는 뜻으로 이 글귀가 반지에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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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에게 정말 필요한 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무언가 회사 생활이 힘든 이 시기가 결국엔 흘러갈 것이고 지날 것이다. 나중에는 '아, 이렇게 힘든 시간도 있었지' 하고 그때 가면 별게 아닌 일이 될 수도 있다. 이 아픔도 결국 지나가리라는 용기와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글귀였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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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분쟁을 해결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거센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분노의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산소를 차단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중략) 감정의 폭주를 막아서는 한 사람의 절제가 결국 깊게 꼬인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었다.

절제와 감정 컨트롤 (p44)

솔로몬은 그들의 거친 다툼을 지켜보며 문제의 본질이 사실관계의 잘잘못보다 제어되지 않은 감정의 폭발에 있음을 보았다. 우리는 종종 논쟁을 격화시킨다. 감정이 격해지며 상대를 이겨보겠다는 섣부른 감정적 행동을 한다. 솔로몬은 이런 모습을 경고한다. 침착하고 절제된 감정을 통해 불필요한 논쟁이 아닌 평화를 선택할 것을 제안한다. 한 사람의 절제가 결국 깊게 꼬인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결정적 열쇠가 된다는 이 지혜를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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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도 "논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 구절과 깊이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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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소득을 노리는 요행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 부지런한 손으로 성실히 일궈낸 정직한 결실만이 삶을 흔들림 없이 지탱해 주는 진짜 풍요다.

부지런한 손이 가져오는 풍요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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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손이 가져오는 풍요] 솔로몬 왕국의 전성기 번영을 통해 백성들 사이에서는 일확천금을 버는 도박이나 투기성 무역 거래가 만연했다. 이에 정직한 노동이 무시당하는 일이 늘어났다. 그러나 투기 거래에 참여한 상인은 정교한 사기극에 휘말려 전 재산을 날렸으나, 꾸준하게 노력했던 농부는 풍성한 수확을 통해 나날이 번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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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매우 귀감이 되는 내용이다. 어쩌면 이런 권선징악의 내용이 지금의 우리 삶과 과연 다를까 물었을 때, 나는 열심히 착실하게 살아온 사람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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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되고 헛되도다."라는 서늘한 선언을 남겼다. (중략) 찰나에 불과한 외적인 껍데기와 세상의 유혹에 영혼을 허망하게 빼앗기지 말고, 죽음 앞에서도 사라지지 않을 내면의 가치와 영원한 진리를 붙들라는 강력한 경각심이었다.

헛되고 헛되다는 말의 진짜 의미 (p188)

헛되고 헛되다는 말의 진짜 의미] 솔로몬은 백성들에게 "헛되고 헛되도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삶의 허무주의를 말하고 인생을 자학하는 듯한 표현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숨은 뜻은 외적인 껍데기와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거나 자신을 빼앗기지 말고, 자신의 내면의 가치와 영원한 진리를 붙들라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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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솔로몬의 지혜가 정말 필요한 순간이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돈, 명예,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시간을 쏟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것들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바른 양심, 따뜻한 사랑, 소소한 일상의 기쁨이라는 본질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내가 세상의 모든 지식과 통찰을 통달하고 산을 옮길 만한 지혜가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한낱 무의미하게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 하느니라.

지혜의 완성은 결국 사랑이다 (p278)

우리가 마침내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사람과 세상을 향한 따뜻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임을 말하고 있다. 결국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온화하게 만드는 것은 서로를 감싸주는 사랑으로 채워진 우리 삶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기에, 서로를 안아주고 받쳐줄 수 있는 사랑의 연대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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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를 사랑하라" 말했던 예수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처럼 우리는 결국 사랑을 향해 살아가야 함을 다시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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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다고 인생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 의사 가운 입은 러너가 말하는 달리기 너머의 인생
남혁우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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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다고 인생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 달리기 부상 전문의 의사 러너의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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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러너 공감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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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초부터 6개월 정도 혼자 러닝을 하고 있는 초보 러너다. 초기에는 거의 매일 3km 정도 달리다가 지금 2~3일에 한 번 정도 3~4km 를 달린다. 러닝을 막 시작했을 때보다는 물론 숨이 조금은 트인 느낌도 있고 몸의 근육도 약간은 성장한 듯 하지만 스트레칭을 생략하거나 자세가 좋지 않았을 때 무릎 통증이나 발목 통증을 겪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럴 때면 며칠 쉬면서 회복을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극복하기도 한다. 비교적 접근과 실행이 쉽지만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해나가기에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그래서 관련 영상을 찾아본다거나 러닝 자세를 스스로 교정해 가며 나에게 맞는 자세와 방법을 찾아가는 여정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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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꾸준하게 지속 가능하게 돕는 필요한 또 하나가 바로 '러닝 격려자'이다. 물론 러닝 동호회나 러닝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도 있지만 나처럼 짧게 3km 정도 건강을 위해 뛰는 입장의 초보 러너가 작은 근육통때문에 전문가를 찾기는 참 쉽지 않다. 나에게는 이러한 러닝 공감 에세이가 일종의 '러닝 격려자'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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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린다고 인생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은 러닝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사례들을 담고 있어 좋았다. 다른 러닝 공감 에세이들과 약간 차별점이 있다면 이 책의 저자가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스스로 러너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러너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고충에 깊게 공감한다는 점이다. 그저 통증이 있을 때 회복을 위해 단순하게 '뛰지 말라'는 교과서적인 대답이 아니라, 러닝을 하면서 겪는 각종 통증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며 계속 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 매우 다르다. 회복을 위해 달리기를 멈추는 경우 다른 근육 강화 훈련을 알려준다거나 통증의 원인을 고치기 위해 다방면의 확인 등 정말 러너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사와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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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실제 달리기 부상 전문의이자 러너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달리고 싶어하는 러너들을 위한 책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러닝을 시작하고 가졌던 사소한 고민들, 무릎 통증들, 강박과도 같은 생각들이 에피소드들에 녹아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동지를 만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러너들의 공감을 얻는 '러너 공감 에세이' 추천 도서들

세 권 모두 러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읽었다. 이 책들은 지금까지도 내가 러닝을 꾸준하게 해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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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매우 유명한 작가이자 운동을 위해 시작한 러닝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버린 무라카미 하루키의 러닝에 대한 이야기. 러너라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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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나는 달린다> - 요쉬카 피셔

기안84가 추천한 책, 독일의 정치인인 요쉬카 피셔가 러닝을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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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 마쓰우라 야타로

40대에 시작해 50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달리고 있는 마쓰우라 야타로의 달리기 권장 에세이까지 아주 공감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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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끝까지 가 본 적이 있다.'

끝까지 가 본 기억의 힘 (p27)

러닝은 꾸준함이 필요하다. 그 꾸준함의 원동력은 나는 체력이라 생각하는데 러닝이 그 체력을 길러주는 아주 좋은 운동이다. 러닝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거창한 목표를 세운다.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한다거나 한 달 안에 10kg을 뺀다거나 하는 식의 목표 말이다. 달성이 매우 어려운 목표이기에 목표을 완벽히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스스로 실망하고 실패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마라톤처럼 장거리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4번 뛰어도 성공이고, 2번만 뛰어도 아주 훌륭한 성공이다. 10kg이 아닌 1kg을 감량했다고 해도 아주 훙륭한 일이다. 근육이 늘어 몸무게가 늘어날 수 있으나 몸의 군더더기 지방은 빠지면서 건강해졌을 것이다. 1km 의 거리에 도달했다면 나중에 5km에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엔 분명 10km에 도달할 것이다.

(나의 개인적 목표는 다른 러너들처럼 서브4나 서브3 또한 half나 full 마라톤 완주가 아니다. 그저 지속 가능한 달리기, 건강한 7km 달리기를 하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어떻게 나의 마음이 달라졌을지 궁금해 적어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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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중간에 걸었다는 사실 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오늘은 걸은 덕분에 끝까지 왔다고 생각했어요.

걷는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니까 (p56)

러닝을 하다가 힘들어서 걸으면 마치 실패한 듯 한 느낌이 든다. 스스로에게 패배한 것만 같고 저번보다 체력이 떨어진 것만 같다. 다른 러너가 나를 추월하면 진 듯한 느낌이다. 나 역시 뛰는 중에 비슷하게 느꼈다. 묘한 경쟁 심리가 작용하는 사람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스스로 3km 뛰는 중에 한 번도 걷지 않기를 목표로 정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날의 몸 상태나 페이스에 따라 더 힘들어서 걷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도 괜찮다고 다독인다. 힘들 때는 걸어도 된다고 의사 처방을 받는다. 러닝을 하다보면 이런 강박적인 족쇄를 스스로 채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지속적인 달리기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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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달리고 싶다면 먼저 천천히 달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조금 빠르게 달려도 괜찮은 몸을 만들어야 한다. 좋은 러너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의 완벽한 속도가 아니라 여러 속도를 오갈 수 있는 몸이다.

가장 자연스럽게 달리는 법 (p113)

나는 6개월 정도 꾸준히 달리기를 하고 있으나 5km에 아직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3km 정도면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이 하나의 이유이며 3km만 달려도 충분히 힘들고 숨이 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의외의 부분을 만났다. 천천히 달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기는 했다. 존2 달리기를 통해 장거리 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가장 자연스럽게 달리는 법'에서는 아내의 페이스에 맞추기 위해 천천히 달리다가 오히려 통증이 생겨난 사례로 나에게는 매우 놀랍고도 새로운 부분이었다. 빠르게 달리는 것과 천천히 달리는 것에 전혀 다른 매커니즘이 적용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3km를 달리는 상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더 천천히 오래 5km 이상을 달리는 도전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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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14년 동안 꾸준히 달렸다. 돌이켜 보면 그 때의 신경 손상을 동반한 디스크 탈출증은 단순한 질환이 아니었다. (중략) 목 디스크는 단순한 통증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를 멈춰 세웠고, 동시에 나를 다시 움직이게 했다.

목 디스크, 그리고 달리기 (p126)

이 책의 저자는 정형외과 의사로 일하면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았고 목 디스크로 인한 수술을 고민 중에 있었다. 그러다 형의 충고로 달리기를 했고 서서히 통증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 그렇게 꾸준히 지금까지 달려 오고 있다. 내가 달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비슷하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나에게 운동은 사치라 생각했고 귀찮았다. 40대가 되어 무너진 근육, 어깨와 허리 통증으로 고민하다가 기안84를 필두로 한 전국민 러닝 열풍에 나도 살짝 동참했다. 그렇게 몸의 통증은 서서히 잦아 들었고 이제는 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다다랐다. 그래서 달리기를 통해 얻는 몸의 변화가 매우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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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자고, 잘 회복하고, 보강 운동을 하고, 부상없이 꾸준히 달리며 건강한 마음과 여유, 그리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 그것들이 모여 더 오래, 더 강하게 달릴 힘이 된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 갔다.

더 빨라야 한다는 착각 (p139)

현재 건강하게 달리기가 목표인 나에게 항상 기억하고자 하는 부분이다. 더 빨라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순간 달리기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왜 그렇게 기록에 목마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마음 속 한 켠에 언젠가는 마라톤 풀코스 참여라는 작은 목표가 숨어있긴 하다. 러너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더 빠르게 달리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욕망을 잘 다루고, 욕심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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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오디세이아
박용남 편역 / 리미트리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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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미트리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오디세이아

영화 <오디세이>를 보고 다시 만나는 오디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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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쏘아올린 <오디세이아> 광풍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오디세이>가 대흥행을 이뤘다. 다회차 영화관 관람자도 많고 개봉한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맥스관의 영화표를 구하기 힘든 지경이라고 한다. 아는만큼 영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기에,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유튜브에서 관련 지식을 소개하는 영상도 보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온 관련 에피소드도 찾아 보기도 했다. 그렇게 <오디세이> 영화 관람을 재미있게 하고 난 후 그 감동과 여운이 한동안 남았고 나 역시 오디세우스와 헤어질 수 없어 더 만나고 싶은 욕망이 솟아났다. 그러다 <오디세이>의 책이자 원전인 <오디세이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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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는 처음부터 책이 아니었다고 한다. 음유시인들이 며칠에 걸쳐 부르던 노래가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 한다. 그래서 원전은 그 노래들을 엮어 만든 책이기 때문에 그대로 옮기면 흐름이 뒤죽박죽이고 읽기에 지루하다고 한다. 그래서 선뜻 두꺼운 <오디세이아> 책을 읽기에 겁부터 났고 어려운 책에 도전하기 두려움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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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 이십 년의 이야기다. 트로이아를 무너뜨린 사내가 제 집의 문턱 하나를 넘기 위해 치러야 했던 값의 이야기다.

p11




<한 권으로 끝내는 오디세이아> 의 특징

​<오디세이> 영화의 흥행의 여파로 관련 서적들이 연이어 출간되었다. <오디세이아>, <오뒷세이아>, <오디세이> 등 다양한 제목으로 다양한 출판사에서 서로 앞다투어 새로운 책을 출간했다. 최대한 원전에 가깝게 번역한 책도 있고,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편역한 책도 있어 같은 제목의 책이라 할지라도 독자 입장에서는 매우 다른 경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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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오디세이아> 도 그 흥행의 물살을 타고 우리에게 나타났다. 이 책은 시간의 흐름으로 책을 구성해 소설처럼 읽기 쉽게 새로운 형태로 만들었고, 각 장이 끝나는 부분에서 해설을 곁들여 이해가 더 쉽도록 돕고 있으며 해설을 통해 원전의 더 깊은 뜻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독자 친화적 소설로 재구성된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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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줄거리

트로이아 전쟁의 목마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디세우스는 뛰어난 계락가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트로이아 전쟁이 끝나고 이제 오디세우스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려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험난하다.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를 만나 위기를 넘기고, 마녀 키르케에게 부하들이 돼지로 변해 이를 오디세우스가 해결하고, 세이렌과 스킬라의 위협을 지나, 태양신의 소들을 먹고 동료들을 모두 잃는다. 칼립소 여신의 섬 오기기아에서는 7년의 시간을 허비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이타카에서 거지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구혼자들을 처벌하며 복수를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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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만 본다면 매우 익숙하고 평이하다. 다만 그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담고 있는 내용의 숨은 뜻과 해석이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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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의 거절이 값진 것은 그가 치를 값을 알고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는 페넬로페가 칼립소보다 아름답다고 우기지 않는다. 당신이 더 아름답고, 당신은 늙지 않으며, 아내는 필멸의 인간이라고 먼저 인정한다.

p127




영화와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

<오디세이아>를 읽다보면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와 전체적인 내용과 주된 스토리는 동일하지만, 세부적 내용들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놀란 감독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내용을 영화에 담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오디세이아> 책을 읽는 흥미를 돋구고 새로운 내용처럼 다가와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영화에서는 긴장감과 극의 구성을 위해서인지 일부는 삭제되었고, 일부는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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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의 예로 특히 '키클롭스의 동굴'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오디세우스 일행이 키클롭스의 영역에 다다랐을 때, 영화에서는 키클롭스가 눈이 좋지 않고 당연히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로 대화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그런데 책에서는 키클롭스가 오디세우스 일행을 처음부터 불청객으로 인지했고 침입자였지만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이름을 '아무도아니'라고 소개했다. 또한 책 내용에서는 술로 키클롭스를 재우고 키클롭스를 제작한 창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와 책의 그 세부적인 과정은 다르지만 오디세우스 일행은 부하들을 잃었고, 키클롭스는 눈을 잃었다. 바위 아래로 양처럼 꾸며 동굴을 빠져나가는 장면은 동일했으나 영화에서 추가된 동굴을 빠져나와 키클롭스에게 도발하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은 책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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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키르케'를 만났던 부분 역시 흥미롭다. 영화의 키르케와 사뭇 다르게 표현이 되었고 짧은 시간 머무른 것으로 표현이 되었으나 책에서는 1년의 시간을 머물렀으며 부하들의 권유로 키르케로부터 오디세우스는 떠났다. 페넬로페에게 돌아가려는 오디세우스의 의지가 꺽이는 듯한 부분으로 영화의 각색 부분이 더욱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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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우시카' 에피소드는 영화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다. 이미 영화에서 본 장면 같은 경우는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다만 반대로 나우시카 부분처럼 영화에 나오지 않았던 부분은 선뜻 뇌에서 영상화가 진행되지 않아 책을 읽으며 혼자 머릿속에서 버퍼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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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영화와 책의 내용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새로운 발견을 하는 기분도 들었다. 영화는 영화만의 흥미로운 맛이 있고, 책은 그 숨겨진 뜻을 발견하는데서 오는 희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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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 와 책 <오디세우스> 어느 것을 먼저 봐도 좋을 것 같다. 각자의 방식마다 나름의 재미가 있을 듯 하다. 인생에 오래 남을 훌륭한 이야기 속에서 지혜와 재미를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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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의 겉을 쓴 농담 한 마디가 홀의 경계를 풀어놓는 사이, 활은 오디세우스의 손에 쥐어졌다. 에우리클레이아가 홀의 문을 걸어 잠갔다. (중략) 그는 힘들이지 않고 큰 활에 시위를 얹었다. 오른손으로 시위를 퉁겨 보자 시위는 제비 소리같이 아름답게 노래했다.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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