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의 완벽한 고백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1
이정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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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브라운의 완벽한 고백

브라운의 매력에 풍덩 빠지다




이 책이 처음엔 좀 낯설었다. 라인 캐릭터들 중에서 브라운이 중심이 되는 라인 타운 이야기인데 각 에피소드들이 마치 시트콤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시트콤 소설'이라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느낌이다. 라인 타운 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단편 에피소스들 안에 각자의 개성 넘치는 성격과 함께 살아 숨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성격들이 캐릭터로 형상화 되어 공감되며 매우 친숙하다.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브라운을 비롯한 라인 프랜즈 캐릭터들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브라운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말주변이 없다 보니,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친구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어떤 걸 도와주면 좋아할지 같은 것들. 제임스의 카파에 선물한 가구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p35

브라운의 매력은 우직하고 착한 성격에 있을 것이다. 말주변이 없는 것은 나와 같으나 묵묵하게 친구들을 돕는 브라운의 모습은 내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포근하게 모두를 포용하며 언제나 경청의 자세를 견지한 브라운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다.






코니는 침대에 누웠다. 여전히 잠은 올 것 같지 않았다. 이때 브라운에게서 한 통의 문제메세지가 날아왔다. '코니, 잠이 오지 않는다면 그저 충전을 해본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24시간 잠들지 않는 편의점도 잠깐은 충전을 하니까.'

p105

누구에게나 지친 몸과 마음을 채워줄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 잠이 오지 않아 걱정이 많은 여자친구 코니에게 애정어린 문자를 보내고 걱정 풍선을 터뜨려주는 브라운의 모습을 통해 마음 한켠이 따스해진다. 그저 우직한 브라운이 아니다. 따스함을 건넬줄 알기에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어디든 함께할 친구가 있다면, 모험할 준비는 이미 끝난 게 아닐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마저도 흥미진진한 모험 같을 테니까.

p222

라인 프렌즈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하다. 그저 웃고 즐기는 시트콤을 보면서 인생의 진리를 만나게 된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통통 튀는 매력에 빠져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툭툭 던지는 세상의 진리가 여운을 남게 한다. 라인 프렌즈 중에서 브라운이 가장 평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가장 정이가는 캐릭터가 되었다.



우직하고 따뜻하며 남을 먼저 생각하는 브라운, 생일에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들에 마음이 상하지만 용기를 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전하지만 친구들의 취향은 확고하다. 거절을 잘 못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이지만 친구들의 격려로 조금씩 거절하는 법을 알아간다. 뭔가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시행착오가 낯설지 않다. 그래서 정이 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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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서가명강 시리즈 9
윤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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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우주와 별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한다




서가명강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 아홉번째 책으로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를 읽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의 천문학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대학 교수의 강의 내용을 담았기에 아주 쉬운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대중을 상대로 하는 서가명강이기에 마냥 어렵게 다룰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천문학이 지구과학 분야라고만 생각했으나 물리, 생물, 화학을 아우르고 있다. 천문학은 내용 자체가 다양한 과학적 법칙과 이론을 기반으로 하기에 종합 과학 분야라 할 수 있다.



빅뱅우주론, 천동설, 지동설, 전자, 양성자, 중성자, 원자, 초신성 등 매우 낯선 단어들이 등장한다. 들어본 적은 있지만 설명해보라 하면 난감해진다. 이런 우리를 위해 책 서두에 해당 단어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고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말자.

인간은 별의 먼지에서 탄생했다. 인간의 몸 안에는 광활한 우주의 역사가 그대로 체현되어 있다. 우주의 진리는 평범한 인간 안에 있다.

p10

우주가 궁금하다. 직접 볼 수 없는 수십광년이나 떨어진 그 미지의 세계는 손에 닿을 수 없기에 약간 멀리 했다. 천문학은 이토록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우주의 진리가 평범한 인간 안에 있다는 말에 어서 빨리 책을 읽고 싶어 진다.

케플러의 발견 덕분에 지동설은 드디어 천동설보다 더 정확하게 행성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이론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1608년 이 승부에 쐐기를 박도록 이끌어준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다. 네덜란드의 안경장 한스 리페르헤이가 망원경을 발명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갈릴레이는 1609년 스스로 망원경을 제작해 천체를 관측하기 시작한다.

우주의 진정한 민낯 (p55)

망원경의 발명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아는 우주에 얼만큼이나 다가 설 수 있었을까. 지금은 정말 당연한 망원경이 그 당시에는 정말 획기적인 발명이었음은 물론이며 인류의 발명이다. 우주의 중심이 지구냐 태양이냐 하는 것으로 논쟁을 벌이던 시절인 만큼 망원경의 발견은 천문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였음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DNA를 구성하는 원소인 수소, 산소, 질소, 탄소, 인, 황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보는 형태의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었다. 특히 탄소는 화학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안정적인 분자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소이기에 생명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우주의 실험실, 별 (p168)

천문학 강의에 화학은 빠질 수 없는 학문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을 구성하는 원소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것들이다. 우주의 어느 곳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원소의 존재가 있지 않을까 하는 내용의 영화들을 종종 만나본다. 아이언 맨이나 슈퍼맨을 볼 때 등장하는 우주에서 온 지구상에 없는 원소가 엄청난 에너지를 보유한다는 내용은 우리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생명체가 단 몇 개의 원소로 구성이 된다는 사실에도 놀랍고 인간이 이 원소를 바꾸기 위한 연금술에 부단한 노력을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결국 우리 모두에게는 빅뱅과 별과 물질의 순환을 통해 이루어진 전 우주의 장엄한 역사가 새겨져 있다. 그러니 만약 하늘의 별에 관해 알기 원한다면 저 하늘을 보기 전에 먼저 거울 앞에 선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거울에 비친 당신은 우주 역사의 체현이다.

우주 역사를 체현하는 인간 (p200)

태초에 우주가 탄생한 방식인 빅뱅이론은 참 흥미롭다. 추측하는 이론이지만 매우 그럴싸하다. A4용지가 매끄럽지만 사실 확대해서 보면 그 면이 완전히 매끄럽지 않다는 것에 기반한 설명에 아주 이해가 쉽다. 밀도의 차이와 중력의 작용으로 빅뱅 이후 현재의 우주의 모습으로 서서히 변화되었다는 추측은 매우 과학적이다. 그 우주의 탄생과 지금의 나의 연결고리는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닌가.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는 이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우리 은하에 외계 행성계가 수천억 개가 있고, 그 중 일부에는 지적 생명체가 있다면, 왜 우리는 외계 문명의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을까? 이 질문은 흔히 '페르미의 역설'이라 불린다.

페르미의 역설 (p228)

외계인은 정말 존재할까? 수많은 추측들 속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UFO를 찍은 사진이 나오는 등 모두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주제다. 이 넓고 넓은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지만 아직 그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페르미의 역설 또한 설득력있다. 외계인의 모습을 추측해보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나다.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랜만에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설레는 마음이 샘솟는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고 밤하늘을 보고 싶어진다.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우주와 별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나 호기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는 상식과도 같은 분야가 아닐까. 상식이라고 하기에는 분명 어렵고 난해한 이론들이 많지만 그저 그 어려움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책을 통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에게 듣는 고퀄리티 강의를 모두 수강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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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 - 세상이 변해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부의 진실
데이브 램지 지음, 고영훈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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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부자가 되는 7가지 법칙






'데이브 램지'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26세 어린 나이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음에도 30세에 파산했다. 그러나 다시 재기해 백만장자가 된 사나이. 뭔가 특별함이 있어 보이는 그의 <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이 법칙들은 그들을 부채에서 벗어나도록 돕고 경제적 자유를 선사했다. 전 세계 700만 부가 팔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그 법칙들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이 법칙들은 진부한 어른들의 충고처럼 매우 당연한 내용이라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법칙들을 모르고 잘못된 돈의 상식을 믿고 살아가고 있다는데 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를 이 간단한 법칙들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 하루만에 이 책을 읽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나의 열정이 불타올랐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이해하기 쉽고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이제부터 확인해 보자.


3개월 무이자 할부는 몇 가지 사항만 생각해봐도 절대 공짜로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아니,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이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 은행도, 카드회사도, 그 어떤 대부업체도 바보가 아닌 이상 왜 공짜로 당신에게 돈을 빌려주겠는가?

p71

신용카드가 일상화 되어 있는 우리에게 매우 당황스러운 내용이다. 빚을 내는 자체를 멀리하고 현금 사용을 강제하고 있다. 돈의 개념이 사라지는 신용카드 사용을 경고한다. 수중의 돈이 나가지 않는 신용카드 사용은 돈 계산없이 사용하기 일쑤며 큰 돈을 사용할 때는 무이자 할부의 힘을 빌어 덜컥 결제를 해버린다. 소비 패턴을 바꾸는 첫 걸음인 셈이다. 큰 지출을 줄이게 되며 빚을 만들지 않는 그 첫걸음이 바로 신용카드 자르기다.

복권은 일확천금을 꿈꾸는 가난한 사람들과 셈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정부가 거둬들이는 합법적인 세금 수단이다. 만약 복권이 정말로 재산을 늘려주는 확실한 수단이라면 부자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줄을 서서 복권을 구입할 것이다.

p105

롭 무어의 <레버리지>는 자본 주의에서 돈 버는 방법이라며 3년 만에 백만장자가 된 자신의 비법을 말했다. 허나 데이브 램지는 이에 전면 반박하며 레버리지 신화에서 당장 벗어나라고 말한다. 결은 조금 다르지만 일확천금과 같은 복권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세금을 거둬들이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숨은 의도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한 순간의 일확천금을 기대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7가지 법칙을 꾸준히 실천하며 부를 차곡차곡 쌓아가라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뮤추얼 펀드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약 12%였다. 그래서 나는 성장주 뮤추얼 펀드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성장주 뮤추얼 펀드는 등락이 심하므로 단기 투자법으로는 적절하지 않지만 5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꽤 좋은 결과를 맛볼 수 있다.

p237

법칙4에서 노후자금 마련 방법으로 저자는 '뮤추얼 펀드'를 추천한다. 장기 투자처로 뮤추얼 펀드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장기적으로 시장은 우상향그래프를 그리고 있고 뮤추얼 펀드가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연 12%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 단언한다. 때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는 해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무리없이 목표 수익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법칙1] 최소한의 무기 비상자금 모으기

[법칙2] 가장 강력한 적 눈덩이 빚 갚기

[법칙3] 몇 개월은 끄덕없을 여유 비상자금 완성하기

[법칙4] 품격 있는 삶을 위한 노후자금 마련하기

[법칙5] 당당한 부모를 만드는 학자금 마련하기

[법칙6] 자유를 향한 마지막 관문 주택담보대출 상환하기

[법칙7] 즐기고 투자하며 부자가 되는 축복 누리기

풍족한 삶을 만드는 7가지 부의 법칙

이 7가지 법칙은 우리에게 정말 군더더기가 없는 명확한 방법을 제시한다. 예산 계획을 세운 뒤, 100만원이라는 최소한의 무기 비상자금을 마련해 비상 상황(차량 수리, 예상치 못한 사고 등)에 대비한다. 그리고 빚을 차근차근 갚아 나간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가젤이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망가듯 허리띠를 더욱 조르고 매야 한다. 빚을 청산하고 나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뮤추얼 펀드에 돈을 투자해 평균 연 수익 12%의 복리 세계에 들어간다. 자녀를 위한 학자금을 고려해 돈을 미리 준비하고 주택담보 대출을 상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율이 적다고해도 위기 상황에서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모두 상환하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남은 인생을 7가지 법칙을 유념하며 즐기며 여유롭게 살아간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빚을 모두 청산하며 차근차근 돈을 모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 고작 이게 부자가 되는 길이라니. 하지만 기본적으로 빚을 청산하지 않으면 절대 돈은 쌓이지 않는다. 기존에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던 통념을 깨부수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차량 구매에 새차를 절대 사지 말라는 당부와 주택담보대출을 어서 빨리 상환하라는 저자의 외침이 매우 설득력있다. 내 스스로 내 자산을 잘 꾸려가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절대 그렇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분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은 지금 이제 시작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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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린 뉴딜 - 2028년 화석연료 문명의 종말, 그리고 지구 생명체를 구하기 위한 대담한 경제 계획
제러미 리프킨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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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린 뉴딜

우리의 미래 : 탄소 제로 녹색 경제







그린 뉴딜의 시작은 지구 온난화다. 지구의 온도가 1.5도라는 한계점을 넘어서면 생태계는 걷잡을 수 없는 훼손의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비상사태를 전 세계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점차적인 노력을 진행중이다. 유럽과 중국, 미국이 그 중심에서 녹색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사상가이자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을 통해 듣는 글로벌 그린 뉴딜은 상당히 구체적이며 지구를 위해 필수적으로 시행해야만 하는 일임을 시사한다. 유럽연합과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 수반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사회 공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의 책 <글로벌 그린 뉴딜>은 전 세계의 정책 입안자, 투자자, 기업가 모두가 읽어야하는 책이다.

그린 뉴딜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향후 10년 내에 청정 재생 가능 자원으로 내수 전기의 100퍼센트를 생산한다. 국가의 에너지 그리드 및 건축물, 교통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다. 에너지 효율을 증대한다. 녹색 기술의 연구 개발에 투자한다. 새로운 녹색 경제에 걸맞는 직업훈련을 제공한다."

p15

그린 뉴딜의 목표를 보면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청정 재생 가능 자원을 활용한 전기, 건축물, 교통 인프라 및 새로운 직업훈련 등 전체적 인프라를 개선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직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며 도태되는 직업이 나올 것이며 반등하는 분야가 분명 생겨날 것이다. 우리의 삶과 직접적 관련성을 갖기에 우리 모두는 글로벌 그린 뉴딜 정책에 따른 방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죽어 가는 화석연료 중심의 2차 산업혁명 인프라에서 스마트 녹색 탄소 제로 3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의 전환은 그린 뉴딜의 핵심이다.

p44

화석 연료의 대체제는 바로 태양과 바람이다.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은 점차적으로 태양열과 풍력을 활용한 전기 생산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태양과 바람은 고갈될 염려가 없고 무료다. 그린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원료다. 다른 분야에 앞서 가장 먼저 발전되었으면 하는 분야이다. 내연 기관이 전기 자동차로 달라지더라도 생산되는 전기가 화석 연료에 의한 것이라면 반쪽짜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번스의 연구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다음 세대 전반에 걸쳐 차량 공유 서비스가 채택됨에 따라 어느 지역에서든 현재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80퍼센트가 제거될 가능성이 크다. 도로에 남게 되는 2억 4000만대는 전기 및 연료전지 차량이 될 것이며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재생에너지로 구동될 것이다.

p93

자동차의 미래는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매우 관심이 있다. 약62퍼센트의 석유가 운송에 사용되고 있는 현실은 매우 놀랍다. 연료 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상당수의 전기 자동차를 거리에서 볼 수 있기에 모든 자동차가 전기 자동차로 바뀔 미래가 머지 않았음을 시시한다. 또한 공유 자동차, 무인 자동차가 개발되고 있으며 IoT로 연결된 자동차 세상은 교통 정체에 고통받지 않는 쾌적한 미래로 성장할 것이다.

ESCO는 인프라 건설의 재원 확보에 대한 책임을 진다. ESCO의 투자 수익은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기술의 설치와 녹색 전기의 생산, 전국 스마트 전력 그리드의 구축 및 관리를 통해 획득하는 송전의 효율성, 상하수도 체계의 개선을 통해 창출되는 에너지 효율성은 물론이고 여타 형태의 성과 계약 관련 작업들에 의해 창출되는 에너지 효율성 등으로 발생하는 수입에서 나온다.

p217

그린 뉴딜 정책은 모두가 동의하는 바이지만 돈이 가장 큰 문제다. 어디에서 자금을 끌어다 그린 뉴딜에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다. 다양한 방법, 방식으로 각 나라마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자금 문제는 차차 그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 믿는다. 그린 뉴딜의 진행 방식 중 하나로 그린 뉴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ESCO를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 절약 시설에 투자하고 그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서비스 기업 ESCO(Energy Service COmpany)이다. 이런 아이디어가 적극 반영되어 글로벌 그린 뉴딜 정책이 쭉쭉 진행되길 기원한다.

그린 뉴딜은 인프라가 관건이다. 광대역 통신망, 빅 데이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제로에 가까운 한계비용, 탄소 제로 녹색 전기,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는 스마트 도로를 주행하는 자율 주행 자동차, 노드로 연결된 탄소 제로 전력 생산 건물 등 그린 뉴딜 인프라의 핵심 요소들이 각 지역에서 구축되고 확대되어야 하고 모든 지역에 걸쳐 연결되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모든 대륙을 뒤엎어야 한다.

p188

결국은 인프라 개선이다. 기존의 판을 뒤엎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하는 형국이다. 그렇기에 쉽지 않다. 그러나 불가능해 보이지 않음은 우리의 세상은 점차적으로 개선되어 왔고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감을 지켜봐왔기 때문이다. 10년 전에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은 이미 우리 생활 안에 깊숙하게 자리 잡았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5G 개발에 몸담은 나에게 귀감이 되는 내용들이 많다. 내가 몸담은 기업의 방향성이 그린 뉴딜 정책에 함께 녹아있어 참 흥미롭게 책을 읽었다. 모든 것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IoT 세상을 위한 발판이 서서히 준비되고 있다. 우리는 그 안에 있고 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 배를 타고 있다. 어떻게 미래가 달라질지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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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회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6
이케이도 준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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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회의

부러진 나사의 정체




'한자와 나오키'를 통해 처음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만났다. 그의 소설은 가독성이 좋으며 재미있다. '일곱 개의 회의'를 선택한 이유는 '한자와 나오키'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 때문이다. 이번 소설 역시 '이케이도 준' 스타일이 한껏 묻어나는 회사원의 야이기를 담은 소설이다. 회사원들이 주인공이 되는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마치 나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회사원들의 고뇌와 고민, 생각과 생활이 담겨 있다.



공감되는 회사원의 일상이 이야기에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곳곳에 복선이 담겨 있고 묘한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끌고 간다. 옳고 바르게 살아간다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회사원들에게 힘을 북돋는다. 이 소설을 읽고 알수 없는 묘한 위안을 받는다. 회사원들은 치열한 전투 속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란 희망의 메세지가 담겨 있다.

"그런 건 속임수예요." 하라시마의 가슴속 깊은 곳에 던져진 작은 돌 같은 말이었다. "회사에 필요한 인간 같은 건 없습니다. 그만두면 대신할 누군가가 나와요. 조직이란 그런 거 아닙니까."

p41

소닉의 자회사 '도쿄겐덴'은 다양한 물건을 제조와 판매하는 중견기업이다. 영업 2팀 과장 하라시마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소설은 옴니버스 형태로 각 장마다 주인공이 달라지는 형태다. 하라시마 과장의 시각으로 펼쳐지는 1장은 독자들의 흥미를 돋구며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의 서막을 알린다.

핫카쿠가 단언했다. "기대하면 배신당하지. 대신 기대하지 않으면 배신당하는 일도 없어. 나는 그걸 깨달은 거야. 그랬더니 희한한 일이 일어나더군. 그때까지는 그저 힘들고 괴롭기만 했던 회사가 아주 편안한 곳으로 보이더라고. 출세하려 하고 회사나 상사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하니까 괴로운 거지. 월급쟁이의 삶은 한 가지가 아니야.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이 있는 게 좋지."

p47

핫카쿠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난다. 한 때 잘나가던 영업부의 인재가 현재 만년 계장의 모습이 되었는지는 사연이 있다. 그리고 그의 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월급쟁이의 삶에서 정답이란 과연 무엇일까? 열심히 일해서 승진해서 인정받는다면 그게 과연 옳은 일일까. 적당히 업무를 소화하고 그럭저럭 잘 지내는 것은 잘못하는 것인가. 나 역시 가졌던 의문이고 항상 고민되는 부분이기에 핫카쿠의 말에 깊은 생각에 빠진다. 흘러가듯 툭툭 던지는 멘트들에 감성이 짜릿해지는 것은 '이케이도 준'의 진면목이다.

왜 핫카쿠가 사카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했는지, 왜 기타가와가 사카도를 경질하려 했는지, 왜 임원회의가 그것을 승인했는지. 이제 전부 이해되었다. "꽃 같은 1과, 지옥 같은 2과라..."

입 밖으로 내어보니 이 말에는 아무래도 허무한 울림이 있었다.

p49

영업 1팀 과장 사카도 노부히코와 1팀의 만년 계장 핫카구(야스미 다미오)의 사이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한다. 매사 불성실한 핫카구를 나무라던 사카도를 지목하는 이 사건으로 인해 사카도는 인사 발령 대기 상태가 된다. 단순하게 처리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사카도가 대기 발령 상태가 된 사실은 뭔가 이상하다.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서서히 밝혀진다.

도쿄겐덴의 사내 규정에 따라 'R'로 시작하는 제조번호가 '의자'라는 것은 알겠지만 정확히 무슨 의자인지는 알 수 없다. 사노가 눈으로 물었다. 나구라의 입에서 대답이 흘러나왔다.

"열차 의자입니다."

옆에서 고니시의 몸이 굳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노를 향한 시선에는 경악이 담겨 있었다.

p311

옴니버스 형태로 진행되면서 각 등장인물의 배경을 이해하고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게 된다. 모두가 각자 살아가는 배경이 다르고 현재의 모습을 있게 하는 과거가 존재한다. 옳고 그름은 없지만 불행한 과거는 현재의 잘못된 선택의 기반이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각자의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존재하는 법이지만 잘못된 선택을 용납할 만큼은 아니다.


"일이란 말이지, 돈을 버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는 거야. 사람들이 기뻐하는 얼굴을 보면 즐겁거든. 그렇게 하면 돈은 나중에 따라와. 손님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장사는 망해."

아버지의 일에 대해 이야기한 적은 거의 없었던 만큼 이 말은 무라니시의 가슴속 깊이 스며들었다.

p365

회사원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상에서 손님을 상대하면서 장사하는 분들의 모습은 경이로움을 느낀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과연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사람들이 기뻐하는 일이 과연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주변인들을 보면서 그리고 소설 속 장사에 평생을 살아온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장사란 참 어렵고도 대단하게 느껴진다. 반면 회사에서 나와 도넛 장사를 하는 하마모토 유이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서고 고민하게 된다.


*****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주변 사람들에게 감히 추천한다. 재미있는 소설이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는 말을 덧붙인다. 소설 안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만난다. 그 중 나와 닮은 이도 있고 나의 아내를 닮은 사람도 나온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일상의 소재를 잘 버물여 소설에 녹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그만의 전개 방식은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하는 원동력이다. 한 개의 장을 읽고 난 뒤 어서 다음 장을 읽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회사 생활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케이도 준'의 소설 '일곱 개의 회의'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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