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 해피엔딩
강화길 외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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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 해피엔딩

故 박완서 선생(1931~2011) 8주기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며

하나 된 마음으로 바칩니다.

2019년 1월 30일, 故 박완서 선생 8주기로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스물아홉명의 작가들의 글이 모여 <멜랑콜리 해피앤딩>이 탄생했다.

대한민국에 참 많은 작가들이 있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저명한 작가는 몇이나 될까? 저명한 작가들 중에서 '박완서' 작가의 이름은 빠지지 않을 것이다. 매우 저명한 작가이나 부끄럽게도 아직 그녀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다. 책장을 뒤져보니 박완서 작가의 책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한 권이 있다. 나는 몰랐지만 내 주위에 박완서 작가의 책은 있었던 것이다.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에게 아직 박완서 작가는 미지의 세계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여성문학의 대표 작가로 주목 받았다는 그녀에 대해 궁금해진다. 바로 이 책이 이런 목적이 아닐까 싶다. 박완서 작가를 기린다는 의미는 그녀의 이름을 다시 회자하며 그녀의 작품을 찾아 보는데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스물 아홉명의 작가, 스물 아홉편의 단편 작품들이 담겨 있다. 작품 하나하나 귀중하고 재미있다. 재미있는 작품, 독특한 작품, 아리송한 작품, 가슴이 먹먹해지는 작품, 숙연한 기분에 멍해지는 작품 등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작품들이다. 그 중 기억하고 싶은 몇 작품을 아래에 간략히 적어본다.

강화길 <꿈엔들 잊힐리야>

이 작품을 읽고 난 뒤 한참을 멍했다.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아등바등 살아온 그녀. 그녀와는 달리 그녀의 남편은 사업 실패 후 4년 뒤 교통사고로 떠난다. 부부싸움을 할 때는 아이들이 알아 듣지 못하게 일본어로 싸운다. 할머니가 된 그녀는 과거 남편을 처음 만났던 날을 회상한다. 네 시간이 훌쩍 지나도록 일본어로 서로 대화를 주고 받았던 첫만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연이란 그런걸까.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은 운명처럼 아무도 모르게 다가온다.

정신을 차려보니 네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그녀는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이 그렇게 지나간 줄 몰랐던 것이다. 그녀는 너무 놀랐다. 어쩌면 그렇게 몰랐을까. 그리고 기억나는 사실이 한 가지 더 있다고 말했다. (중략) "계속 일본어로 대화하고 있었더라고."(p25)

백민석 <냉장고 멜랑콜리>

이 작품은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 키175에 100킬로의 양철 드럼통 몸매의 소유자 민수씨에 대한 이야기다. 냉장고의 냉동실에 냉동식품을 저장하고자 하는데 자리가 부족해 냉장고를 주문한다. 민수씨의 눈에 눈물이 난다. 냉동실 비율이 큰 냉장고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받은 냉장고가 소음이 심해 바로 반품한다. 반품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한달여만에 새 냉장고를 받는다. 이제는 망가진 헬스용 실내 자전거 때문에 눈물이 흐른다. 이게 뭘까. 이상하게도 계속 민수씨가 떠오르고 생각난다. 양철 드럼통 몸매의 민수씨가 훌쩍 훌쩍 우는 모습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문제의 근원은 역시 탄수화물이었던 것이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혁명적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그의 눈물은 아무 때고 넘쳐흘러 그를 창피하게 만들 수 있었다. (p108)

조경란 <수부 이모>

먹먹해지는 글이다. 수부 이모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적은 글이다. 한 평생 열심히 일하고 살면서 가족들 뒷바라지에 정작 자신은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수부 이모다. 생전 처음 간 여행길에 이태리 골목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트랜치 코트를 조카에게 건낸다. 45세 독신으로 살았고 유방암이 재발한 수부 이모. 생존 수영법을 배워 누워뜨기 잣로 물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이모의 모습은 마치 한 송이의 꽃과 같다. 먹먹하다.

수부 이모는 말했다. 파도에 휩쓸려도 수영을 못해도 물에 빠졌을 때 당황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이다 (p260)

조해진 <환멸하지 않기 위하여>

가독성이 상당히 좋아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정혜와 윤석은 D대학에서 재회한다. 과거 윤석은 조건 좋은 민희에게 갔다. 우월한 조건의 민희에 윤석은 정혜를 떠났다. 윤석은 아내가 위암 3기로 힘든 시기를 보낸다고 한다. 정혜는 동아시아연구소 계약직 연구 교수 면접의 면접관이다. 최상위권 점수를 받았지만 윤석은 합격 전화를 받지 못할 것이다.

누군가는 이별한 연인에게 가슴 저리는 그리움이나 애틋함 가은 아름다운 감정을 차용증서처럼 품기도 하겠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사람도 있다고. 블라인드를 다 올리기 전까지, 그러나 정혜는 오래전 연인에게 아낌없이 바쳤던 마음이 고작 환멸로 변성되어 남겨졌다는 걸 깨닫지 못할 터였다. 환멸의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p281)


스물 아홉 명의 작가 이름을 적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아래에 적어 봤다. 나의 독서 인생이 짧기에 내가 잘 모르는 것 일뿐 각종 상을 수상하고 많은 책들을 펴낸 작가들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 작가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읽으면서 가독성이 좋으며 재미나고 참신한 내용의 단편들은 작가를 기억해 두고 그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봐야 겠다.

강화길, 권지예, 김사과, 김성중, 김숨,

김종광, 박민정, 백가흠, 백민석, 백수린,

손보미, 오한기, 윤고은, 윤이형, 이기호,

이장욱, 임현, 전성태, 정세랑, 정용준,

정지돈, 조경란, 조남주, 조해진, 천운영,

최수철, 한유주, 한창훈, 함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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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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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심심할 틈이 없는 베어 타운으로 놀러가자

프레드릭 배크만의 <베어타운> 후속작 <우리와 당신들>은 하키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작은 마을 베어타운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하키가 뭐 별거냐고 하겠지만 작은 시골 마을 베어타운의 미래는 하키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마을의 희망과도 같은 존재다. 그런 희망과도 같은 하키팀은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무너지고 만다. 소설 속의 사건들과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울고 웃는다.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마음을 하나씩 들춰보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 인물을 이해하게 되고 응원하게 된다. 이해한다는 게 어쩌면 참 무서운 일인지도 모른다. 어두움의 공포에 떠는 가해자 케빈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케빈을 용서할 수 없지만 아들을 버릴 수 없는 케빈의 어머니의 마음도 안타깝고 이해가 된다. 마야는 성폭행 피해자다. 누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자책하는 동생 레오는 이 사건을 감당해 내기가 힘들다. 하키단 단장이자 아빠인 페테르,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한 엄마 미라도 이 사건의 절대적인 피해자다. 하지만 이 가족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람들이 마야의 가족을 피해자의 가족이 아닌 마을의 희망인 하키팀을 망친 가족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그녀는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참아보지만 결국에는 얘기해버린다.

"다시는 나를 위해 싸우지 마.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건 알지만 나를 위해서 싸우지는 말아줘.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다른 걸 위해서 싸우는 건 상관없어. 하지만 나를 위해서는 그러지마."

"알았어." 남동생은 약속한다. (p425)

우리와 당신들로 편을 가르고 분열을 만들어 내는 정치인 '리샤르드 테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베어타운과 헤드의 갈등을 이용하여 원한는 바를 얻기 위한 계획과 실행의 모습은 교묘하고 치밀하다. 남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그의 잘못된 의도로 일삼는 거짓말, 아침은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그의 덫에 빠져 허우적대는 페테르였지만 결국 가족에게로 돌아간다. 정치는 우리 사회에서 뗄 수 없는 존재로 순수한 사람들을 조종하고 흔들어 댄다. 소름끼치게 우리 사회와 닮아 있다.

베어타운 하키팀에 새로 부임한 능력자 코치 '엘리사베트 사켈'은 사람들에게 난해한 인물이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문제를 푸는 적임자가 된다. 아이들에게 코치의 길을 제시하고 살아갈 힘을 전한다. 또한 무술 수업의 수잔은 레오, 마야, 아나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 아이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려는 선생님, 가이드의 존재가 매우 중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케빈의 절친이자 마야의 우군, 의리로 베어타운에 남은 벤이는 자신이 게이임을 들키게 되며 또 하나의 피해자가 된다. 이 또한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다른 요소들은 무시되며 그저 성소수자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지탄받고 손가락질 받는다. 사회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마야의 목소리는 하는 얘기에 비해 힘이 없다.

"그냥 들어가요. 고개를 들고 허리를 펴고 나쁜 놈이 쳐다보면 그 쪽에서 고개를 돌릴 때까지 눈을 똑바로 쳐다봐요.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벤이는 그의 안에서 금이가는 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묻는다.

"무슨 수로 견뎠니? 지난봄에... 그런 일이 있을을 때... 무슨 수로 버텼니?"

그녀의 눈빛은 냉정하고 목소리는 딱 부러진다.

"나는 피해자가 아니에요. 나는 생존자예요." (p523)

마야와 아나의 사이는 모든 것을 함께하는 절친이었다. 아나는 마야의 절친이며 알코올중독자 아빠로 인한 열등감이 있는 아이였다. 둘 사이의 갈등과 화해는 우리네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나와 비타르의 결말은 참 안타까웠다. 비타르의 죽음과 추모의 물길로 남아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한 마음이 되었다. 누군가의 죽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기도 안정감을 갖게도 하는 듯 하다.

모든 스포츠는 동화다. 우리가 거기에 빠져드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따라서 동화를 끝낼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p526)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무슨 말이 하고 싶었을까. 어느 한 이야기로만 이 복잡한 상황을 설명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마치 우리 사회가 그러하듯이. 성폭행의 피해자, 성 소수자의 아픔, 가해자와 피해자의 삶, 정치로 인해 쥐략펴락하는 사회... 사건들을 통해 드러나는 사람들의 민낯과 어떻게 해서든 옳은 길, 맞는 길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크게 낯설지 않다. 베어타운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회와 놀랍도록 닮아있는 베어 타운의 모습이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등장 인물 하나하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의 감정을 깊게 파고들며 생생하게 살아있는 등장인물들을 만들어 냈다. 긴 호흡으로 다양한 등장인물을 다루는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다. 사람의 마음을 하나하나 들여다 본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그렇게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하는지 그 능력에 역시 우리는 프레드릭 베크만이란 이름을 기억해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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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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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의지력의 문제가 아닌 그저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2019년이 벌써 한 달이나 지나 2월이다. 새해의 계획들은 어떻게 지키고 있는지 기억나지 않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매년 그래왔던 것처럼 새로운 계획은 이미 무산되었고 달라지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토록 어려운 좋은 습관 만들기는 언제쯤 가능할지 큰 기대조차 없는 나에게 이 책은 가능성의 빛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내 스스로 의지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출에 나름 냉정한 잣대로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며, 3년 정도 꾸준한 독서 및 서평의 습관을 만들어 냈다. 그렇기에 스스로 대단하다 자부했지만 새롭게 만들려고 하는 계획에 대해서 성공한 사례가 더 이상 없다. 의지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결코 그렇지 않았다. 그저 계획만 세웠을 뿐 구체적인 행동을 한 사례는 독서 이외에는 딱히 없다.

꾸준히 하고 싶은 세 가지 계획을 이 곳에 적어 보련다. 첫째,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둘째, 매일 운동하기. 셋째, 매일 영어 공부하기. 이 세 가지 계획을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 책에서 추천하는 방식들을 적용해 볼 생각이다. 저자 사사코 후미오도 이 책을 쓰면서 새로운 습관들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방법들을 하나씩 따져보니 내가 왜 독서 습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되었으며,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 성공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결국 의지력은 한정된 자원 같아서 사용하면 할수록 줄어든다고 생각되었다. (중략) 누구나 복잡한 계산이나 창조 등 어려운 일을 오랫동안 계속할 수는 없다. 확실히 에너지가 소모되며 휴식과 수면이 필요해진다. (p33)

의지력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유난히 힘들고 지친 날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구매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의지력이 바닥나고 힘들어 스스로 쇼핑을 자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장의 보상에 눈이 멀어 구매 버튼을 클릭하였다. 무언가를 참는데 의지력을 사용함으로 인해 문제 풀기 위해 사용할 의지력이 남지 않아 문제 풀이에 전념할 수 없는 실험 결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의지력에 대해 이해한다면 우리의 의지력은 길러질 수 있으며 몇 가지 장치를 통해 견고하게 다잡을 수 있다.


나쁜 습관을 버리는 요령과 좋은 습관을 만드는 요령은 정반대다. (p90)

기존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일 혹은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그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자신의 의지가 어느정도 기반이 되어야 하겠지만 몇 가지 방법들을 적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시작해볼만 하다. 나는 기존의 잘못된 습관을 없애기 보다는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보았다.

우리가 습관을 만들 때 낮춰야 할 장벽에는 거리, 시간, 순서가 있다. (p135)

매우 간단한 조건이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렇다면 그 진입 장벽이 낮아야 한다. 운동을 하고자 하는 장소는 가까워야 하며, 그 장소까지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선 안된다. 운동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이 간단해야 하고 방해요소가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운동복은 편하고 쉽게 입을 수 있으며 분실하지 않아야 한다. 기상하자마자 운동을 해야한다면 취침할 때 입은 옷을 그대로 입은 채로 운동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물리적 구속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 아침에 일어날 때 바로 알람 중단버튼을 누르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방에서 먼 곳에 둔다.

- 일반적인 신용카드가 아니라 체크카드로 계좌에 있는 액수만큼만 돈을 쓰면 낭비하는 소비습관을 고칠 수 있다.

- 집에 텔레비전이 없으면, 텔레비전 앞에 누워 빈둥거리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 (p141)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를 목표로 삼았는데 스마트폰을 멀리 두고 잠에 들어야 겠다. 밤늦게 스마트폰을 보는 일도 없앨 수 있고 알람이 울렸을 때 몸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매우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리적 구속 방법은 자신의 의지력이 충분한 시점에 미리 장치를 해두는 방식이기에 효과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바보스러울 정도로 작게 설정해보면 어떨까? 일단 시작하려면 기준이 되는 목표가 있다고 해도 그것 대신 팔굽혀펴기 1번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자세를 잡은 김에 '10번 정도 더 해볼까? 하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p151)

운동하기와 영어 공부하기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목표를 크게 설정하지 않고 작게 설정한다면 성취의 기쁨과 동시에 습관으로 만드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너무 과하면 체하게 마련이다.

운동하기는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 보다는 아파트 계단 오르기를 해볼 생각이다. 17층에 살고 있기에 1층부터 17층까지 오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이 된다. 퇴근해서 올라오는 그 순간이 바로 운동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는 순간이 바로 신호가 되며 처음은 5층까지만 올라가기로 정해보려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 자기 전에 깔아둔 요가매트가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다. 그것이 '신호'가 되어 요가를 시작한다. 요가가 끝나면 그대로 매트 위에 앉아서 명상을 시작한다. (p167)

신호는 참 중요한 요소다.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 운동 혹은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겠지만 신호가 없다면 그 시작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스스로 신호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데 고민해 볼 문제다. 회사에서 약 20분 정도 매일 영어 공부를 하려 하는데 그 신호를 어떻게 해야할지가 고민이 된다. 점심 식사 후 자리에 앉은 순간 영어 공부 시작을 알리는 알람을 설정해야 할까?


이 책을 왜 이제야 만나게 되었을까.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나의 삶은 조금 더 나은 모습이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지만 미리 알았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지금까지는 그저 내 자신의 의지력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다. 계획을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계획을 실천하는 장치를 스스로 마련했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물리적 구속 및 신호 설정 등 실제 적용해볼 수 있는 깨알 팁들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기대가 된다. 위에 적은 방법은 50가지 기술 중 몇 가지에 불과하다.

독서 및 서평이 생활화 되어 있는 이유를 정확히 알게 되었다. 서평 이벤트 신청 및 리스트 관리, 서평을 올리겠다는 스스로와의 굳은 약속, 서평을 올리지 않았을 경우 발생되는 명확한 패널티, 매일 지하철 출퇴근 시간 독서 시간 (신호의 설정) 등 스스로 정한 독서 및 서평의 습관은 이 책에서 설명하는 좋은 습관 만들기의 테두리에 정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독서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지하철에서 책을 꺼내 읽고 어딜가나 책 한 권을 들고 가는 내 스스로가 대견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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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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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현실에 즉시 적용가능한 철학이야기

철학이라 하면 어렵고 난해한 학문이란 선입견이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철학자들의 말들은 현 시대와 동떨어진 시대착오적 지혜인 경우도 많고 현 시대에 적용시키기에 어려운 부분도 많기에 외면받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철학을 공부하고 철학에서 지혜를 찾아내며 철학의 귀중한 가치에 대해 전하고 책을 써낸다. 분명 이유가 있기 때문이리라.

저자 "야마구치 슈"는 프롤로그에서 우리에게 왜 철학을 배워야 하는지를 먼저 말하고 있다. 철학을 배워야만 하는 이유는 먼저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하기 위함이다. 철학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그 열쇠를 빠르게 찾는다는 것이다. 둘째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운다. 기존 정설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갖지 않으면 발전은 없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비판적 사고에서 시작한다. 비즈니스에도 비판적 사고는 필요하다. 셋째, 과제 설정 능력을 높인다. 즉, 아젠다를 정한다. 구체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가 설정되어야 혁신이 일어난다. 마지막은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에 있다.

이 책을 우리가 관심있게 봐야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생활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사람에 대해, 조직에 대해, 회사 생황에 대해 긴밀하게 연결시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쉽고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철학을 활용해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기회다.


성과급으로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까? (예고된 대가)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많은 기업들이 성과급 제도를 활용한다. 에드워드 데시 교수 등 각종 연구를 통해 대가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결론적으로 대가는 창조성을 저해하고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독일의 심리학자 카를 둔커의 촛불 문제는 매우 흥미로웠다. 빨리 문제를 푸는 사람에게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하니 오히려 문제 푸는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하니 예고된 대가가 주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글을 마지막에 저자는 당근 혹은 채찍은 소용이 없으며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잘못을 저질러도 회사에서 짤리지 않는 믿음이 있을 때 비로소 창조적이며 무모한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상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성과급 정책이 큰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직의 창조성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이유 (타자의 얼굴)

사회 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나와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나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함께 일하는 사람을 고르고 선택할 수 없다. 그들과 함께 부대끼며 어우러져야 한다. 하지만 유독 대화가 통하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왜 그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것일까. 회사 생활에서 가장 힘든 일이 바로 사람이다. 인간 관계때문에 일을 관두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소통이 안되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에마뉘엘 레비나스는 타자라고 칭한다. 우리는 상대를 잘 이해햐지 못한다. 그렇기에 소통의 어려움이 발생한다. 인류에게 일어난 비극의 대부분은 자신은 옳고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타자는 틀렸다고 단정한 데서 야기되었다고 하니 그만큼 어렵고도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타자를 통해 배움과 깨달음을 얻는다면 다른 관점의 가치관을 획득할 수 있다. 다름을 이해하는 것,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소통의 시작이다.

답은 명백하다. 어떤 사람에게는 정답인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답이 아니기 때문이다. (p162)

협조할 것인가, 배신할 것인가 (내시 균형)

내시 균형은 게임 이론으로 '균형'을 이룬 상태를 가리킨다. '반복적 죄수의 딜레마'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다. 정치학자이자 미시간 대학교의 교수 로버트 액설로드가 '반복적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개최했는데 토론토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아나톨 레퍼포트가 작성한 단 3행으로 이뤄진 코드가 승리했다고 한다. 게임은 간단하다. 한 번에 협조 혹은 배신 카드를 제출할 수 있다. 양쪽다 배신이면 10만원씩, 한쪽은 배신 한쪽은 협조면 협조만 50만원, 양쪽 모두 협조면 모두 30만원을 얻는 게임이다. 처음 한번은 협조하되 다음부터는 상대가 냈던 패를 내는 것이 가장 최상의 전략이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본 생각은 무척 다양하다. 이를테면 '사람을 보면 도둑이라고 생각하라'는 격언을 인류가 지닌 지성의 결정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선 협조하고 상대에게 배신당하지 않는 한 계속 협조하는 프로그램이 '반복적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 최강의 전략으로 평가받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p178)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거짓말 (공정한 세상 가설)

보이지 않는 노력도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믿음이 나 또한 저변에 깔려 있다. '나 열심히 하고 있다고 티내지 않아도 잘한다면 모두가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다. 세상은 나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란 작은 믿음이라고 해야할까. 24년간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에서 사회 심리학 교수를 역임한 멜빈 러너는 이러한 세계관을 '공정한 세상 가설'이라 말한다. 이러한 믿음을 고집스레 주장한다면 실제 세상은 나를 외면할 것이기에 폐해가 더 크다고 한다.

깊게 생각해본 적 없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내 스스로의 생각을 되돌아 봤다. 너무 순진하고 순수한 생각이었나보다. 경쟁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기에 참 어렵다.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다.

세상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 그러한 세상에서 한층 더 공정한 세상을 목표로 싸워 나가는 일이 바로 우리의 책임이요, 의무다. 남 모르는 노력이 언젠가는 보상받는다는 사고가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자. (p263)


철학의 뜻을 찾아 봤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라고 나온다. 철학이 참 어렵다고 선을 긋고 멀리 했던 것만 같다. 내가 현재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학문, 인간 자체에 대한 연구는 우리의 삶과 떼어 낼 수 없는 긴밀한 관계에 있다. 철학을 멀리하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철학 책에 비해 접근이 용이한 장점이 깃든 책이다. 철학을 알기 쉽게 풀어 실생활에 가깝게 적용시킬 수 있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시간 순서대로 하나씩 철학자들 기준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주제를 기준으로 나눠 접근한 방식에서 부담감이 덜 했다고 생각한다. 참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읽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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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 필요한 시간 - 우리는 어떻게 공학의 매력이 깊이 빠져드는가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이인식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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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 필요한 시간

현존 유일 공학 도서 서평집

과학문화연구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KAIST 겸직교수를 역임한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소장은 이미 공학 분야의 권위자라 볼 수 있다. 이인식 소장 외 19명이 추천하는 총 45권의 공학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공학 분야에 몸 담고 있는 직장인, 연구원, 학생들까지 두루 관심을 보일만한 책들을 셔평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나 역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공학이 나아가고자 하는 그 미래에 대해 궁금하고 상식을 쌓고 싶은 마음에 이 책에 선택하게 되었다.

45권의 다양한 서적들 모두 가치있고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 중 유난히 관심이 생기는 책 3권을 아래에 적어봤다. 서평 내용에 대한 공감에서 시작되어 호기심이 생기고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온다"에서 특이점은 "미래에 기술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그 영향이 매우 깊어서 인간의 생활이 되돌릴 수 없도록 변화되는 시기를 뜻한다"고 정의한다. (p101)

레스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는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는 순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공지능에 대해 사회적 관심도가 상당한 현실이다. 특정 분야에서 이미 인공지능은 인간을 뛰어 넘는다. 체스와 바둑에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인공지능을 이기기는 힘들어졌다. 사람 뇌의 학습 능력을 본뜬 딥러닝 기술의 발전으로 알파고는 이세돌, 커제를 이겼다. 빌 게이츠, 머스크,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 연구에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 말하며 경고를 보낸다.

'특이점'이 과연 올까 싶었지만 알파고가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을 초월하는 기계가 많은 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다. 즉, 특이점은 특정 분야에서 이미 지났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미국의 수학자이자 과학소설 작가 빈지는 생명공학, 신경공학, 정보기술 발달은 2030년 이전을 특이점이 지나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 책에 관심이 생기는 이유다.

기계적이고 합리적인 수단을 통해 인간의 모든 것을 수정하고 교정하고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인간은 지배될 수 있고 통제될 수 있고 심지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과 위험하리만큼 가깝다. 인간을 불합리하고 모순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존재가 아닌, 사용설명서가 첨부된 완제품으로 볼 때 결국 인간은 소멸할 것이다. (p228)

디스토피아 소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오웰의 <1984>보다 앞선 시대에 발표된 예브게니 자마찐의 <우리들>은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문학적 상상력으로 탄생했다. 당시의 소비에트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 내용을 담았으나 당시 이단아로 취금되어 파리로 망명해 지내다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공학도인 자마찐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응원했다. 하지만 과학만이 세계를 이해하는 유일한 도구라는 사고방식과 권력의 결탁인 과학주의를 극렬히 반대했다. 인간의 본성과 감성의 귀중한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 <우리들>이 궁금하다. 자마찐과 유사한 시각을 가지고 기술종교에 대해 쓴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에도 관심이 생긴다.

사마티노는 "3차원 인쇄는 제조업을 공장에서 책상으로 옮기고 있다"면서 "3차원 인쇄는 인터넷보다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p290)

크리스 앤더슨의 <메이커스>에서 "모든 사람은 타고난 제조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3차원 프린트는 미래 세상을 바꿀 것이라 말한다. 제품을 만드는 그 수준이 작은 물건에서 부터 집까지 만들어 낼 수 있으며 3차원 바이오프린터로 사람의 신체 기관을 제작해 이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개인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기존 제조업의 쇠퇴 및 위험 물질 프린트 등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다가오는 미래의 기술 발전을 막기는 힘들다. 여기서 더 나아가 주변 환경에 맞게 스스로 변모하는 4차원 인쇄의 시대도 연구 중이라니 그 기술에 관심이 생긴다.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 쉽사리 예측되지 않는다. 크리스 앤더슨이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고 싶다.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참 많다. 돈 탭스콧, 알렉스 댑스콧 공저의 <블록체인 혁명>은 미래 블록 체인 기반의 기술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 부분이다. 그리고 혁신의 아이콘이자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통해 그의 전기를 보고싶다. 마지막으로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50대 기업에서 1위는 테슬라 모터스가 차지했다.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걸어온 길이 궁금해진다. 애슐리 반스가 쓴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를 꼭 읽어봐야 겠다.

이렇듯 공학자라면 읽어야 할 책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우리에게 추천하고 있다. 우리는 그저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어 맛있게 음식을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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