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티드 캔들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1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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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티드 캔들
걸작 고전 추리 소설의 묘미



에드거 윌리스(1875-1932)는 우리에게 낯선 작가다. 영국의 소설가, 극작가인 그는 20세기 다작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17편의 희곡, 957편의 단편, 170편의 소설 중 160편이 영화화 되었다고 하니 그 영향력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극작가가 쓴 소설의 맛은 바로 챕터들의 마지막 의미심장한 말 한다디에 있지 않을까? 미드, 영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극적 요소를 이 책이 담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이 그 시초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장이 끝나는 부분에서 던지는 의미심장한 말 한 마디에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고 예상치 못한 흐름을 전개한다. 여기까지만 읽어야지 하는데 좀처럼 멈출 수가 없다.

누군가를 겁먹게 만든다면! 불길함과 불안함으로 상대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상대나 상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끔찍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게 만든다면! 아마 후자가 더 괜찮은 방법일 테지만, 아무튼 그것이야말로 상대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길이라오. 고문대보다도 훨씬 끔찍하고, 화형보다도 훨씬 가혹한 게 바로 두려움이오. (p119)

살인범으로 몰려 수감자 신세가 된 존 렉스맨은 유명 추리소설 작가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그레이스. 억울한 렉스맨의 탈옥을 돕고 부유하지만 악명 높은 카라. 두 건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렉스맨의 절친인 형사 티엑스. 렉스맨을 살인을 저질렀다. 하지만 자신은 억울하다고 한다. 살인 사건은 왜 발생했을까. 티엑스의 노력으로 각종 단서들을 찾게되고 렉스맨의 석방이 결정되지만 돌연 렉스맨은 탈옥은 했다. 몇 년 후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 현장의 양초는 또 무엇인지... 

고전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이 현재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전화보다는 전보, CCTV가 아닌 담배꽁초로 사건을 추적해 나가는 모습이 현대의 추리물과는 다소 다르지만 고전 추리소설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추리소설의 진정한 묘미인 긴장감과 예상치 못한 전개를 잘 섞어 담았다.

티엑스는 시선을 돌려 천천히 방을 수색했다. 그리고 카펫 한가운데서 단서를 하나 발견했다. 그것은 크리스마스트리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구부러진 작은 꽈배기양초였다. (p170)

첫 번째 묘미는 책의 제목처럼 '트위스티드 캔들'이 등장하는 순간이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죽음과 의문의 꽈배기양초의 등장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김전일 혹은 코난을 부르고 싶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묘미는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 후반부에 있다. 모든 추리 소설이 그러하겠지만 결말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249페이지 '렉스맨의 설명1'부터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저자의 독자에게 철저하게 진실을 숨기는데 주력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이 전말을 예측할 수 조차 없었다. 숨겨진 스토리의 스케일이 엄청날 뿐더러 감히 예상하기 힘든 내용이었다.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독자들이 쉽사리 범인을 예측할 수 없도록 많은 장치를 심어놨다. 마지막에 비로소 풀리는 퍼즐 조각들에 의한 쾌감이 상당했다. 자칫 후반부에 다다르기까지 지루할 수 있으나 나름 범인을 유추해가며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지막을 위해 달려온 그 여정이 값어치 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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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스토어팜) 마케팅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에서 마케팅까지 한권으로 끝내는 핵심 노하우
임헌수.김태욱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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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스토어팜) 마케팅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는 사장님들께 권함




** 기존의 네이버 스토어팜이 "스마트스토어"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스마트스토어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비용이 무료라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또한 수수료가 저렴하다. 네이버 쇼핑 매출 연동 수수료 2% (옵션), 네이버 페이 수수로 결제 수단에 따라 다르나 최대 3.85% 이내다. 


초보 사장님들도 누구나 쉽게 따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오프라인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사장님이 SNS가 뭔지 인터넷 판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시대의 흐름에 공부는 필수다. 다른 온라인 판매 수단보다 그나마 진입 장벽이 낮은 스마트스토어는 한 번쯤 시도해 볼만 하다.


구매전환율 기본 개념을 알아두자. 100명 방문에 1명이 구매했다면 1%의 구매전환율이다. 이 전환율을 기반해 제품 판매 방향에 대한 전략 구상이 가능하다. 스마트스토어에만 국한된 이론이 아닌 모든 온라인 판매의 기본이 되는 정보다.


전환율이 1%가 안 되는 상품은 판매 중단하기

(또는 기존 상품을 변경하기. 가격, 페이지 구성 등)

전환율 3% 이상인 상품이라고 추정될 경우 마케팅만 집중하기 (p.102)


네이버 트랜드 검색 추이로 고객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가격, 적절한 판매 촉진 활동을 통해 만족할만한 판매 수익을 올린 실제 사례를 책에 담고 있다. 검색이 잘 되고 최상위 검색이 되고 많은 이들이 접근한다면 그만큼 판매로 연결된다.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는 후기다. 좋은 후기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 들일 수 있고, 좋은 후기는 제품을 홍보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좋은 후기가 남는 기본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지만 좋은 후기를 남겨 달라는 말 한마디에 좋은 후기가 더 달릴 수 있다.


상세 페이지 작성 방법 또한 중요하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자세히 하지 않는다면 고객의 구매로 이어지기가 힘들다. 제품 상세 페이지 작성 방법과 노하우가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FBI 마케팅? 좋은 제품이라도 제대로 홍보하지 않는다면 제품 판매로 연결 시킬 수 없다. FBI 마케팅은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의 줄임말로 최신 SNS의 선두 주자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같이 드나드는 SNS세계가 곧 마케팅의 장소다. 


싸워서 이기기는 쉬워도 이긴 것을 지키기는 어렵다. (p283)


스마트스토어에서 순위를 유지하는 것도 참 중요하다. 경쟁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환경에서 변화 없이 지속 시키기란 참 어렵다. 가격적인 강점, 제품의 설명 등 트랜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끊임없이 변화되어야 한다.


이 책은 처음 온라인 판매를 구상하는 사장님들께 강력히 추천한다. 스마트스토어의 기본이 되는 내용부터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고 이 책을 시작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마케팅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돕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서적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이 책을 시작으로 스마트스토어의 성공 사장님으로 거듭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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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힘든 긴 밤 추리의 왕
쯔진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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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힘든 긴 밤

강력추천! 최고다! 추리 소설의 대가!




쯔진천의 <동트기 힘든 긴 밤>은 

조승우의 열연이 인상깊었고 그 반전이 충격적이었던 드라마 <비밀의 숲>과 닮아 있다.

성폭력 사건의 내막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이 <도가니>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부패한 자들이 거머쥔 권력에 대항하는 모습에 응원하게 된다. 청렴한 자들이 권력을 가지면 좋으련만 부패한 그들은 그들의 만행을 권력과 돈으로 입막음한다.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이 험난하고도 멀다. 그 과정이 참 어렵다. 나라면 가능했을까 싶다.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서는 그 과정에 희생자들이 생겨났다. 진실을 가리기 위해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한다. 참혹한 현실이다.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이 마치 게임과도 같다. 관문을 넘어 서서히 최종 보스에게 다가서고 있지만 그 세력의 힘에 번번히 좌절한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두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왜 이 자리에 서서 범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살인을 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p27)


소설의 시작은 가히 압도적이다.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장차오 변호사가 지하철역에서 붙잡힌다. 캐리어에 시체를 유기하려 이동 중에 붙잡힌 것이다. SNS를 타고 이 사실에 중국 전역에 퍼지고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는다. 장차오는 변명하지 않고 자신이 장양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하려 했다고 순순히 자백한다. 그러나 재판의 순간, 장차오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번복하며 장양을 죽인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며 명확한 알리바이를 제시한다. 그렇다면 왜 장차오는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


저들이 손을 못 대는 이유 중 하나는 자네들이 국가공무원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많은 사람이 뒤에서 자네들을 지지하고 보호하기 때문이야...(중략)... 사람들은 자네들을 믿지만, 자네들처럼 용감하게 정면으로 그 거대 조직과 맞서지 못하는 것뿐이야. 그래도 속으로는 자네들을 응원하고 있어 . 원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이 선해서 정의의 편에 서는 법이거든.(p339)



장양과 장차오, 주웨이, 허우구이핑과 리징, 옌량과 자오톄민, 대대장 리젠궈, 샤리핑, 후이랑 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등장인물이 많은 소설은 읽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혼란스럽지는 않았다. 각 등장인물의 특성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적당한 호흡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각자의 시선에서 소설이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지만 흐름이 끊기거나 어색함이 없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가 일품이다.


모두 마지막 반전을 위한 일입니다. 

장양이 철저하게 더렵혀질수록 마지막이 더 빛날 겁니다. (p409)


또 다른 소설의 시작은 허우구이핑과 리징이다. 한 시골의 교사로 지낸 허우구이핑에게 자신이 가르치던 소녀가 자살을 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소녀가 난쟁이 웨쥔과 한 차를 타고 떠난 이후 농약을 먹고 자살한다. 무언가 있음을 직감한 허우구이핑은 사건의 내막에 한걸음씩 다가서는데 이 사건은 고위급 관리자와 관계가 있음을 알아낸다. 그리고 성폭행범의 자살이라는 누명을 쓰고 허우구이핑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처음에는 도대체 당신이 뭘 하려는 걸까에 대한 호기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의심스러운 부분에 대해 자오 대장에게 곧바로 말하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된 다음부터, 자오 대장이 계속해서 수사하도록 만드는 것만이 제가 당신들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p434)



사건의 전개가 매우 치밀하다. 사건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사건이 해결되는 시점까지 어느 하나 빈틈을 찾기가 어렵다. 매우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에 덧붙여 매우 충격적인 스토리다. 촘촘하게 연결된 부패의 세력과 이에 대항하는 선의의 세력은 팽팽하게 맞선다. 현실의 세계에서도 과연 이렇게 선의가 항상 승리할지는 의문이나 선의를 응원하게 된다.


성폭력, 살인, 매수 등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부패 세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만 선의를 이길 수는 없다. 철저하게 10년간 한 사건에 매달린 장양의 모습에 울컥해진다. 자신의 신념부터 가족, 명예, 그리고 자신의 목숨까지 모든 것을 버리고 정의를 구현하는 장양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다. 정말 이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부패에 대항하는 그 모습이 경이롭다. 




쯔진천은 <사악한 최면술사>의 저자 주하오후이, <심리죄>를 쓴 레이미와 함께 추리소설계 3대 인기 작가로 꼽힌다고 한다. 수학과 교수 옌량이 해결하는 '추리의 왕' 시리즈로 명성을 얻었으며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와 비교된다. 이 세 작가를 꼭 기억해두고 소설을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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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학습 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장하는 공감 부모 수업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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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학습편>

아이 스스로 흥미와 즐거움을 얻도록!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 중 하나인 교육, 학습에 대한 부분이다. 부족함 없는 아이로 자라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좀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된다. 이러한 고민이 있는 것만으로 아이에게 좋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접근하는 부모가 많다. 아이에게 정말 필요하고 맞는 방법이 존재한다. 이런 책을 통해 올바른 접근을 해야한다.


자주 대화하고 강요하지 않기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고 같이 놀며 함께 대화하자. 그저 아이와 대화하고 함께 동화책을 읽는 것만으로 아이는 성장한다. 놀이를 통해 재미난 동화책을 통해 언어를 스스로 습득한다. 영어를 배우게 하겠다고 아이에게 강요하기 시작하면 아이가 과연 영어에 흥미를 느낄까? 스트레스, 심리적 부담으로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멀리하게 될 것이다. 부모의 예단으로 인해 아이를 틀 안에 가두려 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사랑받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 사랑받는 화목한 가정에서 올바른 학습도 가능하다.


아이가 기저귀를 빨리 떼었으면 하거나 분유를 빨리 떼었으면 하는 문제, 아이가 밥을 늦게 먹는 것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배변 훈련을 통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빨리 밥을 먹게 하려는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아이가 빨리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의 욕심때문이다. 아이는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너무 성급하게 강요하는 경우일 수 있다. 부모에게는 기다림의 여유, 인내심이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하며 솔선수범이 되는 부모

이를 안 닦는 아이가 걱정된다면 함께 이 닦는 놀이를 하자. 부모가 이 닦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이 닦는 놀이를 하고 싶어 한다.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의 원인은 대부분 부모에게 있다. 스마트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하자. 부모는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주자.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아이의 모습을 개선하려 하기 전에 스스로의 모습을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이 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정상이에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모두 정상인 것을 의미해요. 외려 관심이 없으면 비정상이에요. (p140)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

아이의 성적 호기심에 부모는 적지 않게 당황스러울 것이다. 자위를 하는 아이, 누드 사진을 보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마음일 것이다. 저자는 부모에게 깨어나라고 말한다. 과거의 닫힌 성지식에서 깨어나 아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성애씨의 성교육과 닮아 있다. 과거의 낡은 성 지식에 닫혀 있는 우리 부모들이 문제라는 점이다.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아이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만 같고 속도가 느리고 숙제를 끝까지 못하는 등 또래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부모는 초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 있다. 아이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부모가 성급한 것이다. 아이에게 억지로 요구하거나 섣부른 판단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결과로 인도하게 된다. 아이의 흥미에 따라 자연스럽게 학습한다면 집중력은 자연스럽게 발휘될 수 있다.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아이

아이의 친구들은 부모의 큰 관심사다. 잘못된 친구를 만나 아이가 잘 못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 부모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걸음 뒤에서 바라보는 일이다. 깊게 개입하지 않아야 하며 수수방관해서도 안된다. 나쁜 행동에 대해서 인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며 그 판단은 아이 스스로 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판단해준다면 아이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게 된다.



아동은 공평함의 원칙을 가장 잘 지켜요.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적으로 해답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방법을 생각하게 지도하는 것이에요. (p241)



아이를 통제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던 내 생각을 바꿔준 책이다. 아이는 부모가 통제하고 올바른 길로 가도록 제재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으나 큰 오산이었다. 아이가 지금 원하는 바를 들어주고 만족감을 주는 아이가 행복을 느낀다. 만족감에서 행복이 오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다그치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선택해야만 나중에도 스스로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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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관계 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감동 부모 수업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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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관계편>


문제는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난 점은 엄마들이 혼나고 있다는 점이다. 엄마들이 아이들의 잘못된 점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지, 어떻게 훈육할지에 대해서 물으면 엄마들은 혼난다. 자유로운 아이들을 구속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믿음을 주고 그냥 두고 그냥 지켜보라는 것이다. 정확하고 확고하게 엄마들에게 잘못을 지적하며 고치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멋있다. 사이다 발언이라고 할까. 이 시대 최고의 자녀 교육 전문가 '인젠리'의 꾸중을 들을 각오를 하고 이 책을 보자.


농부가 성급하게 호미로 옥을 조각하면 어떻게 될까? 옥은 산산조각이 나고 원래의 가치마저 잃게 될 것이다. 사실 모든 부모는 옥을 지녔지만 조급함, 단편적인 지식, 감정 통제 실패라는 호미로 옥을 망가뜨린다. (p6)



"천천히", "조심조심"은 최악의 말

지끔까지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는 말이었다. 음식을 먹다 사레에 들린 아이에게 "괜찮아,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라는 이 사소한 말. 어른들에게는 그저 아이를 위로하는 말인데 사실 이 말은 아이에게 최악의 말이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덤벙거리지 마", "넌 조심해야 해" 라는 말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부모는 선의를 가지고 한 말이지만 아이에게는 잔소리 혹은 꾸중이다. 아이가 난처하지 않도록 부모 입장에서는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는 못 본 체 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는 것이다. 부모의 만족감을 아이의 불신과 모욕감으로 바꿔선 안 된다.



아이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

너무 공감되는 말이다. 아이와 약속을 했다고 부모들은 쉽게 생각한다. 학교를 다녀와서 숙제를 하고 게임은 30분만 하기로 한 약속은 약속이 아닌 명령이다. 약속이라는 단어를 빌린 명령이기에 아이는 거역할 수 없다. 부모에게서 어려운 약속과 함정을 파고 아이를 탓하는 모습은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아이에게 부모는 참 어려운 존재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문제의 해결책은 단 하나! 아이와 약속을 하지 않는 것!



"더 이상 아이를 탓하지 마세요. 시어머니에게 맺힌 응어리를 풀고  애초에 아이를 잘못 맡겼다는 생각도 버리세요. 모든 불만과 부정적인 정서를 깨끗이 털어 버리고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감사하세요. 특히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조건 없이 사랑과 자유를 주세요." (p117)




부모는 공부해야 한다. 아이와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불가하다. 잘 해줘야 겠다는 마음만 가지고서는 실패한다. 책을 통해 실제 사례를 통해 전문가를 통해 공부해야 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는 말을 하고 티비를 보는 최악의 부모가 되지 말자. 그저 옆에서 책을 읽는 부모가 되자. 아이에게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은 어쩌면 무서운 말이다. 자기 자신만을 아는 부모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에게 치는 장난이 독이 될수도

아빠들의 잘못된 특성 중 하나가 아이에게 지나친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아이가 곤란해 하거나 토라지는 모습이 귀여워 그런 장난을 치곤 하는데 이러한 장난이 아이에게 잘못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아무 의미없는 장난이지만 아이에게는 장난이 아닌 것이다. 아이가 두려움이 생기고 도덕적 결함, 타인에 대한 불신, 열등감을 갖고 거짓말을 일삼는 아이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주의해야 겠다.


상호 보완 관계의 부부

좋은 가정환경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 앞에서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이 책은 훌륭한 자녀 교육서다. 

육의 문제를 정면에서 바라보고 깊이 있게 사고했다.

독특한 교육관과 지혜가 빛나지만 무엇보다도 훌륭한 점은 곳곳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첸리췬(베이징대학 교수)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사랑이다. 아주 간단하다.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면 된다. 거짓말하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마음껏 놀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하고싶은 일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정말 간단한 원칙이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간섭하고 통제하고 못하게 막으려 한다. 아이에게 자유와 사랑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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