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감정, 조울증, 상실감, 공황장애, 번아웃 증후군, 만성 피로 증후군, 허언증, 강박증, 불안장애, 화병, 섭식장애, 외로움 등 익히 들어본 증상들이지만 막상 이러한 증상 및 감정이 나에게 찾아온다면 어떠할까. 사실 스스로 인지하기 이전에 우리의 마음은 잠식당해 괴로워 하고 있을지 모른다. 아는 것이 힘이다. 우리의 마음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리는 마음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이자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K)와 구로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원장 박종석(P)의 질의 응답 형태의 '일요일 오후 1시' 챕터들이 매우 유익했다. 평소 정신과 전문의에게 묻고 싶었던 궁금한 내용을 서로 묻고 답하는 형태로 구성한 이 부분이 공감되고 이해가 쉬웠다. 특히 외로움을 느끼며 결혼이 하고 싶은 P의 고백이 인상깊었다. 좋은 배필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시길...
나는 그나마 마음에 대해 잘 알고 있었나보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편이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편인 것 같다. 힘이 들 때 쉬어 갈 줄 알며 마음을 다독이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방법을 확인 받은 느낌이다. 또한 더 좋은 방법들을 알게 되었고 내 마음을 단단하게 다독였다. 마음에 대한 공부는 누구나 필요한 공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