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의 철학 - 동네 헬스장 형 구진완은 어떻게 252억을 투자받았을까
정영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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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의 철학

GOTO 피트니스 구진완 대표의 철학





누군가의 사업 성공 스토리를 보면 다양한 생각에 사로 잡힌다. 부러운 마음과 동경하는 마음, 배워야 겠다는 마음과 동시에 나는 안된다는 자괴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어쩌면 이러한 감정은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이런 복잡한 감정을 뒤로 하고 성공의 이유가 무엇인지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성공에는 이유가 있다. GOTO 피트니스의 성공을 이끌어낸 구진완 대표 역시 올바른 가치관과 철학을 바탕으로 기존에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았던 전직원이 정직원인 기업형 피트니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누군가 선뜻 나서지 못했던 분야에서 우뚝 솟아 오른 구 대표의 철학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트레이너를 포함한 모든 직원을 정직원으로 대우해 안정적인 고용 관계를 맺고, 추가로 들어오는 이익을 회사와 나누는 구조가 너무 좋았다. 새마을휘트니스 각 지점을 기반으로 경영진, 고객, 트레이너, 투자자가 상생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대한민국 최초의 기업형 피트니스 (p25)

동네 피트니스 센터들이 생겼다가 경영난에 사라지고 다시 생겨나기를 반복한다. 연간 회비를 받고 피트니스 센터는 사업을 접어 일명 먹튀가 벌어졌던 업계다. 알바생으로 이뤄진 동네 피트니스 센터는 월세 내기에도 빠듯하다. 그런 피트니스 사업 시장에 기업형 피트니스를 제안한 구진완 대표는 남다른 경영자의 면모를 보인다. 능력있는 직원의 연봉을 본인보다 높게 책정하기도 하고 모든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2010년 10월에 1호점을 오픈했어요. 처음 구 대표로부터 월 2만 원에 유니폼과 사물함 이용료는 별도이고 이런저런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무조건 대박이라는 느낌이 들었죠. 실제로도 대박이 났죠. 이 가격에 이 정도 혜택을 준다면 누구나 등록을 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2만원의 철학 (p48)

피트니스 월 사용료 2만원이란 말을 들으면 사실 의심이 먼저 든다. 다른 방식으로 돈을 받아 내겠지 혹은 시설이 안 좋겠지. 그런 선입견을 무너뜨리고 가성비를 앞세운 기업형 피트니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2만원의 한계점을 느끼고 월 2만 5천원으로 가격을 상향했지만 기존의 가격에 비해 매우 합리적인 가격임에 명백하다.

구 대표도 피트니스 센터를 '땀 뻘뻘 흘리며 운동하는 곳'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건강하게 이끌어주는 공간'으로 바꾸려 노력해왔다. 그러한 철학은 이제 GOTO 전 지점과 모든 직원들에게 스며들고 있다.

Group Execise 의 약자인 GX는 그룹 운동 프로그램으로 GOTO에서는 별도의 비용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기구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 받은 호이스트 제품 사용에서 부터 반신욕기, 승마기 등 헬스와 더불어 문화적인 공간,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다. 운동도 하고 힐링까지 가능하니 기존의 운동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문화의 공간, 가고싶은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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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이든 최초가 어렵다. 사업 실패를 거듭하며 쌓아온 경험과 사람을 생각하는 그의 철학, 책을 읽으며 사고를 넓히고, 전 세계 피트니스 업계의 동향 분석 등을 통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말은 구 대표의 행보를 통해 알 수 있다. 사대보험은 기본, 월급이 밀리지 않아야 하며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워크샵을 강요하지 않는 자율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들어가고 싶은 기업을 만들어낸 구진완 대표의 철학에을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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