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고전 원작을 읽다!
읽고 싶었던 고전 <오페라의 유령>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우려가 있었다. 항상 고전을 읽기 전 가독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은연 중 오래된 책은 가독성이 안 좋을 것이란 선입견이 작용하는 듯 하다. 하지만 그런 우려와는 달리 매우 가독성이 좋아 읽기 수월했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설명할 수 없는 오페라의 유령의 행적들이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유령인 에릭과 이런 에릭에 대한 연민 혹은 두려움의 감정을 가진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해 그녀의 행적을 밟는 순수청년 라울. 하나씩 드러나는 과거의 사실들과 유령으로 지낼 수 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사연, 삐뚤어진 방식으로 표출되는 남자의 사랑 등 극적 요소와 더불어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실제 뮤지컬을 보고 싶어졌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은 책을 읽은 후 더 기대가 된다. 책의 내용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보여줄지가 기대되며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의 노래도 직접 듣고 싶어진다. '당신은 나를 사랑해야만 해'라고 말하는 에릭의 모습을 무대에서 직접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