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방법
윌리엄 리 지음, 신동숙 옮김, 김남규 감수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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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건강 음식 백과사전'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암이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어떠한가? 매우 솔깃한 제안이며 궁금하다. 우리 모두는 건강하게 살고 싶고 병에 걸리지 않고 싶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몸에 좋지 않다는 음식을 멀리하려고 하며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려 노력한다. 그런데 어떤 음식이 우리 몸에 좋은 것이며 병을 이겨내는 음식일까? 선뜻 그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에 그 답이 담겨 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사이자 과학자, 저자인 '윌리엄 리'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 피츠버그대학 의학 박사학위 취득, 여러 대학의 의과대 임상교수로 재직하며 혈관신생재단 설립하고 대표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암을 굶기는 식사가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테드 강연은 1,100만 건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40주 연속 아마존 분야 1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받은 책이다. 그런데 책이 상당히 두껍다. 무려 543페이지다. 책을 펼치기가 두려웠지만 이 책은 가독성이 매우 좋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일상 생활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인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면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책이 두꺼워 상대가 거부감을 보일 수 있으니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이란 태어나는 순간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다해서 몸을 보호하는 놀라운 방어체계 속에서 우리 몸의 세포와 기관들이 순조롭게 기능하는 활성 상태라는 점이다. (중략) 이 방어 시설들은 체내에서 몸을 치유한다. 그러므로 이제는 건강을 강화할 방법을 보다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5가지 방어체계는 혈관신생, 재생, 마이크로바이옴, DNA 보호, 면역이다.

p24

제1부에서는 5가지 몸의 자연 방어 체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의학적 관점에서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몸의 방어 체계와 연관되어 있다. 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 섭취한다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먼저 '혈관신생'를 알아본다. 몸의 성장에 필요한 혈액과 영양소는 혈관을 통해 이동한다. 우리 몸 속에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암이 자라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악성 종양에 영양 공급을 차단하면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암을 차단하는 환경을 만드는 방어체계인 '혈관신생'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혈관으로 영양을 공급한다면 몸 속의 장기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바로 '줄기세포'로 '재생' 역할을 담당한다. 이 줄기세포는 평생 몸 속에서 제 역할을 하며 각 기관으로 이동하여 세포를 재생한다. 대기오염, 담배, 술이 줄기세포 손상을 가져온다고 하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를 말한다. 모든 균이 나쁜 것이 아니라 유익한 균이 존재한다. 몸에 유익한 균을 위한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가 회자된다. 음식은 곧 박테리아의 먹이다. 마이크로옴의 불균형은 소화 기관의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햇빛의 자외선, 땅의 유해한 방사선(한 예로 무취 천연가스인 라돈), 담배 연기, 화학물질 등은 DNA 손상을 가져와 건강을 위협한다. 하지만 몸은 자기 복구 능력으로 손상된 DNA를 복구한다. 항산화제는 DNA 보호 기능이 있다고 한다. 되도록 모유를 먹이고 아이들에게 탄산음료를 멀리하라고 하는 이유는 DNA 양쪽 끝의 존재하는 일종의 보호캡인 텔로미어와 연관이 있다.

관련 내용을 들으면, 습득한 정보를 즉시 삶에 적용할 수 있다. 허락을 기다리거나 의사 처방을 받을 필요가 없다. 지금부터 소개할 연구 결과들 중에서는 상당히 놀라운 것들도 있고, 기분 좋아지는 내용도 있겠지만, 어쨌든 모든 정보가 먹는 음식을 선택하는 당신의 태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p156

제 2부에서는 몸의 방어체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음식들이 어떤 이유로 어떤 방어체계에 도움을 주는지 상세한 설명이 함께 있어 이해를 돕는다. 소개된 몇몇 음식은 몸은 좋은 음식이라고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왜 좋은지에 어떻게 좋은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상세한 설명을 통해 쉽게 음식과 몸의 관계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콩, 토마토, 브로콜리, 케일,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 망고, 사과, 딸기, 베리류, 해산물, 생선, 닭 넓적다리, 적 포도주, 맥주, 치즈, 올리브오일, 견과류, 다크초콜릿 등은 암을 굶기는 즉,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식품들로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구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다.



어유(오메가3), 오징어 먹물, 통밀, 그린빈(껍질콩), 검은 아로니아, 쌀겨, 강황, 적포도주, 망고, 맥주, 녹차, 홍차, 소식, 자색감자, 호두 등은 몸의 재생 능력에 영향을 주는 줄기세포를 활동을 돕는다.



사우어크라우트, 김치, 파오차이, 치즈, 요구르트, 발효빵 등을 통해 유익한 박테리아를 섭취할 수 있다.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신선한 자연식품을 먹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통호밀빵, 키위, 배추속 식물(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청경채, 양배추, 케일, 순무 등), 죽순, 다크초콜릿, 호두, 콩, 버섯, 과일주스(석류,크렌베리,콩코드 포도), 적포도주, 녹차, 우롱차, 홍차 등은 좋은 박테리아를 늘리고 나쁜 박테리아를 줄여준다.



베리 주스, 키위, 당근, 브로콜리는 DNA 복구를 돕는 식품들이다. 토마토, 수박, 구아바, 핑크 크레이프프루트는 리코펜이 풍부해 태양빛에 의한 DNA손상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해산물, 참굴은 우리 몸의 DNA를 보호해 준다. 텔로미어 보호에 좋은 커피와 차, 견과류, 채소 식단을 기억하자.



우리 몸의 면역력에 좋은 식품들을 알아보자. 버섯, 숙성 마늘, 브로콜리싹,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엘라그산은 면역 체계를 활성화 시킨다. 크랜베리 주스, 콩코드 포도 주스, 블루베리, 고추, 참굴, 감초는 면역력 증강 효과를 가져온다.

5×5×5 플랜은 5가지 건강방어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 중에 각자 좋아하는 것을 식사나 간식으로 최소 5가지씩 매일 최대 5번 섭취하는 전략이다.

p356

일상생활에서 오랜 기간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쉬운 5x5x5 플랜을 기억하고 실천해 보련다. 무엇보다 좋은 음식을 꾸준하게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선택해서 먹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루나 이틀 지키지 못해도 크게 상관없다. 평생의 지침으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지키기 위한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책에 소개된 몸에 좋은 음식을 매일 5가지 하루 5번 섭취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세상은 넓고 음식은 많다. 저자에게는 생소한 세계 속 음식이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익숙하고 자주 접하는 몸에 좋은 음식도 소개되고 있다. 호박꽃, 감, 생와사비, 여주, 청나래고사리, 송로버섯, 보타르가(숭어알 말린것), 오징어 먹물, 맛조개가 그것이다.



'꼭 먹어야 할 식품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 어떤 것을 추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사실 만병통치약이 되는 한 가지 식품은 없다고 답한다. 그래도 굳이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를 골라서 추천하고 있다. 만루 홈런 타자라고 칭하고 있는데 살구, 블루베리, 체리, 키위, 리치, 망고, 천도복숭아, 복숭아, 자두, 죽순, 당근, 가지, 여주, 케일, 홍차, 케모마일차, 커피, 녹차, 아마씨, 호박씨, 참깨, 해바라기씨, 호두, 오징어 먹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다크초콜릿이다.

대단히 흥미롭고 유익한 이 책은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들을 잘 활용하면, 누구든 건강해질 수 있음을 널리 전한다. 기억하라. 당신의 운명은 당신의 손에 있다.

루이스 이그나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이 책을 읽은 내용을 간단히 적으려 했으나 정말 유익한 정보가 많아 간추리기 힘들었다. 요약만 적었는데 나도 많은 내용을 적어 버렸다. 이렇게 많은 내용을 적었다지만 더욱 유익한 정보가 책에 가득하다.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이 책을 통해 의학적 상식이 높아졌고, 몸에 좋은 음식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게 되었으며,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을 깨는 내용들도 많았다. 커피나 다크초콜릿, 맥주, 적포도주, 매운 음식 등이 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매우 뜻 밖이었고 새로웠다.



아내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서 참 좋은 책이라 했더니 아내가 나에게 말했다. "아저씨들이 보는 책이네. 아! 맞다. 오빠, 아저씨지." 반박의 여지가 없다. 이제 겨우 삼십대 중반이지만, 그래, 이제 난 아저씨다. 건강이 염려되기 시작하면서 이런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나이다. 건강은 있을 때 미리 챙기라 하지 않는가. 이 세상의 모든 아저씨들에게, 그리고 건강이 중요한 이 시대의 가장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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