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지식을 하나로 연결하다
tvN <책 읽어드립니다>의 도서 선정 위원이었던 프로 지식 탐험가 '이시한' 저자는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재미와 깊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그의 말솜씨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했다. 그의 재미난 입담은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재미있게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지식이 쌓인다. 편의점처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읽고 난 뒤의 만족도가 높은 책이라 자부한다.
지식의 연결이 일품이다. '사피엔스'를 시작으로 '총,균,쇠', '이기적 유전자' 등을 자유자재로 연결시킨다.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지만 모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흩어진 지식을 한데 모아 맛있는 책으로 탄생시켰다. 현 인류인 '사피엔스'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스텔라', '어벤져스'의 내용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더욱 쉽다. 물론 영화를 아직 못 본 경우 이해가 살짝 어려울 수 있지만 영화를 이미 본 독자들이라면 이만큼 적절한 연결고리가 없다. 또한 그 연결을 통한 이야기의 전개가 매우 재미있다. 경쾌한 지식 소개 이야기에 빠져 읽다보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