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통해 진실을 말하는 풍자문학의 진수
누구나 어린 시절 동화 속 걸리버를 기억한다. 소인국에 간 걸리버가 소인들에 의해 결박당한 채 깨어나는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걸리버 여행기가 실제로는 풍자 문학의 정수라는 사실에 적지않게 당황했다. 조지 오웰의 찬사를 받는 걸리버 여행기는 성인이 되어 읽어볼만한 고전이다.
지금까지 기억 속의 걸리버 여행기는 소인국 여행뿐이었다. 하지만 책으로 만나는 걸리버 여행기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걸리버를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릴리핏(소인국) 여행기로부터 브롭딩낵(거인국), 라퓨타(날아다니는 섬), 발니바비, 럭낵, 글럽덥드립, 일본 여행기, 후이늠국(말의 나라) 여행기 까지 만날 수 있다.
한 권의 책 안에 여행기, 판타지, 정치 풍자, 여성 풍자 등을 녹여 담았으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묘사와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풍자와 해학을 담은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는 아는만큼 더욱 재미있고 높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