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다채롭고 특별한 글을 쓰는 방법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 및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작가로 발간하는 소설마다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는 100만 부 달성에 12일이 걸렸고,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6일 만에 100만 부 판매를 달성했다고 한다.
<노르웨이 숲>은 한국에서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어 하루키 이름을 한국 독자들에게 각인시킨 소설로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하루키 세계에 발을 들였다. 약 10년 전쯤 읽었고 황홀한 하루키의 문체가 인상깊었으며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1Q84> 세 권의 책은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읽고 하루키의 신비로운 세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루키의 팬들이 자주 찾는 도쿄의 북 카페 '로쿠지겐(6차원)'을 운영하는 '나카무라 구니오'는 이 책과 더불어 하루키와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출간했다.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 독서회, 토크 이벤트 들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는 하루키의 책을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 하루키의 열렬한 팬, 작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하루키처럼 글을 쓰고 싶은 사람, 하루키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하루키의 책을 한 권이라도 읽지 않았다면 부디 단 한 권이라고 읽고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하루키 작가를 주제로 나누는 대화에 끼어들기 위해서는 하루키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야 그 대화가 재미있지 않겠는가. 난 단 두 권의 책을 읽었기에 그나마 대화에 참여할 수 있었고, 많이 읽었다면 더욱 더 풍성한 대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