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으로 재해석&재탄생한 "뉴 명상록"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기존의 <명상록>과는 다르다. 로마의 16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그 <명상록>이 맞기는 하다. 허나 기존의 책과 비교를 해보면 목차와 구성이 판이하게 다르다. 그 이유는 '이현우', '이현준' 편역을 통해 기존의 산만하게 흩어져 있어 일목 요연하지 않은 내용을 77개의 칼럼으로 추려내여 재정리했다. 현대식으로 표현들을 정리하고 다듬어 재해석, 재탄생 되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쉽게 잘 익힐 수 있도록, 아우렐리우스의 사상과 스토아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즉, 새롭게 태어난 현대식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책을 발간하기 위해 쓴 내용이 아니었다. "To Himself(자신에게)"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좋은 말들을 하나씩 모아둔 노트였는데 이를 후대의 사람이 <명상록>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낸 것이라 한다. 책 출판을 유념해 쓴 내용이 아니다 보니 중복되거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경향이 있다. 기존의 투박한 형태의 <명상록>도 좋지만 정교하게 다듬어져 더욱 빛나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색다른 맛으로 다가온다.
스토아 철학을 먼저 이해하고 책을 읽으면 더욱 좋다. 만물은 운명적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보아 '운명론' 혹은 '숙명론'이라고도 부른다. 인간은 우주에 퍼진 하나의 물질적 존재로 본다. 자연이란 만물을 유지,성장시키는 힘이다. 그래서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은 자연에 대한 깊은 통찰이 요구된다. 신이란 '전체에 퍼져 있는 실제적인 형태의 이성'으로 자연 전체를 곧 신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