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들풀이 전하는 위로
가평에서 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며 책방을 운영하면서 자칭 '글 노동'을 업으로 삼는 프리랜서 작가 이재영의 생활 밀착 들풀 에세이다. 가평의 자연 안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요가 수업을 듣고 들풀의 위로를 받고 이웃의 관심과 김치를 받으며 글을 쓰는 그녀의 삶이 책 안에 뿌리 깊게 담겨 있다.
주변에 매우 흔해서 잡풀로 취급받는 들풀들에 가까이 다가가 그 생명력과 각자가 가진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가평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더불어 자신의 삶에서 만난 귀중한 경험들도 담았다. 이해를 돕는 들풀들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 한껏 재미를 더한다. 평온한 오후 여유를 담은 시간 이 책은 우리에게 풍성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선물할 것이다. 풀꽃 시인 나태주를 이을 들풀 작가 이재영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