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분업의 효율성은 작은 하나의 핀을 제작하는 예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같은 수의 인원이라도 분업을 통해 작업량이 크게 늘어난다. 각자 맡은 업무의 숙련도 향상, 시간 절약, 기계의 발명은 노동력 증가의 3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간의 교환 성향은 직업 구분의 기반이 되었다. 각기 다른 재능을 발휘해 제작된 물건을 서로 물물 교환을 하면 결국 서로 원하는 바를 얻게 된다. 교환을 위해서 화폐가 등장했고 각 물건의 가격을 결정하여 거래가 이루어졌다.
재고(자산 or 자본)은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으로 구분된다. 고정자본은 건물, 토지 개량, 노동 능력, 노동 도구 를 가리킨다. 유동자본은 돈, 식료품, 원료, 완제품 등을 가리킨다. 제품을 판매해 즉각적 소비를 위한 재고(재화) 축적한다. 근면보다는 절약이 자본 증가의 직접적 원인이다. (p362) 개인의 저축과 선행은 국가의 부를 증대시키는 원동력이다.
자본의 투자는 안정성이 높은 토지 개량과 경작에 먼저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부가 증진된다고 본다. 로마제국 멸망 후, 토지가 권력과 보호 수단으로 간주되면서 대지를 상속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대지주는 토지를 개량하기 보다 더욱 토지를 늘리는데 관심이 많았고 농업은 낙후되었다. 상업 및 제조업 도시 증가는 거대 시장을 제공함과 토지 개량 투자로 인해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치안 질서와 자율 행정 도입으로 개인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한다.
정치경제학은 국민이 자기 힘으로 수입 및 생계수단을 마련하게 하는 학문이다. 또한 국가 공공 서비스 시행으로 국민과 군주 둘 다 부유하게 하는데 의의를 가진다. 정치경제학의 일대 목표는 국내 소비를 위한 해외 소비재 수입을 가능한 억제하고 국내 산업 생산물을 가능한 한 많이 수출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두 엔진은 수입 억제와 수출 장려에 있다. (p473) 부의 원천은 금은이 아닌, 한 나라의 노동과 천연 자원에서의 생산물이 곧 국가의 부이다. 스미스는 단지 금은을 많이 획득에 집중해 국부 증진시킨다는 중상주의 이론을 경계한다.
국가의 군사력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필수적이며 전쟁 기술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부유하고 문명화된 나라가 빈곤하고 야만스런 나라보다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는데는 무기 발달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회를 지키고 행정을 뒷받침하는 비용은 사회 전체가 기여해 지급해야 합리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