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국내 유일 단권 완역본) - 여러 국가의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대한 탐구 현대지성 클래식 53
애덤 스미스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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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클래식 53』

국부론

여러 국가의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대한 탐구

"애덤 스미스 / 이종인 옮김"

원전 무삭제 완역 통합본 (총 1120페이지)

경제학 경제고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불멸의 고전으로 경제학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일론 머스크가 '내 인생 최고의 책'이라 극찬하고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은 애덤 스미스에게서 나왔다니 돈에 관심이 있고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돈냄새가 풍기는 <국부론>을 펼쳐야 할 것만 같다.

방대한 분량의 1120페이지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무삭제 완역 통합본이기에 애덤 스미스가 전하는 지식에 목마른 이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물론 분량때문에 완독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더욱 우리가 갈망하는 지식의 욕망을 자극한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고전들은 술술 읽히는 번역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른 출판사의 몇몇 국부론 책을 펼쳐서 번역 스타일만 살펴봤는데 확실히 현대지성 클래식의 <국부론>이 추천할만한 읽기 편한 번역이다. 경제학의 기초를 알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책이며 그에 따라 쉬운 방향으로 새롭게 번역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소제목을 추가해 글의 전반적인 내용 이해를 돕고 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

<국부론>은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권의 간략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 1권은 노동생산력의 향상과 부의 분배 (노동 분업, 분업 원리, 화폐 기원과 용도, 상품의 가격, 노동 임금, 자본 이윤, 토지의 지대..)

  • 2권은 자본의 성격 (재고, 자본 축적, 이자...)

  • 3권은 각 나라의 특정 산업 장려 역사( 국부의 증진, 고대 유럽의 예, 도시 등장, 도시 상업 국가 발전 기여...)

  • 4권은 특적 산업 장려에 대한 각기 다른 이론들 : 정치 경제학 (중상주의, 무역, 세금 환급, 장려금, 통상 조약, 식민지, 중농주의...)

  • 5권은 군주 혹은 공화국의 수입에 대해 (국방비, 사법비, 공공 비용, 공적 수입의 우너천, 세금, 공채...)

국부론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 정리

노동 분업의 효율성은 작은 하나의 핀을 제작하는 예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같은 수의 인원이라도 분업을 통해 작업량이 크게 늘어난다. 각자 맡은 업무의 숙련도 향상, 시간 절약, 기계의 발명은 노동력 증가의 3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간의 교환 성향은 직업 구분의 기반이 되었다. 각기 다른 재능을 발휘해 제작된 물건을 서로 물물 교환을 하면 결국 서로 원하는 바를 얻게 된다. 교환을 위해서 화폐가 등장했고 각 물건의 가격을 결정하여 거래가 이루어졌다.

재고(자산 or 자본)은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으로 구분된다. 고정자본은 건물, 토지 개량, 노동 능력, 노동 도구 를 가리킨다. 유동자본은 돈, 식료품, 원료, 완제품 등을 가리킨다. 제품을 판매해 즉각적 소비를 위한 재고(재화) 축적한다. 근면보다는 절약이 자본 증가의 직접적 원인이다. (p362) 개인의 저축과 선행은 국가의 부를 증대시키는 원동력이다.

자본의 투자는 안정성이 높은 토지 개량과 경작에 먼저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부가 증진된다고 본다. 로마제국 멸망 후, 토지가 권력과 보호 수단으로 간주되면서 대지를 상속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대지주는 토지를 개량하기 보다 더욱 토지를 늘리는데 관심이 많았고 농업은 낙후되었다. 상업 및 제조업 도시 증가는 거대 시장을 제공함과 토지 개량 투자로 인해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치안 질서와 자율 행정 도입으로 개인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한다.

정치경제학은 국민이 자기 힘으로 수입 및 생계수단을 마련하게 하는 학문이다. 또한 국가 공공 서비스 시행으로 국민과 군주 둘 다 부유하게 하는데 의의를 가진다. 정치경제학의 일대 목표는 국내 소비를 위한 해외 소비재 수입을 가능한 억제하고 국내 산업 생산물을 가능한 한 많이 수출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두 엔진은 수입 억제와 수출 장려에 있다. (p473) 부의 원천은 금은이 아닌, 한 나라의 노동과 천연 자원에서의 생산물이 곧 국가의 부이다. 스미스는 단지 금은을 많이 획득에 집중해 국부 증진시킨다는 중상주의 이론을 경계한다.

국가의 군사력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필수적이며 전쟁 기술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부유하고 문명화된 나라가 빈곤하고 야만스런 나라보다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는데는 무기 발달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회를 지키고 행정을 뒷받침하는 비용은 사회 전체가 기여해 지급해야 합리적이다.


자유와 사랑을 강조한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

<국부론>은 종합 인문서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경제, 철학, 종교, 역사, 정치까지 아우르고 있다. 경제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 및 사회적 유기적 연결은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만 경제학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용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단기간에 모든 내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국부론>은 사실 경제학의 포문을 여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옮긴이 이종인 해제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이나 맬서스의 <인구론>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관심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 또한 현 시대의 시장 불균형 이론에 대한 설명과 대처 방안에 대해 다루는 "케인스 경제학"에도 관심이 생긴다.

지식에 눈을 뜨는 재미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서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같은 책이 다소 지루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비교적 쉬운 용어들이 사용되어 번역된 책이라 읽는데 크게 부담 스럽진 않았다. 물론 상당한 두께의 책이 나를 압도하기에 완독의 부담은 상당했다. 또한 역사적 배경 지식이나 철학 및 경제 서적에 대해 조예가 깊지 않기에 모든 내용을 온전히 받아 들이기에는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학창시절에는 시험에 쫓겨 읽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이런 책을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 목마른 지식을 쌓는 느낌으로 책을 넘겨가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와 정치를 연결지어 숙고해 볼 수도 있고, 현재의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과의 이론적 연결이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기에 조금씩 세상에 눈을 뜨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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