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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글씨 ㅣ 작가정신 소설향 1
이윤기 지음 / 작가정신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그는 감성은 여자일까? 남자일까?
이윤기의 책이라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외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도 참 글을 지루하지 않게 깔끔하면서도 시원스럽게 쓴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난 여자 작가의 소설을 읽고 있다는 착각을 했었다.
책을 다 읽고 책을 덮는 순간.. 이윤기 라는 이 세글자에 순간 놀랬다.
아~ 남자였지... 라는 생각에...
그 만큼 이 책은 여성의 감정이나 표현을 너무 잘 나타내고 있다.
혹... 내가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던가? 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나도 이런적이 있어.. 라는 공감...
"나는 내 딸에게는 지아비의 종이 되라고 하지 않겠다'" 라는 표현... 흔히들 딸가진 어머니의 마음이 아닐까?
이 책은 남과 녀... 서로 동등함을 나타내는 듯 하다.
아니.. 어쩌면 이윤기는 위의 글 처럼... 여자들의 입장에서 평등을 주장하는거 같다.
오랜만에 짧지만 깊은... 깊고도 넓은 소설 한편을 읽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