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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기욤 뮈소의 소설의 특징이라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야기 전개에 있을 것이다.
구해줘. 이후의 두번째 그의 작품을 만났다.
구해줘을 읽으면서도 그랬다. 책의 1/3을 읽고 나면 더 이상 손에서 책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선 다 읽고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그의 소설의 사건 전개는 빠르게.. 그리고 간결하게 이루어 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았다.
하지만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왠지 모를 식상함을 느꼈다. 뭐야~ 구해줘와 별반 다를게 없잖어?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실... 이야기는 재미있게.. 아니 빠르게 흘러간다. 그래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소설속의 등장 인물들은 왜 한결 같은 느낌이 들까?
구해줘에 나왔던 인물들의 특징과 사랑하기 때문에 나왔던 인물들의 특징은 너무 닮아 있었다. 물론 미국이라는 배경... 뉴욕.. 같은 공간에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거기다.. 비슷한 아니 내가 생각하기에는 거의 똑같은 환경에서 자란 배경까지.. 닮아도 너무 닮아 있었다. 그래서 소설속 인물들이 겪게되는 정서적인 문제까지 닮아 있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는 작가인데... 인물에 대한 다양성이 너무 없다고 느껴서 이다.
난 그렇다. 소설을 읽을때 소설의 빠른 사건 전개와 간결한 문체를 좋아하지만.. 반면 같은 작가의 똑같은 케릭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조금 느린듯 지루한듯한 스토리 전개로 이루어져 있더라도 다른 케릭터 다른 시각의 사건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리뷰를 써야 할지 말지 고민했다.
어쩜 내가 기욤 뮈소라는 작가에게 기대가 커서 실망도 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빠르게 그리고, 흥미롭게 진행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펼쳐지는 반전? 새로웠다. 아~ 이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줬으니...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