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안단테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파페 포포 시리즈... 솔직히 큰 기대한적 없습니다. 그리고, 읽고 싶다는 생각해 본적 없습니다.

그냥..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는 작은 에피소드를 보면서 아~ 이런 내용이구나 하는 생각 뿐...

깊게 생각하고 제대로 읽어 본적이 없기에... 스쳐지나가는 남의 이야기 같았습니다.

몇일전 남편과 영풍문고에 갔습니다. 남편이 이 책을 들고 한참을 읽고 있더라구요.

"그만 가자~"라는 말에 "이 책 살까?" 하기에.. "뭐하러~ 재미있어?"... "응"

그래서.. "그럼 인터넷으로 주문해 줄께. 꼭 다 읽어~" 그리고, 다음날 주문했습니다.

언제나 처럼 알라딘에서...

책이 도착하고 남편이 읽다 말고 출근한 오늘 아침... 심심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다가 눈물도 흘리고, 웃기도 하고...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아~ 그래.. 이런거야~

내가 그랬어.. 내 마음이 이래~ 어쩜 그리도 공감가는 이야기로 가득한지요. 어쩜 그리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

그래서 더 좋아졌습니다. 파페포포가...

"내 곁에 있는 것이 바로 내것이야.

 비교하다 보면 내것을 잃게 되지.

 사랑도 그래.

 지금 소중한 사랑에 최선을 다해야 해.

 다른 사랑이 커 보인다면 소중한 사랑을 잃게 되지.

 잃은 다음 알게 될 거야.

 얼마나 사랑했는지...."

               - 파페포포 안단테 07.사과 도둑 중에서..-

빠르게 가기 보다는 천천히.. 안단테로 그리고, 내 삶이 허락된 길이만큼 살기 보다는 내게 허용된 깊이와 넓이만큼 살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이 떠나지 않는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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