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1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휴머니스트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작가 위화.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건 '허삼관 매혈기'라는 작품으로 이다.
소재의 특이성에 놀란 경험이 있다.
형제는 중국의 문화 혁명기에서 현재까지.. 한 형제의 일대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한부모 밑에서 혈연 관계로 맺어진 인연은 아니다. 이광두의 엄마 이란과 송강의 아빠 송범평이 재혼을 하면서 둘은 형제가 된다. 이란과 송범평이 재혼 후 1년도 안되어서 그들이 살던 류진 마을에 문화혁명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송범평은 죽게 된다. 그러면서 송강과 이광두는 서로 떨어져 살게 되고, 8년 뒤 이란이 병으로 죽은 뒤 송강은 이광두를 찾아 오게 되고 둘은 그렇게 함께 살게 된다. 형제라는 이름으로...
성인이 된 그들에게 나타난 임홍이라는 한 여인. 그녀로 인해 친 형제 같던 그들은 각자의 인생을 살게 되고, 그 과정속에서 송강은 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이광두는 사랑에 대한 상처로 인해 정관 수술을 받고 결혼. 가정을 버리고 돈을 쫒는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현재... 이광두는 남부럽지 않을 만큼 부자가 되어 우주여행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소설 형제에는 친형제 보다 더 사이 좋은 형제가 있고, 남보다 못한 형제도 있다. 뿐만 아니라 형제 이기에 용서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형제이기에 용서 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정서를 가진 중국인들이 근대화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로 접어들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그들의 비도덕적인 행동들... 그 행동들이 용납되는 세상의 모습...
어쩌면 우리도 이미 지나온 세월의 모습들은 아니었나.. 아니 어쩌면 지금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