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빨간색으로 댕기머리를 해주었더니 민경이가 매우 좋아한다
오늘 어린이집에서 추석명절 예절공부를 하기에 한복을 준비해오라 했기 때문이다.
좋으면서도 수줍어 고개를 숙이고 미소짓는 그 모습은
어릴적 수줍어 하던 내 모습인것 같다.
그땐 왜 그리도 수줍어 했는지.
지금 아마 민경이는 어린이집에서 예쁜 한복을 입고 즐거워 하겠지.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창밖엔 어느새 가을빛 햇살로 풍성한 한가위를 알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