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초록 향나무 아래

분홍빛 채송화가

소녀처럼 수줍게 웃습니다.

어릴적 여름 어느날

집 뒤얀 장독대를 지나다

활짝핀 진분홍빛 채송화의

아름다움에 취해

한참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어느새 후울적 소녀가 아닌

엄가가 되어버린 지금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동심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고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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