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예언 천상 시리즈
제임스 레드필드 지음, 김옥수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93년에 출판된 것이라 알고 있는데 , 읽어보니 놀랍다.   처음 100페이지를 읽는 동안은 이책에 쏟아진 평에 대해 끝없는 의구심이 들었다. 계속 읽을것인가...하는 생각을 잠깐씩 할 정도로 내생각에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집중해서 계속 읽어보니 아주 유익한 이야기들이 많이 펼쳐졌다. 

지금은 이 책이 쓰여진지 10년이나 지났으며 저자의 말대로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면서 전인류의 의식이 놀랍게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이책의 내용중 상당한 부분이 뉴에이지와 영적인 것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만한 내용들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제 막 영적인 것이 무엇인지... 세상의 진리는 어떤것인지... 나의 삶은 어떻게 의미를 찾아야 할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또한 세상이 물질적인 것만이 가치있고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어야 하고, 과학적인 것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일독을 권한다.

각설하고...많이 들어왔던 책이었는데 결국 나도 읽어야 할 운명이었던지,... 재미있는 모험소설형식이라는 점이 가장 나를 유혹한것 같다. < 연금술사 >의 가슴 찡한 감동과 기쁨을 다시 또 맛볼수 있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뉴에이지의 불을 당긴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라기에 기대가 컸던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요즘 소설들같이 세련된 줄거리와 치밀한 구성을 기대한다면 이책을 읽을 수 없다. 이책이 소설의 형식을 빌리고 있긴 하지만 소설이라하기엔 재미와 흡입력이 떨어진다. 대신 지혜와 깨우침을 주는 말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10여년전의 당시에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은 큰 용기와 선견지명 예지력이 없이는 불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내용의 진실성이 결여되었어도 불가능했을것이다. 입소문으로만 최고의 베스트셀러까지 된것에는 이유가 있으리라.  이책에 등장하는 개념과 지혜를 일반인들, 특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 생각하는 서구인들의 취향에 부합되고 그들을 설득시키려면 부득불 많은 말이 필요했었을 것이다. 이해가 된다.  서양에서 나온 책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유난히 말이 많고 설명이 긴것이다. ^^;

그러므로 이책은  소설적인 재미만을 보자면 10점만점의 4점을 줘도 많이 준것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염두에 둔다면 주위분이나 자신에게 한번쯤 추천해도 괜찮을듯한 책이다.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찰하면 우주가 자신에게 무엇을 알려주는지를 깨달을 수가 있고' 또한 '모든 것이 하나의 에너지로 흐르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 결단이 우주의 흐름을 바꿀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책의 중요한 내용중의 또하나는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습(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는  틀, 깨어야 하는 개체적인 문제점들, 이기심, 욕심같은것)이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는지, 그것이 어릴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문제가 되었고 내 무의식속에 각인되었는지 알려준다.  매우 공감하면서도 놀랐던 부분이다.

 자기 자신의 삶에서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그것들이 나에게 주려는 메세지를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관찰하여 깨닫게끔 관심을 유도한다.  또 저자는 해박한 과학적, 역사적 지식으로 지나간 시대의 한계와 오류를 지적하고 그야말로 더 완전하고 진리에 가까운 새로운 시대의 마인드를 알려주고있다...

...그9가지의 지혜를 펼쳐보이면서.. 

아무튼 이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시각, 삶에 대한, 인간에 대한, 신앙에 대한, 우주에 대한 시각을 선물해준 보배같은 책임이 분명하고 10여년 전에 출판된 점을 볼때 저자 제임스 레드필드는 정말 뛰어난 예지력(?) 선견지명을 갖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뉴에이지가 어떤 느낌인지, 어떤 흐름인지를 알고싶은 초보자들에겐 별5개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혜덕화 2005-03-07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 읽는 내내 실망을 느낀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만하다는 느낌또한 가졌던 것 같습니다. 영혼의 마법사나 연금술사에서 받았던 감동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무언가 삶의 화두를 던져주기엔 충분했던 것 같아요. 황당한 소설같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닌, 분류가 쉽지않았던 책 중의 하나였습니다.

바람이되다 2005-03-09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바로 맞습니다. 한 10년전쯤에 읽었으면 훨씬 좋았을... 그런책인듯합니다. 하지만 이말씀은 10년동안 이쪽분야에 관심이 있어 쭈욱 보아왔기에 그렇다는 말이지 뉴에이지나 명상분야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