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교외로 드라이브갔을때 사진이다.
목적은 봄 꽃구경이었지만 이미 벚꽃도 복숭아꽃도 다 져버린 시기라 곳곳에 조경으로 심어놓은 철쭉 외에는 꽃구경은 못 했다ㅎㅎㅎ
대신 초록색이 되기전의 여리여리한 연두빛 자연은 실컷 보고 왔다.
점점 서재가 사진첩이 되어간다.
요즘은 도통 책을 안 읽으니...서재에 쓸 말이 없다. ㅜㅜ
왜 책이 눈에 잘 안들어올까... 봄 타나? 에휴
마당 구석탱이에 있는 사과나무에 어느새 꽃이 폈다.
사과꽃은 사과처럼 예쁘다. 사과꽃이니까 당연한 소리지만 ㅎㅎㅎ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망고를 마당에 자주 나가게 한다.
오늘은 요녀석이 꽃나무 밑을 탐구 하고 있는데 바람이 부니까 꽃잎이 녀석 등위로 우수수 떨어지더라. 그 모습이 참 좋았다.
그 순간을 사진에 담아 뒀어야 하는데......
봄이 오니까 너무 좋다. 사방에서 달큰한 꽃냄새가 나는 것도 좋고~
딱히 기분이 좋을 일도 없는데 그냥 날씨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도 좋다.
봄은 참 좋다.
책을 샀다. 이 작가 소설 "플레인송"이 꽤 좋았기 때문에 요번에 번역된 "축복"도 망설임 없이 구매. 근데 요즘은 분홍색 표지가 유행인가? 올해 산 책 중 분홍표지가 벌써 두권이네~
딱딱한 커버에 분홍색이라 책이 이쁘긴 하다. 띠지가 없는 점도 마음에 들고^^
그나저나 오늘은 기분이 몹시 좋구만.
아 개운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