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조 바사니 "핀치콘티니가의 정원"을 읽고 있다.
묘사가 많고 문장이 제법 길기도 해서 읽다가 약간씩 덜컥거린다.... 솔직히 썩 재밌게 읽고 있진 않다. 반 정도 읽은 지금까지는...
생소한 이탈리아 지명이나 이름들을 눈에 익히기도 살짝 힘들다.
와중에 갑자기 문장에 단어 통채로 이탈리아어가 그대로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단어들이 처음 나올 때는 주석이 있어서 이 뜻이구나 하고 알게되긴 하는데, 이 단어가 한참 있다가 또 나오면 이게 전에 주석으로 알게 된 그 단어인지 뭔지 기억이 잘 안 나서 뭔말인가 싶은 순간들이 있다는게 문제다.
같은 단어에 주석을 또 달아주지는 않으니까 어리둥절해서 챗gpt한테 물어봐서 단어 뜻 옮겨 적어놓기도 한다ㅋㅋㅋㅋ
아니 그냥 이탈리아어 그대로 쓰지 말고 저런 것도 번역해서 풀어 놓을 수는 없었던 걸까?

푸오리코르소 학생이라고 해서 무슨 학교 이름인가? 했더니... 아니었닼ㅋㅋㅋㅋㅋ
이 단어도 초반에 주석으로 뜻이 나오긴 했지만 내가 그걸 기억하고 있었겠어?

인포르나타 델 데첸날레. 이것도 처음 나왔을 때 주석을 읽긴 했지만 내가 이걸 또 금방 까먹어 버렸지.
아니 영어도 아니고 이탈리아어고 게다가 길고...
다시 이렇게 등장하니까 대체 이게 뭔말인가 하고 어리둥절했다ㅋㅋㅋㅋ
이탈리아어 기초가 하나도 없으니까 읽어도 그냥 눈으로만 쓰윽 보고 말게되고 주석도 그냥 흘려 읽게 된다는게 기억을 못 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그래서 밑에다 뜻을 적어 놓았다.
내돈내산 책이니 이런 낙서도 가능한 거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면 다 안 읽고 그냥 반납했을 것 같다ㅋㅋ
아니 근데 주석 한번만 달지 말고 계속 달아 주던가 아예 다 풀어서 번역해 주던가 할 수는 없었을까?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