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달에도 책을 샀다. 이제 그만 사야지...아직 한 권 더 올게 남아있지만...
발자크 소설을 한권도 읽지 않아서 "고리오 영감" 이랑 "어둠 속의 사건"을 사봤다.
"고리오 영감"은 여러 출판사에서 나와있던데 열린책들 것으로 산 이유는 가장 쌌기 때문이다ㅋㅋㅋ게다가 책도 예쁘니까.
"정육점 주인들의 노래 클럽" 은 작년에 작가 루이스 어드리크의 소설을 두 권 읽었는데 다 괜찮았기 때문에 이 책도 망설임 없이 사게 되었다.
"빌어먹을 양자역학" 은 양자역학에 대해 접근하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라고 해서 사봤다.
이 책 읽고 그나마 기초적으로라도 알게 되면 좀 더 어려운 책(어렵다고 해도 대중 교양 과학서지만) 으로 읽어 봐야지.
"알려진 세계" 는 지금 읽고 있다.
2004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2004년에 탔는데 이제서야 번역서가 나오다니...
퓰리쳐상 수상작이라고 하면 뭐든 읽고 싶어하고 또 읽고 나서 실망한 적이 별로 없었기에 얼른 샀다.
지금 초반 읽고 있는데 미국 남부, 아직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전, 노예제가 있던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노예들을 막 사고 팔고, 주인한테 돈을 지불하고 풀려나서 자유인 신분을 얻은 노예도 나오고...ㅠㅠ
근데......번역이 좀.... 종종 문장을 후루룩 읽을 수 없게 하던데. 두번 세번 읽어야 이해되는 문장들이 좀 나오는...
그래도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지만...가끔 문장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 놨...뭐... 적응하면 괜찮겠지.
쿠폰 사용하기 위해서 중고 책 기웃거리는데 살 게 없어서 마침 눈에 띄는 중고 음반을 한번 사봤다.

2000년에 나온 베이비페이스의 베스트 앨범.
최상급 인데, 정말 씨디 깨끗하더라. 알라딘 최상급은 믿고 살 만 하구만.
씨디 속지도 빤딱빤딱한게 한번도 넘긴 흔적이 없는 것처럼 아주아주 깨끗하더라.
2000년에 나온 음반인데 이렇게 새 것 같을 수가 있다고?

가끔 알라딘 중고 음반도 이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ㅎㅎㅎ
노래도 들어보니 좋았다.
나는 사실 이 분 노래에 추억은 없는데 막상 들어 보면 또 익숙한 노래들이라 편안하게 듣기에 좋다.
이따가 축구를 볼까말까 고민하면서 책을 좀 읽으면서 밤을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