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으로 산 책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핑계로ㅋㅋㅋ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영화 개봉을 했어도 사실 별로 관심이 안 가던 책이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펼쳐 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 ‘어라? 꽤 재밌네’ 싶어서 사기로 결심했다.
“마틴 에덴”은 서재에서 평이 좋아서 계속 보관함에 있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샀다. 근데 이 책 굳이 두 권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 한권짜리로 만들어도 충분했을 거 같은데?
둘 다 내년에 읽어야지
요며칠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읽고 있던 책들을 다 털어버리기 위해서.
미루고 있던 얇은 소설책들을 읽었고 두꺼운 애들은 어쩔 수 없이 해를 넘길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 왜 올해 끝냈어야 할 책들을 계속 안 읽고 미루고 있었는지 약간 후회가 밀려오는 구나
그리고 오늘 오래된 책장을 조금 정리했다.
예전에 공부했던 필기 노트들을 버리는 작업. 이걸 왜 안 버리고 자리만 차지하게 이때까지 모아뒀나 몰라. 싹 버리니까 이렇게 속이 시원한 것을.
아직도 버릴게 아주 많은데 다음에 해야지. 영어 교재들이랑 이제는 극혐하게 된 작가들이 쓴 책들.
이런 것들 막 버리자니 그래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오늘의 노동요는 조(Joe).
가을에 갑자기 생각나서 이 씨디를 찾은 적이 있는데 눈에 보이는 곳에 없어서 예전에 씨디 정리하면서 딸려 나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잘 안 열어보는 서랍에서 뭉탱이로 모아놓은 씨디들 중에서 찾아냈다.
오늘은 포근하게 눈이 내리는 날이니까 포근한 노래가 좋았다.
하핫. 가사는 좀 오글거리지만ㅋㅋ
옛날 노래가 편안해. 옛날 사람이라 그런거겠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