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산 책. 소박하다.
그 유명한 "총균쇠"는 유명한데도 내가 읽은 적이 없다. 읽으려고 시도는 해 봤다.
도서관에서 빌려왔었는데 빌려만 오고 한 장도 안 들춰보고 고스란히 돌려줬던 적은 있다.
그래서 그냥 사버렸다ㅋㅋㅋ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은 아주 오래전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었으니 당연히 사야하는 책이었고,
"Factory Girls"는 작가의 전작을 아주 재밌게 읽어서 이 책도 읽어보려고 샀다.
책 너무 예쁘당. 양장으로 사길 잘 했어.
책장에 꽂아 둬도 너무 예쁠거 같지 않은가?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책장에 꽂을 공간이 없네. 누워있기에는 책이 너무 예쁜데...
에잇 못 생긴 책들 빼고 얘를 세워둬야 겠다ㅋㅋㅋㅋ
공장 소녀들ㅋㅋㅋ
리뷰를 보니 영드 "데리 걸스"랑 비슷하다고 한다.
이 작가의 전작인 "Big Girl, Small Town"도 북아일랜드 지역이 배경이라 "데리 걸스"랑 비슷하다는 평이 있었는데 읽어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었는걸.
장소도 장소지만 시대 배경이 90년대라 다들 비슷하다 말하는가 보다.
이 소설은 굉장히 우울한 이야기인데 분위기는 경쾌해서 읽을 때 그렇게 우울함을 못 느꼈는데, 다 읽고 나서 가만 떠올려보고는 참 슬프고 우울한 내용이었구나 했다. 주인공이 너무 안쓰러웠던...
이번에 산 책도 그러려나...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을 사고 오래전 읽었던 "페미니즘의 도전"을 책장 저 끝에서 파냈다.
공부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하지만 열심히 못 했던 나의 20대때 이 책을 읽고 눈이 확 밝아지는 느낌이었는데...
들춰보니 나 왜이렇게 밑줄 긋는데 거리낌이 없었지?
20대의 패기였나?ㅋㅋㅋㅋ 요즘은 책에 밑줄 못 긋는데...소심해졌어!
하핫. 책이 밑줄과 별표로 가득하다. 마치 책 전체를 밑줄 그으며 읽은 듯이ㅋㅋㅋㅋㅋㅋ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도 얼른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