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샀다. "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책이 비닐에 쌓여있다. 빨갛고 딱딱한 껍데기가 꽤 고급스러운 느낌의 겉모습인데 일단 정성껏 만든거 같고 예쁘기도 해서 합격! ㅋㅋㅋㅋㅋㅋ

읽기전까지 비닐 벗기지 않을테다^^

일단 찰스 디킨스 소설들을 좀 먼저 읽어봐야할 거 같은데..."골동품 상점"이랑 "두 도시 이야기" 사놓기만 하고 읽지 않고 있다. 언제 다 읽을래?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다.

햇살도 좋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공기도 상쾌했다. 

그래서 야외활동을 좀 했지.



 

마당에 심어 놓은 튤립이 피기 시작하는 중이다.



철쭉도 일부 피었다. 




이건 다른쪽 화단에 심은 튤립들.

근데 밖에다가 튤립심었을때 한날 한시에 다 심었구만 왜 꽃은 동시에 피지 못 하니?

하나 피면 하나 지고 이런식으로 필 듯한데, 동시에 활짝 펴 있으면 얼마나 좋니 튤립들아!

그나저나 올해 가을엔 툴립을 한곳에 다 몰아 심어놔야지. 여기저기 심었더니 정신없어ㅋㅋㅋㅋ




이 귀여운 새싹은 작약이다.

쑥쑥 올라오고 있다. 5월에 꽃으로 만나자~




오늘도 한번 슬슬 나와 산책하고 들어가신 망고 어르신.

나무위에서 새가 짹짹거리니까 쳐다보는 중이다.




나도 오늘은 동네 산책을 했다.

우리 동네 쪼그만 동산에 벚꽃이 참 예쁘게 피는데 그동안 집에서 골골대느라 벚꽃 절정인 시기를 놓쳤다.

그래도 끝무렵이지만 예쁜 벚꽃 보긴 봤다.





여기는 나 어릴때 놀이터였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나무를 심고 잔디를 깔고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았다.

초딩때 우리집 강아지들이랑 여기 와서 그네타고 신나게 놀던 곳이고 학교 갔다 오는길에 친구들이랑 들러서 놀다가던 곳이기도 했는데... 크흐~ 왜 또 옛생각에 젖어있나 이 옛날사람아ㅋㅋㅋㅋㅋ




커다란 벚꽃 나무. 예쁘다!









동네 산책 끝.

땀 좀 흘리면서 집에 왔다.



이제부터는 많이 걸어다녀야지. 

오늘 좀 걸었더니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그동안 나 너무 운동부족이었던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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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23-04-09 2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망고님! 정말 찰스 디킨스 멋지고 예쁜 책을 사셨네요!!!
책 내용은 당연히 좋아야 하지만, 책 장정도 정성스럽고 견고하고 예쁘면 더욱 몰입이 잘 되더라구요~
앗! 작약!! 제 최애 꽃이에요~~새싹도 남다르게 튼튼하고 싱싱하고 예쁘네요~
일 년에 한 번, ‘작약‘ 만나는 기쁨에 사는 듯합니다~~ 망고님 뜰에서 만나는 작약이라 더욱 반가워요!
우리 ‘망고‘님도 봄빛에 취해 마당 산책을 나오셨네요~~나무 위의 새를 바라보는 눈빛은 자애롭네요~ㅎㅎㅎ
오랜만의 동네 산책. 더욱 싱그럽고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망고 2023-04-09 21:27   좋아요 2 | URL
ㅎㅎ책 예쁘죠 저도 받아보고 비닐에 쌓여있는 영롱한 자태에 놀랐어요ㅋㅋㅋ
애플님 작약 좋아하시는군요 하긴 꽃도 커다랗고 찐분홍에 색도 예뻐서 저도 좋아해요 저희집 작약은 겹꽃이 아니라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한 예쁨이 있답니다😁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봄에 빼꼼히 싹이 나는 애들 보고 있으면 기특해요 특히나 올겨울은 얼마나 추웠게요 그래서 유난히 올해 새싹들이 반가워요ㅎㅎㅎ
애플님이 우리 망고를 너무 좋게 보시네요ㅋㅋㅋ실은 저표정 새한테 약간 겁먹은 표정이란건 비밀입니당😆
오늘 날씨 넘 좋았는데 애플님도 싱그러운 하루 보내셨겠지요? 월요일 시작을 위해 꿀잠 주무시는 굿밤 되세요😻

scott 2023-04-09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망고님 정원에 핀 튤립 넘 예쁘네요
하나둘씩 피어 나니 진심으로 ^^

제가 꽃 중에서 작약을 좋아하는데 (연 보라빛)
어린 시절에 정원에 필 때 마다 꺽어버려서
작약 꽃 필 때면 저는 외갓집으로 귀향을 ㅎㅎㅎ

망고 어르신의 자태,
꽃 향기 보다
봄날의 햇살에 등지짐을 ฅ🐾

망고 2023-04-10 00:07   좋아요 1 | URL
한꺼번에 좀 피라고 튤립한테 잔소리하고 왔는데ㅋㅋㅋㅋ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콧님 꽃 꺾고 놀던 나쁜 어린이였나요? 실은 저도ㅋㅋㅋ전 장미꽃 맨날 꺾어놓고 꽃몽우리 피면 꺾어서 연필처럼 바닥에 그림그리며 놀아서 혼나곤 했는데요ㅋㅋㅋㅋ 스콧님 외갓집으로 귀향😉
아까 외할머님 이야기 읽으면서 넘 좋은데 댓글 뭐라 달지 모르겠어서 좋아요만 살포시 누르고 왔는데 제 마음 아시죠?ㅎㅎㅎ
스콧님 좋은 꿈 꾸세요🙂

자목련 2023-04-11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깍, 작약이다~~
탄성을 지릅니다. 고대하고 고대하겠습니다. 미리 감사를 전하고요!

망고 2023-04-11 10:10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도 작약 좋아하시는군요ㅎㅎㅎ예쁘게 필 수 있도록 매일 새싹 들여다봐주고 있어요ㅋㅋㅋ조금씩 키가 커지는게 귀여워요 5월에 피면 사진 찍어 올릴게요^^

기억의집 2023-04-11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져요. 마당이 있으시다니요!! 거기에 꽃도~ 저는 일층 살아서 앞 화단에 제가 라일락 목수국 심어서 매년 꽃피는 거 보거든요. 그래서 망고님 맘 알죠. 꽃필 때의 그 기쁨!!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보라색 철쭉은 오랜만에 봅니다. 핑크나 빨간색만 봐서요!! 큘립은 구근이라 보관한 후에 다시 심으신 거죠. 망고 어르신 햇빛 쬐러 산책 나왔나봐요!! 제가 통 북플 한동안 안 들어 와서 책도 안 사고 집에 있는 책 읽게 되더라고요!! 봄의 꽃기운에 열독하세요!!

망고 2023-04-11 21:2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기억의집님😄그동안은 어릴때부터 봐오던 꽃들이라 별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 부쩍 식물들한테 관심이 가더라구요ㅋㅋㅋㅋ생명의 경이로움 같은것도 느끼고요 제가 철이 들어가나 봅니당ㅋㅋㅋㅋ철쭉 분홍색인데 보라색으로 화면에 보이시나요?그늘에서 찍어서 그런듯해요 옆에 자두색철쭉도 있는데 아직 걔네는 안 피었어요.
튤립은 장마 오기전에 수확해서 늦가을에 심어요 구근이 너무 작다 싶으면 새로 사서 심기도 하고요^^
사놓고 안 읽는 책들 하나씩 읽어갈때의 쾌감을 즐기고 계시는군요😆 기억의집님 평안한 봄날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