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을 위한 100명의 위인들
장현주 지음, 마이신 그림 / 소담주니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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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장현주 글, 마이신 그림: 소담주니어, 2014)

제대로 알고 즐겁게 부르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동요이지만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노래랍니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이 이 노래를 배웠지만 어른들 사이에서도 이 노래가 유행했던 적이 있답니다.

민족성과 역사적 사건들에 관심이 높아질때마다 한번씩 등장하는 단골 동요인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제목 그대로 100명의 위인들이 역사적 등장 시대별로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가르치고자 하는 교육목적에서도 이 노래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게 되는데 마음이 아픈건 이 노래를 외우는 상당수 아이들이 등장 인물들의 세부적인 이야기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소담주니어, 2014)은 가사의 내용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이한 내용으로 쓰여진 책이랍니다. 이 책은 5절이나 되는 긴 노래를 단숨에 부름으로써 얻어지는 암기력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역사적 사건과 그 의이를 친절히 설명해주는 '이야기 설명서'입니다.

노랫말처럼 오랜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뛰어난 인물이 100명 뿐이겠냐마는 반대로 100명의 숫자라도 정확히 이해하고 역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랍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좋은 점들은 이미 다들 아시는 내용일꺼에요. 예를 들면 긴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역사적 사건과 이름의 연결, 경쾌한 노래를 통한 자발적인 참여 의식 고취, 민족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들이겠죠.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있답니다. 이것은 노래가 의도한 것이 아니라 노래의 한계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답니다. 예를 들자면 긴 노래 가사말과 빠른 속도로 인해서 일부 학생들이 암기 위주로 노래말을 외우고 있다는 점이죠. 100명이나 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으니 가사가 긴건 어쩔 수 없고, 노래말이다 보니 역사적 사실들을 세세하게 전하기는 무리이지만 이러한 아쉬운 점들로 이 노래를 깎아내리면 절대 안됩니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기본적으로 노래 가사말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합니다. 특별히 노래말을 풀이하고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에 아무 의미도 모른채 가사를 외우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부르는 가사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부를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유익하답니다.

또한 가사 곳곳에 쓰여져 있는 한자어들 예컨대 금수강산이라는 노래말의 '錦繡江山'이란 무슨 뜻인지를 설명해주는 한자어 풀이와 유래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제 2언어'라고 불려지는 한자어 교육에도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초등학생들의 수업은 흥미 유발과 이해 위주의 교육으로 구성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필자는 늘 가지고 있습니다. 수업의 장단점이 분명히 있겠지만 이해와 흥미 유발의 관점에서 볼때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기존에 발매된 여타출판사의 다른 책들에 없는 요소들 또한 있는듯 싶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아이들에게 분명 유익하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리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또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구매시 '워크북'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별책으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습 효과 뿐만이 아니라 체험 교육을 통한 현장 학습을 함께 병행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부분이라고 봅니다. 역사 교육에 동참하는 어른들께서 부디 단순 암기의 효과에 눈을 빼앗기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이해 교육에 의미를 두었으면 하는 마음과 그 계기로서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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