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 내가 스스로 디자인하는 보험 DIY Money 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이경제.이경락 지음 / 밥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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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이경제&이경락:밥북, 2014)

더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하는 더 나은 미래 설계 보험

 

 

 

  글로벌 컨설팅 업체 Capgemini가 전 세계 주요국 보험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뢰도 설문 조사인 'World Insurance Report 2013'에서 한국은 세계 5위의 보험시장이지만 신뢰도 면에서는 꼴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외부평가일뿐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국내 보험사 최고 경영자 39명 가운데 35명(89.7%)또한 '보험시장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보험산업이 신뢰도와 이미지가 다른 금융권에 비해 낮다'고 응답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에서 '보험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는 분명 높지 않은듯 싶습니다.

  사회안전망으로서 보험은 분명 중요한 축을 담당하지만 현재 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상품은 여전히 복잡하고 약관설명문구는 집중을 해도 무슨소린지 알수가 없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시켜준다는 유혹적인 '보험 모집 광고문구'는 마치 깜깜이 게임을 권하는 듯 싶어서 솔직히 가입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벌써 자녀가 둘이되고 사십대를 향해 가는 나이다보니 보험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잠재적 소비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험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보험의 효용성은 익히 듣고 경험한 사례가 있는지라 보험에 대한 수많은 평가절하와 비판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보험을 자주 기웃거립니다. 누군가 보험에 관해 친절히 설명한다면 내심 시간을 내서 차분히 자세가 되어있는 '잠재적 소비자'가 바로 필자지요.

  <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는 '보험상품에 대한 잠재적 소비자'인 필자에게 잘맞는 책이였답니다. 이 책은 '보험 가입자가 자기에게 꼭 맞는 보험을 스스로 설계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두 저자의 이야기는 '밥 로스'(밥아저씨)의 "그림그리기 참 쉽답니다."라는 클로징 멘트를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필자에게 잘 맞는다고 말하는 것은 보험에 대한 궁금증과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쉽고 재미있게 소개되어 '보험 문외한'인 제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보험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보상금이 잘 나오는 곳을 고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보상금이 잘 나온다는 감언이설에 쉽게 넘어가는 현상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설계사 입장에서 보험지급에만 관심있는 사람을 설득하여 상품에 가입시키기는 일은 보험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설득하기보다 분명 쉬운일일 것입니다.  

 

  보험의 진실을 배워가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는 보험 가입과 관련한 알찬 보험가입과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보험을 바로 알고' 내게 필요한 보험의 종류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호구'로 평가절하되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설계사가 있다면 나쁜 설계사도 있을테니 나에게 오는 그분이 언제나 좋은 분이라고 믿고 싶은 그마음은 이해하겠지만 나쁜 설계사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도 '보험관련 정보'는 한번쯤 꼭 읽어봐야할 내용이 아닐까요? 나의 건강과 자산을 누군가에게 위탁하는 문화 속에서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이 책의 메시지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소비자를 존중하는 진심어린 조언에서 찾을 수 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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