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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 당신의 감정과 판단을 지배하는 뜻밖의 힘
애덤 알터 지음, 최호영 옮김 / 알키 / 2014년 2월
평점 :
[리뷰]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애덤 알터: 알키,
2014)
아무도 모르게 당신을 조종해온 근원적 힘에 관한
이야기
"주정뱅이 유치장의 분홍색은 공격성과
과잉활동의 억제부터 불안과 경쟁의 대처 전략에 이르기까지 각종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는 뜻밖의 해결책으로 떠 올랐다. 이 색채에 대한 폭발적인
학문적 관심은 1990년대까지 이어졌다."(10)
특정한 색채에 대한 반응, 특정 장소 및 상징과 이름과 명칭에 따른 기억과 행동
반응,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시선*편견*문화 이 모든 것들은 단순히 우리가 막연히 연관이 있다 없다의 대상이 아니라 분명히 연관이 있다라는
사실임을 확인하는 재미있는 책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말처럼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떤 변화 혹은 전환점을 맞이할지도 모릅니다. 변화와 전환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그것이 바로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알키, 2014)의 목적입니다.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알키, 2014)의 저자 애덤 알터
박사는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마케팅학과 조교수이자 심리학과 교수입니다. 이 책은 알터 박사의 연구업적과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과결과들을 한
권으로 묶어낸 책입니다. 알터 박사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다양한 조건과 환경에 영향을 받아 이뤄진다고 보는데 이 책에서는 박사의 생각을
뒷받힘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다수 실려 있습니다.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다시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부의 내용을 잠시 언급하자면 먼저 1부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 주변의 조건들이 색채, 공간, 그리고 온도라는 분류 가운데 설명됩니다. 2부는 '나'를 구분하여 주는 '차이'를 형성하는 요소들을
시선, 편견 그리고 문화로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3부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면서 의외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되어지는 요소들을
상징, 이름, 명칭으로 설명합니다.
사소한 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로 이뤄진 이 책에 대하여 저자는 "우리의 마음이 수없이 많고 작은 나비효과들의 집합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347)고 말합니다. 인간행동을 예측하는 것은 기실 나비의 날개짓이 어느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가처럼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학자들은 오늘날 영향력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에 다양한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의 내용들은 외국의 사례들을 언급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어릴적 부터
관련된 내용들을 수도없이 접한 기억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성공을 위해서 풍수가 좋아야 한다.(환경적 요소), 이름을 잘 지어야
대성한다.(이름이 미치는 영향) 가보를 항상 가까이 두어 조상들의 기억과 지혜를 되새겨야 한다.(상징이 미치는 영향) 등이지요. 단지 우리의
조상들의 지혜를 우리가 간과하거나 혹은 체계적으로 정리한 적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최근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 혹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의 사회적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 책의
내용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요소들에 노출되어 있으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이 책의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우리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요소들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누리게 될까요? 이 책은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 그 효과는 지금보다 나은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효과가 궁금하다면 먼저 읽고 변화를 모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결과가 흥미롭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