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 - 국회 기자들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국회 정치의 모든 것
양윤선.이소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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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상식(양윤선&이소연: 시공사, 2014)

정치, 국회를 제대로 알기 위한 첫 걸음

"정치의 목적은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을까요? 정치인들을 향한 원성은 듣는것도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들을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정치가 잘되면 우리의 삶의 질도 나아질거라는 희망 때문일것입니다.

투표를 행사할때 우리는 이러한 희망을 담아 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의 대표이고 정치인들이 말하는 "국민을 대표하는 본 의원을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겁니다."라는 말은 틀리지 않는 말입니다. 하지만 권력의 추악한 뒷모습과 싸움, 자기주장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권자들은 '희망'이 아닌 '실망'을 안게 됩니다. "정치라면 신물이 올라온다"라는 표현이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는 정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혹자는 정치를 가리켜 "인간사의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 연출되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정치라는 드라마 속 배우들은 각자의 의도를 가지고 저마다 자신이 주인공인양 행동합니다. '그 분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비록 시청률은 낮지만 우리가 접하는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정치라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이며 배우들은 우리가 뽑은 인물들입니다. 그렇다면 기왕 볼거 재미있게 시청할 수 방법은 없을까요?

<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상식>(시공사, 2014)는 우리가 늘상 접하는 '정치'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안내서이자 방법론서입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시청자로서 정치를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과 '정치'의 요소들을 흥미롭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망'과 '짜증'의 대상이 되어버린 '정치'의 본래 의미와 역할이란 무엇이며 '정치'가 이뤄지는 과정들을 면면히 살펴보는 이 책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우리가 '정치'와 관련하여 다양한 편견에 사로잡혀 단순하게 '정치'를 이해하고 있었다든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정치'라는 프로그램이 그다지 인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배제하거나 편성표에서 제거할 수 없는 중요프로그램이며 매니아들이 사회 곳곳에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정치를 올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판도 근거가 있어야 하는 요즘 덮어놓고 정치를 탓하는 사람들은 교양이 없다는 핀잔을 듣기 쉽상이랍니다.

두 명의 국회출입국 여기자가 전하는 정치 이야기는 좀더 정확하게 정치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비록 거창한 이론이 있거나 학자들이 고견이 있지는 않지만 이 책에는 '정치'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바라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직업'으로 국회를 드나들며 10년 넘게 함께하는 가운데 얻어진 '객관적인 관점'을 통해 바라보는 정치 이야기는 우리의 '주관적'이고 '편견'에 사로잡힌 관점과는 분명 다른 '정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은 먼저 1부 ‘국회, 대한민국 정치의 시작’에서 국회와 국회의원들의 일과 어떤 과정을 통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그리고 국회와 정부의 관계는 어떠한지 등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2부 ‘국회 들여다보기’에서는 국회를 이루는 국회의원들의 생활을 좀 더 자세히 보여줍니다. 독자들은 2부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부터 그들이 지내는 공간을 속속들이 보는 것은 물론, 최근 두드러진 국회의원들의 SNS와 패션 이용 사례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3부 ‘국회방송 기자로 사는 법’에서는 두 저자가 국회방송 기자로 살면서 본 인상 깊었던 사건들과 짧은 소회를 덧붙입니다. 국회 방송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우리의 또 다른 삶의 형태라는 점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정치인들은 무슨일을 하는 걸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낯선 용어들과 정치 기치지식이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은 '정치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하나의 법안을 통과하면서 수많은 이해관계를 풀어나가는 '정치인들'. '정치'를 바로 알고 즐길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의 기쁨이 하나 추가되는 것 이상의 효과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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