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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혁명 - 안전한 식수를 향한 인간의 권리와 투쟁
제임스 샐즈먼 지음, 김정로 외 옮김 / 시공사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리뷰] 식수혁명(제임스 샐즈먼: 시공사,
2013)
안전한 식수를 향한 인간의 권리와
투쟁
깨끗한 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만 잘 마셔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물을
잘못 마시면 병에 걸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서울 수돗물 이름을 '아리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사용하고 있는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물로 관리한다는 '아리수'는 일반적으로 물 냄새가 나지 않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량(용존산소)이 충분하여 음용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수기를 설치하고 물을 끓여먹거나 따로 구매하고
있죠. 이는 안전한 식수를 향한 서울시민의 욕망에 기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속적인 관리개선
프로그램을 실행중이랍니다.
깨끗한 물, 안전한 그리고 맛있는 물을 마시고 싶다라는 인간의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인권 침해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서 안전한 식수가
공급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마셔야 할 물의 양과 질을 위해 싸워야 했으며 지금도 싸움은 계속되고 있답니다.
<식수혁명>(시공사, 2013)의 저자 제임스 샐즈먼 교수는 무역과
환경의 갈등, 식수, 경제 부문에서의 환경보호 문제, 습지대 완화를 위한 제방 건설, 생태계 보호 서비스 시장의 창출과 관련된 법률적 제도적
문제 등과 같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6권의 책과 70여편의 논문 등을 발표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로마의 수도관으로부터 오늘날의 최신 담수공장에
이르기까지 물부족을 해결하고 물의 안전을 확보하기까지 사회가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양질의 물 개선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이어집니다.>
식수에 대한 불신으로 생수 시장이 급성장하고 이제 사람들은 지하수 오염과
고갈까지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1인당 이용가능한 수자원량을 기준으로 한국을
물부족국가로 분류했으며 OECD는 2012년에 발표한 '2050년 환경전망 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을 '물 스트레스'국가로 분류했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 물은 배제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누군가에게 맡기고만 있지 않았는지 생각해봅니다.
<식수혁명>에 등장하는 '안전한 식수를 향한 인간의 권리와 투쟁'의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물에 관한 능동적인 권리행사를 읽으면서
'물'과 관련하여 현재와 미래의 우리의 과업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