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와 사회 - 유년기의 사회적 의미를 다룬 발달심리학의 고전
에릭 에릭슨 지음, 송제훈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 유년기와 사회(에릭 에릭슨: 연암서가, 2014)

유년기의 사회적 의미를 다루는 발달심리학

"인문학 분야에서 유럽과 미국의 사고가 결합된 생생하고 보기 드문 수작이다." -마거릿 미드

에릭슨의 발달 이론은 '교양'수업 가운데서 늘 빠지지 않는 소재입니다. 그의 발달 이론은 근본적으로 문화인류학과 역사학 그리고 개인의 총체적 삶에 대한 연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에릭슨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연구의 '범위'에 관하여 피상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인간 발달 8단계'나 '정체성의 위기'와 같은 개념들에 관한 정보는 '교양 심리학'시간에 들었던 내용이 전부였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지도 모릅니다. 부분적인 이해로 인한 답답함을 이번 기회에 해소하는 것이 이 책을 읽게된 동기였습니다.

혹자는 유년기의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에릭슨의 <유년기와 사회>를 꼭 읽어보라고 추천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인용되고 읽혀진 이 책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해석이며 '미래'로의 길을 제시합니다.

오늘날 인간 발달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있어서 에릭 H. 에릭슨의 견해는 중요한 토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힙니다. <유년기와 사회>는 에릭슨의 여러 저서들 가운데서도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책은 발간 당시 기존의 연구방법 접근과는 다른 임상적 정신분석의 통찰과 문화인류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결합시킨 가운데 쓰여졌답니다.

<유년기와 사회>는 아동 양육과 문화적 기능의 상호관계를 다루면서, 인간 행동의 동기가 되는 유년기와 성인기의, 그리고 현대와 고대의 요소들을 분석합니다. 이러한 분석법을 통해 우리는 유년기의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유년기 시절이 성인기의 사회적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유년기 시절'을 어떻게 보내게 해줄 수 있는가에 관한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녀양육에 관한 여러 서적 뿐만이 아니라 '교양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이 '자녀 양육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에게 제공됩니다.

<유년기와 사회>는 우리가 제공받는 정보들의 토대가운데 하나이며 적잖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교양심리학'이라고는 하지만 '발달 심리학'에 관한 이해의 부족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께 <유년기와 사회>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책을 읽어보고 소개하는 이유는 '피상적 이해'를 온전한 이해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전체적인 조망과 식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말하자면 <유년기와 사회>는 독자에게 자녀들의 '유년기' 과정의 이해와 접근 방법등을 생각할 수 있는 식견을 제시해준다는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유년기와 사회>와 같은 책을 읽음으로서 가능해집니다. 좋은 부모로서 그리고 교양 인문학을 찾는 이로서 '<유년기와 사회>를 읽어보신적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