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철학
로제 폴 드르와 지음, 박언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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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처음 시작하는 철학(로제 폴 드르와: 시공사, 2013)

철학사를 따라 여행하는 철학의 숲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말이 모두가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 말이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철학은 분명 인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실례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철학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알아야할 최소한의 철학>(시공사, 2013)은 철학에 조금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자인 '로제 폴 드르와'는 프랑스 국제철학학교의 교수를 역임했으며 프랑스의 일간지와 주간지 등에 철학평론 및 기고문을 싣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디오게네스'의 말을 빌려 우리가 철학을 할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적어도 모든 돌발 상황에 대철할 수 있다는 점이지." 디오게네스 라에르토오스<유명 철학자들의 생애와 가르침> - 中 -

 

  만일 철학이 디오게네스의 말처럼 최후의 보루로서 우리를 지탱해준다면 빠른 변화와 다양한 돌발 상황에 직면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철학은 매우 유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아야할 최소한의 철학>은 '철학사'의 흐름을 좇아 '철학'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해'의 대상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읽을 수 있으며, 복잡한 문제를 쉬운 말로 풀어 내어(저자는 이를 가리켜 쓸데 없이 복잡한 용어들을 모조리 삭제 한다고 말합니다.7) '철학'입문에 걸림돌을 제거하는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입니다.

 

 

  책의 구성은 '철학사'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시대별 대표적인 인물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업적 그리고 철학의 핵심을 '한페이지'로 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 철학에 대한 풀이 그리고 마무리로 대상 철학자를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 추천과 전문서 추천 그리고 포인트 및 영향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몰라도 각챕터의 '서장'과 '결미'만 잘 숙지해도 '철학'에 관한 기초지식을 갖출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처음 시작하는 철학>의 장점을 정리해서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철학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둘째, 전문적인 용어가 적으며 압축 해제 압축의 구성으로 인해 리듬감이 있는 글 읽기를 돕습니다.

  셋째, 진리란 무엇이며 진리에 관한 개념과 관점의 변화란 무엇인지를 '철학사'를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넷째, 각장의 챕터가 다음 챕터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글을 읽는 흐름이 좋습니다.

 

  처음 철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이 책은 독창성과 독자에 대한 배려와 도움으로 '2009년 올해의 시앙스포 교수 및 컨퍼런스 의장 도서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에 이미 많은 철학 입문 서적이 등장한 가운데 굳이 또 한권의 철학 입문서가 등장했다고 생각하기에는 책의 내용 전개 방식이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점에서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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