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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간 재키 ㅣ the bear's school 베어스 스쿨 1
아이하라 히로유키 글, 아다치 나미 그림, 이선아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 유치원에 간 재키(아이하라 히로유키: 꿈꾸는 달팽이, 2013)
아기자기하고 마음 따뜻한 귀여운 꼬마곰 이야기

'캐릭터 천국' 일본에서 무려 10년 넘게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 캐릭터 재키를 주인공으로 한 <The bears' school>시리즈 1권을 보았습니다.
태디베어를 연상케 하는 '재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이 시리즈는 화려한 색감과 세련된 패턴 그리고 아기자기한 꼬마곰 디자인이 인상적이랍니다. 또한 읽는 이로 하여금 깨알같은 재미를 느끼게 해준답니다.
현재 국내 발매된 재키 시리즈는 '꿈꾸는 달팽이'를 통해 3권이 발매되었으며 필자가 읽은 책은 국내번역본 1권인 <유치원에 간 재키>랍니다. 이 책은 12마리의 곰 자매(11명의 오빠를 둔 막내 '재키'는 여자입니다.)의 일상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묘사능력이 돋보이는 점 외에도 이 책의 장점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구성에 있습니다. 열한마리의 오빠곰들과 막내 재키를 통해 보는 서로를 향한 애정과 배려심을 읽노라면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마음도 따뜻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1권의 무대는 유치원과 잠자리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상당 부분이 책의 제목처럼 유치원에 할애되어 있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유치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책읽기 시간, 그림그리기 시간, 체육 시간, 점심 시간, 청소 시간에 관련된 물품이 따로 소개되어 있는 장이 있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대상의 특징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문답놀이 혹은 사물의 이름과 용도를 가르치는데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이 책의 장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화려한 색감과 아기자기함이 묻어나는 몰입도 높은 그림
둘째, 따뜻함이 느껴지는 배려심이 묻어나는 스토리
셋째, 아기자기한 소품들
넷째, '윌리를 찾아서'가 연상되는 열두마리 곰 가운데 '재키 찾기'
다섯째, 일상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스토리
2002년에 처음 등장한 재키가 어느덧 1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요즘에 보기 드문 '재키 이야기'. 앙증맞은 곰들이 보여주는 행동을 보고 있노라니 마치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보는듯 하여 읽는 동안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