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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반란 - EBS 다큐프라임 화제작!
EBS <놀이의 반란> 제작팀 지음 / 지식너머 / 2013년 6월
평점 :
[리뷰] 놀이의 반란(EBS[놀이의 반란]제작팀: 지식너머, 2013)
아이들의 창의성과 사회성을 촉진시키는 놀이란 무엇인가?
"학습을 목표로 한 대부분의 놀이는 아이에게 놀이가 아니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과제일 뿐이다. 다시 말해, 아이는 가짜 놀이를 하며 노는 척을 하고 있을 뿐이다. 가짜 놀이를 통해서는 놀이의 효과인 몰입, 사회성,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 그 어느 것도 발달시킬 수 없다."
EBS 다큐프라임 방영작 중 아이들의 '놀이'에 관한 프로그램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란 사회성을 발달시키기 위한 본능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놀이란 무엇이며 '놀이'의 진정한 가치와 지닌 힘이란 무엇인가를 재조명 해줍니다.
<놀이의 반란>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1부 놀이, 아이의 본능: 본 챕터에서는 연령대별 놀이의 특서을 통해 놀이가 아이의 성장 및 두뇌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고, 놀이의 부재로 인한 아이들의 피해사례를 통해 아이들의 본능이자 권리로서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제2부 엄마놀이, 아빠놀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아빠의 육아법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본 챕터는, 6주간의 아빠놀이 학교를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해외연구진들의 결과를 통해 이성에 충실한 아빠 놀이와 감성에 충실한 엄마놀이가 아이의 발달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합니다.
제3부 진짜놀이, 가짜놀이: 본 챕터는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노리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한 잘못된 놀이를 지적하고 바른 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놀이의 가치와 본질을 찾아 떠난 긴 여정을 통해, 제작진이 깨달은 것은 아이의 인지능력, 사회성, 창의력이 완성되는 곳은 학원이라는 울타리가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건강하게 뛰어노는 놀이터라는 사실입니다." p08
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는 다양한 능력들(창의성, 사회성, 자주성, 인지능력 등)을 함양시켜주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요한 행위이다 보니 우리 부모들은 전문가 혹은 성인 중심의 주도적인 놀이를 교육적인 목적을 가지고 '놀이'를 진행해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장점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아이들에게 있어 놀이가 미치는 영향력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둘째, 자녀와의 놀이에 있어서 아빠와 엄마의 적극적인 놀이 참여의 필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셋째, 자녀들이 즐기는 놀이의 좋은 형태란 무엇이며 기존의 놀이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습니다.
넷째, 부록에 수록된 하루 10분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 유아용편을 통해서 놀이 프로그램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전문가의 조언과 놀이 유형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본문의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최근 아이들을 위한 놀이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부모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아이들의 놀이가 아이 주도형이 아닌 진짜 놀이에서 겉으로만 아이가 주도하는 교육과 가짜놀이가 증가하는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놀이의 반란>은 이러한 가짜놀이의 증가 현상이 가져오는 부작용을 진단하고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발달 과정에 영향력을 미칩니다. 하지만 잘못된 놀이가 아이들의 발달과정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한번쯤 읽어봄직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현재 자녀들의 놀이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들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