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생각 아이마음 - EBS 다큐프라임, 그 후 육아는 달라졌을까?
김미연.김광호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리뷰] 엄마 생각, 아이마음(김광호&김미연: 라이온북스, 2013)

EBS 다큐프라임, 그 후 육아는 달라졌을까?

 

  "아이들은 물론 부모 자신을 위해서라도 마음속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육아'를 시작해야 한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라는 말은 학교와 사회 관계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닌듯 싶습니다. 딸 아이가 태어난지 어느덧 19개월이 되었지만 지금도 우리 부부는 '이론'과 '실제'의 간극 사이에서 고민을 할때가 많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 부부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육아블로그를 비롯한 다양한 만남을 통해서 본 다른 부모들도 우리와 비슷한 문제를 경험하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엄마생각, 아이마음>(라이온북스,2013)은 우리 부부와 같이 비슷한 문제를 경험하는 이들에게 익숙한 문제를 다루는 책입니다. 책의 저자인 김광호 PD의 EBS다큐프라임 <60분 부모>, <마더 쇼크>, <아이의 밥상>,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김광호 PD&김미연 작가가 공동집필한 <엄마생각, 아이마음>은 기존의 다큐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면서 느꼈던 부모와 자녀 관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부모자녀의 본질적인 관계로 깊이 있게 다루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기존의 이야기들을 확장시켜 나가면서 한가지의 문제에 도달하였고 그 문제에 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 <엄마생각, 아이마음>으로 정리 되었기에 앞에서 열거한 다수의 프로그램과 관련 책들의 총집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엄마생각, 아이마음>은 프롤로그와 준비편 그리고 세부분으로 나눈 본편 1,2,3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프롤로그에서는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문제점과 책에서 말하고 싶은 문제의 해결 방법 및 책의 목적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준비편은 육아의 현실적인 문제와 이론적인 영역에서 나타나는 거리감을 다루고 있답니다. 본편은 크게 셋으로 나뉘는데 첫번째 본편은 아이의 눈높이와 건강 그리고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두번째 본편은 부모의 문제점에 관한 성찰이 마지막 세번째 본편은 '육아의 목적'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육아의 본질에 관한 질문과 해답'의 과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후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들에 도달하게 된 과정이 기존에 만들어진  <60분 부모>, <마더 쇼크>, <아이의 밥상>,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의 이야기들이 소개되면서 육아의 행복과 목적을 찾는 여정으로의 초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엄마생각, 아이마음>의 주된 관심은 육아입니다. 하지만 포커스는 아이보다는 부모에게 맞춰져 있는 부모교육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의 목적 또한 부모가 자신을 먼저 알도록 도와 현재의 육아 문제를 일으키는 '불안'을 제거하는 과정을 돕는데 있다는 점이 이 책이 부모교육 책이라는 것을 뒷받힘해줍니다.

 

  육아에 가장 적합한 답은 본인에게 있으며 각자의 답을 찾도록 시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마음이 녹아든 이 책은 우리 부모에게 육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이 지식과 이론에 있기 보다는 자기 성찰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비록 성찰의 과정이 아직은 낯설고 쉽게 이뤄지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자기 성찰의 의미와 과정들은 분명 의미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러한 생각에 대해 다음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 궁금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노하우에 대해 우리 모두가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놓여 있다고 말할때 비록 그 해답을 설명못하는 우리 자신이 있을뿐 그 답이 우리모두에게 있다고 지적하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적당한 자극과 계기가 필요한 우리들에게 이 책은 분명 좋은 육아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의 기회로서 주어졌다고 봅니다. 이 책 또한 부모자녀의 행복한 관계의 시작점으로 삼을 만한 책 가운데 한가지임에는 분명합니다.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분명 좋은 책이라는 점에서 그 시작점을 찾이 못한 분들께 조심스럽게 리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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