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베스트셀러 미니북 2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오유경 그림, 유혜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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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위대한 개츠비(스콧 피츠 제럴드: 소담, 2013)

잃어버린 세대를 열광케 한 개츠비의 매력

 

  "젊은이는 안정가의 주식을 사지 않는다" -장 콕토

 

  프랑스 출신의 작가 장 콕토의 말처럼 '젊은이들에게는 특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특권'이란 무엇인지를 말할때 빠지지 않는 두 단어 '이상'과 '정열'. 두 단어의 상징이자 아이콘이 되어버린 '개츠비'의 성공과 몰락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위대한 개츠비>(소담: 2003)는 '잃어버린 세대'(일반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 후에 환멸을 느낀 미국의 지식계급 및 예술파 청년들에게 주어진 명칭이지만 E. 헤밍웨이의 작품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의 서문 이후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로도 자주 인용된다.)를 열광하게 만든 미국 문학의 전통적 주제(낭만주의와 현실주의, 그리고 상업주의의 갈등과 대립)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제1차 세계대전의 승리로 미국이 부를 축적하면서 세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때입니다. 급격한 산업화는 전통적인 가치관으로부터 새로운 가치관이 형성되는데 일조하였고 이시기의 '잃어버린 세대'는 이러한 새로운 가치관이 가져온 사치와 향략으로 대변되는 물질주의 속에서 방황하는 세대들을 말합니다.

  작품 속 주인공 '개츠비'는 순수하고 낭만적인 꿈을 지닌 이상을 지켜나가는 청년입니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관철시키기 위해 물질주의적인 성공에 집착하지만 결국 거칠고 타락한 현실의 벽앞에서 부서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청년입니다. 작가는 '개츠비'의 좌절과 도전 그리고 성공과 몰락을 통해 '순수한 이상'의 형상화 작업을 시도하였고 이에 공감한 독자들에 의해 일약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작가로 발돋움하는 영광을 누렸답니다.

 

  최근 '개츠비'가 영화화 되어 개봉을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유명 문학작품이 영화화 되는 일은 최근에는 드물지만 당시의 시대정신이 오늘날의 시대정신과 코드를 함께 한다는 점 그리고 문학 작품 속에서 형상화된 이미지를 스크린으로 옮겨냈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소담에서 발매된 <위대한 개츠비> 미니북은 '국내 개정역본'으로 삽화가 들어가있으며 작품 뒤에 피츠제럴드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 줄거리 및 해설 그리고 역자의 후기가 수록되어 독자들이 '위대한 개츠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제공해 줍니다.

 

  방향을 잃고 갈곳을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특권'과 이상과 현실의 경계선상의 충돌이 가져다주는 강렬한 해방감과 카타르시스, 젊음의 상징인 '개츠비'의 라이프 스토리를 통해 '순수한 욕구'의 해방감을 경험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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