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 - 행복할 경우 읽지 말 것!
아르튀르 드레퓌스 지음, 이효숙 옮김 / 시공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리뷰]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아르튀르 드레퓌스: 시공사, 2013)

행복하다면 읽지 않아도 좋다.

 

 "행복할 경우 읽지 말것" wit있는 표현으로 첫 인상이 좋은 책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책>(시공사, 2013)입니다. 저자는 아르튀르 드레퓌스(Arthur Dreyfus)이며 그는 20대의 젊은이지만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라디오 진행자와 TV시평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주제는 해묵은 주제이면서 동시에 어느시대에나 관심을 받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행복'을 주제로 한 책을 모두 나열하자면 밤을 새도 모자랄지도 모릅니다. 무수히 논하고 생각되어진 '행복'에 대한 20대 젊은 청년의 이야기는 기존의 '행복'관련 책들을 생각해볼 때 '모험'과 '도전'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면 불가능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에 대한 주제를 생각할때 우리는 그것이 매우 유동적이며 단정적으로 결론내릴 수 없는 주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행복'의 다양한 기준에 자신 혹은 타인을 놓고 행복한가 불행한가를 고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복잡하고 애매한 현실일 지라도 '행복'은 늘 삶의 곁에 있답니다.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책>은 행복의 단정적인 결론 보다는 행복의 과정을 주목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저마다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행복으로 걸어가는 여정을 바라보게 됩니다. 각자가 만들어 놓은 행복의 기준에 의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한국 사회에서 '결론적 행복론'은 익숙한 메시지일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처럼 '과정론적 행복론'이 이야기 될때는 조금 생소하거나 낯설음이 느껴질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외부적인 조건들이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틀린말은 아닙니다. 단지 그것이 행복의 전부냐고 결론 내리는 것은 조금더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저자가 말하듯이 '행복'은 '내면적인 조건들' 즉 마음 가짐과 자기성찰에 의해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기준으로 제시되어지는 다양한 행복의 조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달라지기에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책>과 같은 과정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책은 우리에게 보다 많은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행복과 불행 문명의 이기 속에서 생각하지 못할 불편함 속에서도 행복한 누군가가 있다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외부적인 조건들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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