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로망스
김민관 지음 / 고려의학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리뷰] 슈퍼맨 로망스(김민관: 고려의학, 2012)

어릴적 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분명 어릴 적 나는 슈퍼맨이었는데 부러울 거 하나 없는 우리들의 영웅이었는데..."

 

  어릴적 마음 속에 히어로가 한명쯤은 누구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히어로를 동경하면서 어린시절을 보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손에 땀이나도록 두손을 꼭 모으고 맥가이버를 보고 응원을 하면서 발명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시절이 있었고 슈퍼맨처럼 망토를 목뒤에 두르고 두손을 내밀고 계단과 마당 그리고 동네를 뛰어놀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한 아이의 아빠가 되고 강단에 서기도 하는 제 모습을 돌아보면 마음 속 히어로를 동경하던 모습은 사라진듯 하지만 얼핏 그때의 꿈들이 지금 조금씩이나마 실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웅을 동경하던 제가 지금 영웅을 추천하는 위치에 서게 되다니 시간은 참 신비롭습니다.

<변한게 있다면 단지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슈퍼맨 로망스>라는 책입니다. 과거를 회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꿈과 상상력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감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이야기들을 읽노라면 어릴적 저마다의 추억을 한번쯤 회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듯 싶습니다. 달, 히어로, 외계인, 투명인간, 마술, 요괴와 같은 다양한 소재들을 사용한 20가지의 이야기들은 현대인들에게 한번쯤은 추억에 영향을 주었을 범직한 상상력의 세계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책을 굳이 범주로 나열한다면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마음 에세이 힐링 북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마음에 쉼을 안겨주는 이야기들은 분명 각박한 삶에 지친 삶의 휴식시간이자 청량 에너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슈퍼맨 로망스>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진 어른들의 엔티크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꿈은 없다고들 말하지만 진정한 꿈은 시간이 흘러도 그대로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꿈을 꿈으로 상상을 상상으로 하지만 꿈이 없고 상상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자리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꿈을 먹고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는 삶을 어제도 오늘도 살아왔었지요. 이 책은 이렇듯 꿈과 상상력을 간직하고 한사람에게라도 전하고픈 마음을 가진 작가의 노력의 결실이랍니다.

 

  <슈퍼맨 로망스>라는 작품 속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마음 속 저마다의 로망이 현실의 삶에서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요. 작가의 글을 보면서 시간이 흘러 변해버린 하지만 사라지지 않은 꿈과 상상의 시간과 공간을 마주하면서 2013년 우리의 꿈과 상상력은 이미 그러나 아직 계속 되고 있음을 고백하고 나눌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이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에 대한글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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