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콤플렉스
이서경 지음 / 빠른거북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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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좋은 엄마 콤플렉스(이서경: 빠른거북이,2012)

좋은 엄마에 대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길잡이는 분명 있다.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각자의 선택의 몫이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자기만의 방법과 색깔을 찾아나가면서 좋은 엄마로 한발씩 나아가게 된다."-미상

 

  좋은 엄마 콤플렉스란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말합니다. 이제 갓 돌이 지난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도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로는 스스로에게 "내가 하는 양육이 맞는 것인가?"를 질문하고 "이것이 아이에게 최선일까?"라는 의구심에 빠져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여러 육아책을 읽는 자신을 보면서 나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구나라는 자기 진단을 내려 봅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어쩜 우린 모두 강박관념에 빠져 있을지도>

 

  <좋은 엄마 콤플렉스>의 저자 이서경은 정신과 전문의로 현재 한서중앙병원 원장으로 재직중입니다. 머니투데이의 <행복한 아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5년째 연재중인 저자는 육아와 관련한 칼럼 및 아이 양육과 소아정신과 영역에서의 문제들에 대한 자문을 해주고 있습니다.

  <좋은 엄마 콤플렉스>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장 좋은 엄마의 현상을 소개하고 엄마의 역할에 대해 말합니다. 2장은 엄마들의 잘못된 육아 방식을 '헤밍웨이'콤플렉스, '고델'콤플렉스, '황새 좇는 뱁새 엄마'콤플렉스, '선녀와 나무꾼'콤플렉스, '뻐꾸기 키우는 오목눈이 엄마'콤플렉스, '밤의 여왕'콤플렉스, '엄마 찾아 삼만리'콤플렉스, '백설공주 엄마'콤플렉스라는 8가지 이름의 콤플렉스에 비교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콤플렉스'의 문제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현재의 문제점을 직시하도록 도와줍니다. 3장은 '좋은 엄마'콤플렉스에서 '나'를 회복하기 위한 7가지의 멘탈 강화 및 변화를 소개합니다. 4장은 좋은 엄마의 보다 구체적인 실천 사례들을 11가지 지침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장은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할 것인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구성을 통해 독자들은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것 그리고 '나쁜 엄마'가 된다는 것이 비슷한 궤적에서 약간의 선택과 멘탈의 차이에서 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차이일지라도 누적이 되면서 반복될 경우 이는 큰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변화를 육아와 삶에 적용시킴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서 <좋은 엄마 콤플렉스>는 변화의 길잡이가 되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콤플렉스가 성장의 동인이 되기도 하지만 저해요소가 되는 경우도 많다.>

 

  혹자는 콤플렉스가 자신의 성장 동인이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콤플렉스를 성장의 동인으로 삼기 위해서는 강한 멘탈이 자리해야 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행히도 콤플렉스를 성장 동인으로 활용할만한 강한 멘탈을 소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또한 성장 동인을 언급할때 꼭 우리가 콤플렉스를 간직할 필요는 없습니다.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언급되듯이 성장 동인은 다양하며 콤플렉스는 동인적 요소이지만 항상 플러스쪽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기에 동시에 치유하고 고쳐야할 대상입니다. 즉 콤플렉스는 나를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였을때 더큰 성장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부모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육아에 있어 남성들의 역할이 커져가면서 아빠들 또한 다양한 콤플렉스에 쉽게 노출되고 양육에 있어서 부부의 조화보다는 불협화음이 들려오는 것을 종종 목격합니다. <좋은 엄마 콤플렉스>는 부모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사고의 전환 그리고 가치관의 변화에 관하여 이 책은 경쟁의 나선에서 내려와 자신만의 길을 걷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자신의 현재의 위치에 대한 불안과 어설픈 정체성에서 오는 혼란을 극복하고자 한다면 한번쯤 읽어보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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