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뇌속임 공부법 - 잠재력을 깨우고 자신감을 채우는
니시다 하쓰미 지음, 정미애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리뷰] 뇌속임 공부법(니시다 하쓰미: 솔, 2012)
어떤 뇌를 가지느냐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뇌는 주위와 반응하며 학습을 통해 스스로를 바꾸는 특성이 있다." - 이수영 박사
카이스트 뇌과학연구센터 소장 이수영박사는 추천사에서 스스로 유능하다고 믿으면 '유능한 뇌'가 되고, 행복한 기억을 많이 간직하고 좋은 생각을 하려는 뇌가 '행복한 뇌'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다시 '뇌'에 어떠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할 경우 이는 뇌 자체에 영향을 미쳐 자극된 정보에 맞춘 뇌를 우리는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영화 <리미트리스>*와 같은 자극에 의한 뇌효과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분명 '뇌'훈련은 기존의 하지 못하던 것들에 대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지만 '뇌훈련'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보다 많은 검증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1세기에 이르러 많은 학자들이 '뇌'와 관련한 연구 업적으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알바 노에'**가 지적한 대로 의식과 마음, 뇌와 자아를 둘러싼 현대 과학의 발전은 뉴런의 신비를 해독하기엔 아직 미흡하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룬다는 것이 바로 '뇌 속임 공부법'의 핵심이다.>
<뇌속임 공부법>은 오늘 우리에게 친숙한 뇌 훈련법에 속하는 영역을 다루는 책입니다. 저자 니시다 하쓰미는 잠재력 개발 프로그램인 '브레인 트레이닝'을 연구 및 지도하고 있으며 정신력 훈련사이자 목표달성 길잡이로 활동하면서 '주식회사 산리'의 대표이사장이기도 합니다. '뇌'와 관련한 자기계발 내지 변화 프로그램에 관한 다수의 저작과 프로그램을 내놓은 저자는 쉽고 재미있는 '뇌 훈련'과 이를 통한 능력 계발의 현장에서 나타난 다수의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추천사에도 있듯이 '뇌 속임의 열쇠'는 자기 뇌를 철저히 믿어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아닌 '나는 할 수 있다.'는 강한 자기 암시를 의미합니다. 즉 목적과 목표를 뚜렷이 하고 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제한하지 말것등 이 책에 수록된 많은 요구 사항들은 자신감과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질때 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입력된 정보를 토대도 뇌를 속이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미지화 시킨 본문의 내용들>
<뇌속임 공부법>은 기존에 나온 다양한 '뇌 훈련'법에 저자만의 특징있는 '뇌 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뇌 훈련'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아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를 줄곧 '하지 못한다'고 속아왔던 뇌를 '할 수 있다'고 속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저자의 목표를 달리 표현하자면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뇌를 속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뇌 훈련'을 통해 '기존의 삶'에 변화를 주고 변화를 통해 성공을 경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잡하지 않고 쉽고 간단한 책의 내용은 책의 크기에도 영향을 미치나 봅니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라 휴대하기 용이하고 매 단락에서 언급된 뇌 훈련 및 과정을 이미지로 만들어서 소개하는 부분은 사고의 구조를 어떻게 변화 시킬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인지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뇌'는 속기 쉬운 기관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혹자는 뇌를 속이는 것은 곧 착각일뿐 실상은 뇌를 속일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뇌'는 분명 허술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뇌 훈련'을 통해 우리는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요? 손에서 레이저가 나가고 상상도 못할 학습 능력과 운동신경을 갖는 것은 분명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뇌 훈련'이 기존의 나에서 새로운 나로 이동하는 변화에 소폭이나마 분명히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합니다.
'뇌 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바꾸길 바라는 분들에게 책을 권할때 남기고 싶은 말은 "큰 기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포기 하지도 마세요."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믿고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변화는 읽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 리미트리스: 닐 버거 감독의 미국 영화 신약 NZT를 복용하여 뇌의 기능이 100%가동된 한 남성이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 가운데 그를 둘러싼 음모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
** 알바 노에: <뇌 과학의 함정>의 저자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와 연구 성과를 비판하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뇌 과학 및 신경과학이 알려진바와 달리 인간에 관해 그 어떤 새로운 사실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이야기 한다.
*** 마술사들은 손은 눈보다 빠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만드는 마술의 원리는 시각에 의한 정보 인식의 한계를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