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특권 - 행복하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숀 아처 지음, 박세연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리뷰] 행복의 특권(숀 아처: 청림, 2012)

행복과 성공은 양립할 수 있다.

 

  "사람은 성공해서 행복한게 아니라, 행복해서 성공한다."

 

 매년 전세계의 수재들이 모인다는 학교 '하버드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다름아닌 '행복학'입니다. 지성인이라면 그려봄직했을 하버드대를 재학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행복을 느낄법한데 그들은 '숀 아처'의 '행복학' 강연에 모여듭니다. 왜일까요?

  저자는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동안 그토록 갈망하는 행복을 몽땅 잃어버린다고 말합니다. 수많은 하버드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주변 사람들, 혹은 자기 스스로에게 부여한 높은 기대라는 폭군 아래서 매일 매일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저자의 관찰력은 우리 삶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음의 원인과 닮아 있는듯 싶습니다.

 

   성공을 위해서 기꺼이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는 하버드생들과 우리들의 자화상을 이끄는 행복 공식은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입니다.

 공식처럼 성공이 행복으로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성공이 반복될 수록 성공의 기준은 계속 높아지고 행복은 지평선 너머로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숀 아처는 기존의 공식에 근거가 잘못되었으며 이러한 공식에 근거한 성공과 행복의 패러다임 또한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를 참고 나중을 기다리기 보다는 현재를 위한 행복 훈련 방식을 알려주는 책>

 

  저자 '숀 아처'는 하버드대 최고 인기강좌 1위를 10년간 놓치지 않은 '행복학'강좌를 기획 강의한 행복학의 권위자입니다. 보스턴 글로브는 그에게 "행복학에 대한 선입관을 재치있고도 겸손하게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라고 평가합니다.

  <행복의 선택>에 관한 필자의 생각도 이와 비슷합니다. 추상적인 개념에 가까운 '행복'처럼 다양한 선입관이 자리한 개념도 없을 것입니다. 1,600여명의 하버드생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하버드 행복 프로젝트가 12년간의 연구 끝에 도달한 과학적인 근거이자 연국결과인 이 책에서 우리는 '성공 후에 찾아오는 행복'이라는 사고의 패러다임이 왜 잘못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좇아야할 행복의 공식이란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행복 특권의 7가지 원칙을 주목해 보자.>

 

  저자에게 있어서 행운을 말한다면 오늘날 긍정 심리학의 개척자들과의 만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필 스톤, 엘렌 랑거, 탈 벤 샤하르의 긍정심리학은 기존의 불행의 원인을 파악하고 회복의 과정을 벗어나 행복과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들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과정을 개척한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특권>에 영향을 미친 이러한 과학적 분석과 규명을 기초로하는 긍정심리학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연예프로그램에 나오는 긍정심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점을 먼저 밝혀둡니다. 긍정심리학은 현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현실을 보다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심리학입니다.

   참 쉬운듯 하면서도 쉽지 앟은 것이 바로 행복의 원칙에 대한 이해일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행복 특권의 7가지 원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꼭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저자의 책에 있는 목차만으로는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아르키메데스의 지렛대 원리라는 특권의 두번째 원칙은 본디 무게 중심을 이용해 지구를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원리를 응용해 지렛대의 길이를 '잠재력과 가능성'으로 중심에 '변화를 향한 의지'를 두어 '문제 해결'을 이뤄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대다수의 자기 계발서와 성공학의 경우 부정적인 심리에 집중하거나 '행복에 대한 담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할때 이 책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왜 행복해져야 하는지"를 인식하고 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양립하기 어려운 두가지의 개념들 예컨데 행복과 현실의 성공적인 모습이 함게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우리의 사고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부족하나마 그의 행복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우리의 부족을 채워주리라고 생각하기에 한번쯤 읽어보아야할 메시지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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