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도서관에 끌리다 선생님들의 이유 있는 도서관 여행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엮음 / 우리교육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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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북미 도서관에 끌리다(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우리교육, 2012)

도서관이 간직한 '미래의 가능성을 주목하다.'

 

  "나는 대중을 향상시키기 이한 가장 좋은 기관으로 도서관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도서관은 스스로 찾는 이에게만 그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보다 큰 뜻을 품은 자는 누구나 책 속에 있는 보물을 통해 그 길을 찾아낼 수 있고 책을 읽는 취미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낮은 수준의 취미를 멀리 하도록 해준다."-카네기

 

  수많은 책과 문서가 진열된 도서관 속에는 책 특유의 향과 함께 보물을 간직한 신비로움이 있습니다. 도서관의 보물은 누구의 눈에나 보이는 장소에 있지만 누구나 그것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부의 대표적인 인물로 성장했던 앤드류 카네기는 이 보물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보물을 간직한 도서관을 운영하는데 있어 재산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의 기부는 오늘날 미국이 짧은 역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커 나갈 수 있는 역동적인 힘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날 북미의 도서관은 이러한 역동적인 힘의 산실이자 보물의 저장고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침체된 세계경제와 혼탁하고 무뎌진 정의에 대한 인식 무너진 인성교육이 현재와 미래의 불안을 상징한다면 북미 도서관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답을 간직한 희망의 상징입니다.

<양질의 도서관을 확보한다는 것은 국가, 사회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과 연결된다.>

 

  이름이 낯설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소속입니다.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은 학교도서관담당교사, 사서교사, 사서, 도서부학생들, 학부모, 출판인 등 학교도서관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학교도서관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독서 교육을 비롯한 교육활동 지원 기반 형성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북미 도서관을 가다>는 2012년 4월에 출간된 <북미 학교도서관을 가다>의 후편으로 북미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우리가 꿈꾸는 도서관을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도서관을 규모와 기능에 따라 크게 다음과 같은 세가지 형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역 도서관: 포트리공공도서관, 잉글우드공공도서관, 조지메이슨도서관, 챈틀리도서관, 요크빌도서관은 규모는 작지만 지역 도서관으로서 지역 주민의 생활 정보와 교육을 지원하는 지역센터 기능을 맡고 있으며 주민의 실생활에 밀접한 다문화 교육과 학생 교육을 돕는 프로그램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레퍼런스 도서관: 우리나라의 국회도서관에 해당하는 레퍼런스 도서관은 지역도서관보다 훨씬 큰 규모에 다양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레퍼런스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적인 학술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지역개발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한 북미의 경우 레퍼런스 도서관은 주거민의 삶의 중심지이자 미래 교육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형 도서관: 뉴욕 공공도서관과 미의회도서관이 이에 해당합니다. 북미의 대표적인 두 도서관은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미국의 성장원동력이 무엇인지를 갸늠케 하는 '정보와 지식의 중요성'을 간직한 도서관들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수집된 정보와 이를 정리한 디지털 자료는 미래 사회의 기반을 다지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최전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역 도서관은 지역 사회에 있어 지적인 영역 뿐만이 아닌 생활에 만족의 기회를 제공한다.>

 

  도시계발에 있어 도서관 설립을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하는 북미와 달리 우리나라는 도서관을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한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계발과 정보 습득을 인터넷과 개인적인 공간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성인층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제한적인 이해는 점차 보편화 되고 결국 도서관의 유무는 자녀교육열과 관심에 따라 결정되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북미 도서관에 끌리다>의 저자들은 도서관이 간직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시장주의의 원리원칙과 수요와 공급의 필요성에 좌우되는 것이 아닌 인간에 대한 믿음과 미래에 대한 희망의 보고이자 장소로서의 도서관을 이야기 합니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개인의 삶과 사회중심에 도서관을 세우고자 노력하는 북미의 사람들과 개인의 행복과 성공을 개개인이 해결하고자 하는 경쟁 시스템에 속박된 우리의 모습을 함께 보면서 우리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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